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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덜 탔지만, 외국인은 더 왔다…9월 관광 흐름 반전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9월 국내 관광 시장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해외로 떠나는 국민은 줄었지만, 방한 외래객은 꾸준히 늘며 관광수입 회복세를 이끌었다. 한편, 내국인의 관광 소비는 주춤하면서 전체 문화체육관광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7.7% 감소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10월 문화체육관광 월간동향’에 따르면, 9월 기준 국민 해외 출국자는 223만 5,874명으로 전월 대비 7.7%,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했다. 반면 방한 외래객은 170만 2,813명으로 전월 대비 6.5%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3% 증가했다. 주요 방문국은 일본, 중국, 미국 순이었다.

 

국내 관광 관련 소비 지출은 하락세였다. 9월 문화체육관광 분야 신용카드 지출액은 5조 3,639억 원으로 전월 대비 7.7%,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관광 분야만 보면 5조 2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줄었다. 항공사(-42.1%), 공연장 및 극장(-48.3%), 면세점(-0.7%) 등에서 소비가 줄었고, 관광숙박업(6.6%)과 여행사(12.0%)만 소폭 상승했다.

 

온라인에서는 여행 관련 지출이 이어졌다. 문화체육관광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여행 및 교통서비스’ 부문은 2조 8,97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0% 증가했다. 전체 문화관광 온라인 거래액 3조 6,820억 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입 통계에서도 관광 관련 품목의 증가가 눈에 띈다. 문화체육관광 분야 수출액은 4억 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5.8% 늘었고, 수입액도 7억 5천만 달러로 18.0% 증가했다. 여행 관련 서비스와 콘텐츠 품목의 해외 거래가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된 해외여행 수요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내국인의 출국 증가세가 둔화됐고, 반대로 외래객 유입은 항공노선 회복과 비자 완화 등의 정책 효과로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문화·여가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관광산업 내수 회복이 더디다는 점은 여전히 과제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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