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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 회복 신호 뚜렷…서비스 소비 5.4% 증가·여행 물가 하락에 외래관광객 급증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중국 관광시장이 내수 회복 흐름 속에서 점진적인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비스 소비 증가와 여행 물가 하락, 외래관광객 쇼핑 활성화, 외국인 결제 환경 개선 정책이 맞물리면서 관광 수요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간한 ‘중국 관광업계 동향(2025년 12월 2차)’ 자료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서비스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문화·체육 서비스와 관광 서비스, 교통 이동 서비스 소비가 비교적 빠르게 늘어나며 서비스 소비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관련 가격 하락도 관광 수요 회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한 한국관광공사 자료를 보면, 11월 기준 호텔 숙박비와 항공권, 여행사 요금, 교통수단 임대 가격은 전월 대비 3.6%에서 최대 10.4%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11월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4%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외래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쇼핑 관광 회복세도 뚜렷하다. 중국 국가세무총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출국 세금 환급 처리를 받은 외래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환급 상품 매출과 환급액은 98.8% 늘었다. 11월 말 기준 중국 전역의 출국 세금 환급 상점은 1만2252곳으로 확대됐으며, 이 가운데 약 7천 곳이 ‘구매 즉시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인민은행, 금융감독총국은 공동 발표를 통해 관광을 포함한 서비스 소비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입국 소비 촉진과 결제 편의성 제고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관광·문화·여가 분야의 소비 특성을 반영한 금융 서비스 혁신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업계에서는 서비스 소비 증가와 여행 물가 안정, 쇼핑 관광 회복, 외국인 소비 환경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중국 관광시장이 완만한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향후 중국을 찾는 외래관광객 증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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