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베트남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은 활기찬 장면에서 시작된다. 공항을 나서자마자 대형 쇼핑몰과 번화가로 향하고, 일정에는 한류 콘텐츠와 연관된 장소가 빠지지 않는다. 여행의 출발점이 ‘보고 싶은 곳’보다 ‘경험하고 싶은 장면’이라는 점에서 베트남인의 한국 여행은 현재 진행형이다.
방한 규모와 관심도 모두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국을 처음 찾는 비중이 높고, 여행 방식은 아직 고정되지 않았다.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고, 반응도 즉각적이다.
한국관광공사의 국가별 방한관광시장 분석에서도 베트남은 방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국가로 분류된다. 베트남 관광객의 움직임은 한국 관광의 미래 수요를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신호다.
가장 빠르게 커지는 시장, 베트남 관광객의 등장
베트남은 최근 몇 년간 한국 방한 관광에서 가장 주목받는 성장 시장 중 하나다. 항공 노선 확대와 소득 수준 변화, 한류 확산이 맞물리며 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 한국 여행은 이제 일부 계층의 경험이 아니라, 대중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베트남은 전년 대비 증가 폭이 큰 국가로 언급된다. 규모 자체는 아직 상위권 국가에 미치지 못하지만, 성장 속도만큼은 가장 가파르다.
이 같은 흐름은 여행자의 구성에서도 드러난다. 20~30대 젊은 층 비중이 높고, 첫 해외여행 또는 첫 한국 방문인 경우가 많다. 베트남 관광객의 한국 여행은 ‘처음의 설렘’이 강하게 작용한다.
한류와 쇼핑, 여행을 움직이는 두 축
베트남 관광객의 여행을 이끄는 가장 큰 동력은 한류다. 드라마, 음악, 뷰티 콘텐츠는 여행 동선을 자연스럽게 형성한다. 촬영지, 공연 관련 공간, 브랜드 매장은 일정의 중심이 된다.
베트남 관광객은 한류 관련 활동 참여 비중이 높은 시장으로 확인된다. 여기에 쇼핑이 결합되면서 소비 성향은 더욱 뚜렷해진다. 화장품, 패션, 캐릭터 상품은 대표적인 구매 품목이다.
이 같은 구조는 여행의 속도를 빠르게 만든다. 보고, 사고, 체험하는 일정이 촘촘히 이어진다. 베트남 관광객의 한국 여행은 ‘체류’보다 ‘반응’에 가깝다.
도시 중심, 압축된 동선의 이유
베트남 관광객의 이동은 대도시에 집중된다. 서울은 쇼핑과 한류, 교통이 모두 집약된 공간이고, 부산 역시 해양 도시 이미지와 함께 쇼핑·도시 관광이 결합된 목적지로 인식된다.
베트남 관광객의 방문 지역은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지방 소도시로의 확산은 아직 제한적이다.
이는 단순한 정보 부족보다는, 여행 경험의 단계와 관련이 있다. 처음 찾는 여행지에서는 검증된 공간을 선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베트남 관광객의 동선은 아직 ‘탐색 단계’에 있다.
짧지만 밀도 높은 체류, 성장형 여행의 구조
베트남 관광객의 체류 기간은 비교적 짧은 편이다. 그러나 일정 밀도는 높다. 하루에 여러 공간을 방문하고, 사진과 경험을 빠르게 축적한다. 여행의 기록과 공유 역시 중요한 요소다.
베트남 관광객은 짧은 일정 속에서 핵심 콘텐츠에 집중하는 특성이 나타난다. 이는 여행을 ‘휴식’보다는 ‘경험 수집’으로 인식하는 경향과 맞닿아 있다.
다만 이 구조는 시간이 지나며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첫 방문 이후 반복 방문이 늘어나면, 여행의 속도는 자연스럽게 느려질 수밖에 없다.
베트남 관광객이 보여주는 한국 관광의 다음 단계
베트남 관광객의 여행 방식은 한국 관광의 성장 경로를 보여준다. 처음에는 한류와 쇼핑으로 시작해, 점차 체험과 체류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지금의 모습은 시작 단계에 가깝다.
베트남 시장은 잠재 성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상품 구성과 지역 연결 방식에 따라 향후 변화의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베트남 관광객의 선택은 말해준다. 한국은 여전히 새롭고, 반응할 준비가 된 여행지라는 것. 이 빠른 호응을 어떻게 다음 단계로 이끌지가 한국 관광의 과제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