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전적지 활용 중장기 로드맵'은 단순히 역사 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넘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평화 경제' 전략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 보고서는 전적지 관광 활성화가 특히 개발 소외 지역이었던 접경 지역과 주요 격전지 주변에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광 수요 창출: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동력
로드맵에 따라 전적지가 통합 브랜드화되고 매력적인 체험 콘텐츠(AR/VR, 평화 순례길 등)가 구축되면,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곧바로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것이다. 구체적으로, 테마 관광 루트를 따라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인근 지역의 숙박 시설, 식당, 카페 등 서비스업의 매출이 자연스럽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적지 관리 및 운영 인력은 물론, 역사 해설사, 관광 프로그램 기획자 등 전문 인력 수요가 증가하며 관광 관련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 청년층의 유출을 막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전적지의 역사적 의미와 연계된 기념품이나 지역 농특산물을 개발하고 판매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국가 이미지 제고: 평화의 상징으로 도약
전적지 관광의 활성화는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전적지는 더 이상 과거의 전쟁이나 분단의 상흔만을 상징하는 곳이 아니다. 대신, '전쟁의 비극을 넘어선 민주주의와 평화 정착의 성공 사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육장이 된다.
로드맵은 전적지 관광을 통해 한국이 평화 수호에 기여한 역사적 사실과, 분단의 아픔 속에서도 번영을 이룬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전 세계에 전달하고자 한다. 이는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국제 관광 시장에서 한국의 독특한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미래 세대 교육: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
마지막으로, 로드맵 보고서는 전적지의 교육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전적지 주변에 조성될 평화 교육 센터와 연계해, 청소년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심화된 역사 교육 및 평화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역사적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교육은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시키는 강력한 계기가 될 것아다.
결론적으로, 전적지 활용 중장기 로드맵은 '역사 유적 보존'이라는 고전적인 역할을 넘어, 지역 경제를 부흥시키고 대한민국의 평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미래 지향적인 국가 전략으로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