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손현미 기자] 2025년 러시아 관광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초고가 프리미엄 여행 상품의 인기다. 합리적인 여행 상품뿐만 아니라, 거액을 지불하고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외국인 부호들을 겨냥한 VVIP 상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톡지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러시아에서 판매된 최고가 여행 상품은 1억 원(약 590만 루블)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대표적인 초고가 상품은 아랍에미리트(UAE) 대가족을 위한 모스크바 1주일 VIP 투어다. 11명으로 구성된 이 가족은 일주일 동안 모스크바 내 최고급 포시즌스 호텔에 투숙하며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받았다. 특히, 허스키 썰매 체험과 몬스터 트럭 탑승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이색 체험에 거액을 아끼지 않았다.
요르단 사업가 단체(20명)를 위한 두 수도(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문화 탐방 투어 역시 약 1억 원(530만 루블)에 달했다. 이들은 아라랏 파크 하얏트, 포시즌스 호텔 등 최고급 호텔에서 숙박하고,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를 즐기는 등 최고의 품격을 경험했다.
이외에도 8명 규모의 단체가 5월 한 달 동안 5성급 호텔에 투숙하며 문화생활, 강변 디너 크루즈, 골프 라운딩을 즐긴 3천만 루블(약 5천 673만 원)짜리 상품과 베트남 기업단체 인센티브 프로그램(약 5천 181만 원) 등이 2025년 최고가 상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 여행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의 풍부한 역사·문화적 자산과 최고급 관광 인프라가 결합돼 프리미엄 관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중동 및 아시아 국가의 부호들을 유치하기 위한 맞춤형 초고가 상품 개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