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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도립공원…가을, 돌길 위에 내려앉은 시간의 향기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경북 문경에 위치한 문경새재도립공원이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사과축제가 한창인 도심과 달리, 이곳은 고요한 산책길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지며 문경의 본모습을 보여준다.

 

 

옛길 따라 흐르는 물소리
새재의 맑은 계곡물은 굽이굽이 흐르며 오랜 세월 동안 돌과 나무를 다듬어왔다. 흐르는 물 위로 돌다리가 놓여 있어, 여행객들은 신발을 벗고 조심스레 건넌다.

 

 

석문 너머로 이어지는 역사길
조선시대 영남대로의 관문이던 이 길은 과거 한양으로 향하던 선비들의 필수 경로였다. 굳건히 서 있는 돌다리와 절벽은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푸른 숲, 붉은 잎이 함께 그린 계절의 선율
가을의 색이 천천히 스며든 숲길 위로 단풍이 고개를 내민다.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물결 위에 반짝이며 한 폭의 풍경화를 완성한다.

 

 

천천히 걷는 사람들, 느리게 흐르는 시간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가볍고 조용하다. 카메라 대신 눈으로, 기록 대신 마음으로 남기는 여행이다.

 

 

돌다리와 나무다리, 옛길의 감성
계곡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와 붉은 벽돌 다리가 정겹게 이어져 있다.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잠시 멈춰 서서 발아래 맑은 물과 단풍을 함께 담는다.

 

문경새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옛 선비들의 숨결과 자연의 결이 함께 살아 있는 길이다. 사과향 가득한 축제장을 지나 이곳에 다다르면, 비로소 문경의 진짜 가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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