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경북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2025 문경사과축제’가 한창이다.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감홍사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붉은 문으로 들어서는 가을의 입구
문경새재 초입, 붉은 게이트가 가을을 알린다. ‘2025 문경사과축제’ 현수막 아래 사과 모양 장식이 늘어서 있고, 입장객들은 저마다 카메라를 들고 추억을 남긴다.
농가의 자부심, 품평회 수상작 전시
‘제28회 문경사과 품평회’에서 선보인 사과들이 전시관 한가운데 자리했다. 탐스러운 감홍, 부사, 시나노골드 등이 금상과 대상을 차지하며 문경 사과의 명성을 증명한다.
사과 향에 취한 거리, 붐비는 직판장
문경의 각 농가가 운영하는 부스마다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방문객들은 한 손에 시식용 사과를 들고, 다른 손에는 쇼핑백을 챙긴다. “올해는 당도가 높아요”라는 상인의 목소리가 활기를 더한다.
감홍·시나노골드, 맛 비교 체험
시식대에는 잘라놓은 사과 조각이 정갈하게 놓여 있다. 달콤한 감홍과 상큼한 시나노골드 중 어느 쪽이 더 맛있는지를 두고 관광객들의 의견이 갈린다.
나무마다 물든 가을의 색
축제장 인근 사과농장에서는 가지마다 붉은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푸른 하늘 아래 붉게 익은 사과들이 문경의 가을을 완성한다.
올해 문경사과축제는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농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가을 문화축제’로 성장했다. 사과 향이 흐르는 거리마다 웃음과 대화가 익어간다.
문경시 관계자는 “감홍사과를 중심으로 한 체험·전시·공연을 통해 문경 사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며 “가을의 끝자락까지 이어지는 풍성한 행사를 즐겨 달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