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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린 빗장" 중국, 3분기 출입국자 '역대급' 1.78억 명 폭발…관광 소비도 972조원 돌파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중국 관광 시장이 코로나19의 여파를 완전히 털어내고 거침없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중국 관광업계 동향(25년 10월 2차)'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중국의 출입국자 수는 총 1억 7,800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9%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 입국자 수가 크게 늘어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를 넘어선 글로벌 관광시장 재편 움직임이 감지된다.

 

외국인 무비자 입국 50% 육박, '관광대국' 위상 회복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3분기 출입국자 중 외국인은 총 2,013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 특히 무비자로 중국에 입국한 외국인 수는 724만 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8.3% 급증했다. 중국 본토 거주자의 출입국자 수는 8,937만 2,000명으로 13.8% 늘었고, 홍콩·마카오·대만 거주자는 6,873만 1,000명으로 6.2% 증가했다.

동시에 중국 정부는 일반 여권 569만 5,000장을 포함해 총 2,811만 7,000장의 홍콩·마카오·대만 왕래 증명서 등을 발급하며, 국내외 여행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내 관광 소비액 '972조 원' 돌파…교육 여행, 디지털 전환 가속

 

국내 관광 시장의 소비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중국 문화여유부 자료에 따르면, 3분기 국내 관광객 수는 49억 9,8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이들이 지출한 국내 관광 소비액은 약 4조 8,600억 위안(한화 약 972조 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11.5% 늘어났다. 특히 농촌 거주자의 관광 소비액 증가율이 도시 거주자를 크게 상회하며, 내수 시장의 활력이 농촌 지역까지 확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철도 수송 승객은 35억 4,000만 인차를 기록하며 대규모 이동을 뒷받침했다.

한편, 중국여행사협회는 '중국교육여행보고서(2025)'를 발표하며 교육 여행 시장의 현황과 미래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중국의 교육 여행은 단순한 '관광+교육' 결합을 넘어 '관광문화+교육'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현지화+교육화' 형태 개발과 더불어 디지털 지능화 서비스로의 전환이 제안됐다.

 

태국은 안전 강화, 노르웨이도 중국인 회복세

 

베이징발 외신(VNexpress, VOV 등)을 종합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주변 경쟁국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태국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3,340만 명으로 유지하며, 중국인 관광객의 안전 강화를 위한 다각적 조치(중국어 지원 서비스 센터 운영, 관광 경찰 핫라인 등)를 시행하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노르웨이국가관광청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노르웨이를 방문한 중국인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75%의 회복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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