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트래블) 차우선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여행 준비로 들뜨는 순간, 반려동물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게 된다. 함께 떠날지 아니면 맡길지,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여행 준비다. 반려동물과 동행하거나  안심하게 맡기는 꿀팁을 알아보자.

◇ '같이 가요!'…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할 때 체크리스트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애견펜션, 반려동물 동반 캠핑장,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하지만 떠나기 전 꼭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기본적인 체크리스트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 확인 (숙소, 음식점, 교통편 등) △예방접종 확인 및 동물등록 여부 △산책용 리드줄, 배변봉투, 사료, 식기, 이동장 등 준비 △반려동물 전용 구급상자(진드기 제거기, 지혈제, 장 트러블약 등) △장거리 이동 시 휴게소 위치 미리 파악하고 무더위 대비 물 충분히 준비 등이다.

◇ '집에서 편히 쉬게 하자'…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서비스

여행지가 반려동물에게 무리가 될 것 같다면, 집이나 가까운 환경에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위탁 옵션은 △펫시터(방문 돌봄) △펫호텔 △지인 위탁 등이다. 돌봄 방문은 펫시터가 집으로 와 산책, 급식, 배변정리 등 돌봄을 수행한다. 반려동물의 스트레스가 적다. 

전문적인 펫호텔, 동물병원 등에 맡기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24시간 CCTV 운영 및 녹화 여부, 후기 또는 인증 업체 여부, 수의사 상주 여부 등을 체크하고, 반려동물의 습관과 주의사항 등을 적어 전달해야 한다. 다음은 친척, 친구 등 지인에게 맡기기는 방법인데, 비용은 적게 들지만 지인과 반려동물과의 친밀도가 중요하다.

◇ 사고·응급 상황 시 준비 요령 및 놓치기 쉬운 팁

여행 중이든 돌봄 서비스 이용 중이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24시간 운영되는 동물병원 위치를 확인하고, 반려동물 보험 활용 가능성 체크 및 동물보호법에 따른 이동 중 안전조치(이동장, 안전벨트)는 필수다.

여행 중 SNS에 실시간 위치 노출은 도난 또는 빈집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반려동물이 낯선 장소에서 짖거나 불안해할 수 있으니 편안한 담요나 장난감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여행 후에는 반드시 반려동물의 컨디션 변화를 체크해 건강 이상 시 병원을 방문하자.

◇ 함께 떠나기 좋은 여행지 TOP 3

강원도 평창/홍천은 자연과 계곡이 어우러진 곳이다. 애견펜션, 애견 수영장, 반려견 놀이터 등 다양하다. 제주도는 반려견 전용 해변, 애견 카페 투어 등 반려동물 친화적 문화를 조성 중이며, 전라남도 담양/여수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한옥 스테이, 전통시장 산책 등 조용한 힐링코스로 인기가 많다.

사람도 반려동물도 ‘안전하고 스트레스 없는’ 여름휴가가 돼야 진짜 힐링이다. 함께 떠나든 잠시 떨어져 지내든, 중요한 건 서로를 배려하는 준비다. 이번 여름엔 반려동물과의 여행도 떨어져 있는 시간도, 더욱 따뜻하고 믿음직스럽게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