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8.4℃
  • 서울 2.9℃
  • 대전 3.5℃
  • 대구 6.6℃
  • 흐림울산 9.1℃
  • 광주 8.3℃
  • 흐림부산 11.2℃
  • 흐림고창 9.7℃
  • 흐림제주 15.2℃
  • 흐림강화 0.9℃
  • 흐림보은 2.5℃
  • 흐림금산 3.3℃
  • 흐림강진군 9.1℃
  • 흐림경주시 7.2℃
  • 흐림거제 9.2℃
기상청 제공

홍콩, ‘아시아 이벤트 허브’ 탈환 선언…2년간 200개 메가 이벤트 쏟아진다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홍콩이 팬데믹 이후 침체된 관광 산업을 재건하고 국제 허브 도시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메가 이벤트 경제(Mega Events Economy)’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가 12월 발표한 ‘홍콩 메가 이벤트 경제 전략 및 현황’ 심화 리포트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200개 이상의 메가 이벤트를 집중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17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72억 홍콩달러(한화 약 1조 3천억 원) 이상의 직접적인 소비 창출 효과를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홍콩 정부는 이번 전략의 성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전담 조직인 ‘메가 이벤트 조정 그룹(Mega Events Coordination Group)’을 신설했다. 재무장관 부장관을 의장으로 하는 이 조직은 비자 발급, 안전 대책, 교통 지원 등 부처 간 장벽을 해소하고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제공한다.

재정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홍콩 정부는 ‘메가 예술·문화 행사 기금(Mega ACE Fund)’을 통해 매년 약 1억 5천만 홍콩달러(약 2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선정된 주요 행사 한 곳당 최대 1,500만 홍콩달러(약 27억 원)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2025 MAMA AWARDS’와 ‘콜드플레이’ 콘서트 등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행사뿐만 아니라 홍콩 세븐스(럭비), 국제 용선 축제와 같은 플래그십 스포츠 및 문화 행사가 연중 내내 펼쳐져 왔다. 홍콩 정부는 이러한 이벤트들을 단순한 행사를 넘어 도시 전체의 경제를 견인하는 ‘경제 엔진’으로 삼아 아시아 이벤트 수도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포토·영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