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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2025 트래비 어워즈 3관왕…지중해 크루즈의 중심지로 부상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크로아티아가 2025 트래비 어워즈에서 ‘지중해 최고 여행지’, ‘유럽 최고 크루즈 여행지’, ‘유럽 최고 여행지’ 등 3개 부문 동메달을 수상하며 관광업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이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246개의 섬을 ‘기항지가 아닌 목적지’로 만든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드리아해 동쪽 해안에 위치한 크로아티아는 1,777km의 해안선과 천연 항구 조건을 갖춘 두브로브니크, 스플리트, 자다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크루즈 관광을 발전시켜왔다. 특히 달마티아 해안은 온화한 기후와 중세 도시 유산이 어우러져 유럽 크루즈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크루즈 일정의 중심지인 흐바르 섬은 연간 2,800시간 이상의 일조량과 라벤더 밭, 블루 케이브 등 독특한 자연경관으로 톰 크루즈, 비욘세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찾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섬마다 다른 문화와 식문화를 갖춘 크로아티아는 자연과 문화 탐방을 선호하는 유럽·미주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지속가능한 관광 정책을 법제화하고, 호텔 등급 심사에 환경 기준을 도입하는 등 체계적인 인프라를 구축했다. ‘포말로(pomalo)’ 철학을 바탕으로 과잉관광을 억제하고 슬로우 투어리즘을 실현한 점도 주목받는다.

 

크로아티아 관광청은 한국의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마르코 유르치치 한국 지사장은 부산, 여수, 목포, 신안 등을 직접 방문해 공동 마케팅과 크루즈 기항지 운영 노하우 공유, 지속가능한 관광 정책 협력을 제안했다. 크로아티아는 자국의 성공 경험을 한국과 공유하며 섬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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