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일본 정부와 지자체들이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파격적인 물적 지원과 인프라 혁신을 단행하고 있다. 방일 외국인 소비액이 9.5조 엔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인 가운데, 상위 4개 지역에 숙박이 50% 이상 쏠리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한 직접 지원책이다. 가고시마현은 거점 도시인 후쿠오카에서 지역으로 들어오는 신칸센 편도 요금 약 12,000엔을 전액 지원하는 강수를 두었으며, 사가 공항은 이용객 이탈을 막기 위해 24시간 이용료 1,000엔이라는 파격적인 렌터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교통비 장벽을 공적 자금으로 직접 허물어 관광객의 지역 내 체류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로컬 브랜딩도 활발하다. 카가와현은 포켓몬 캐릭터인 야돈을 홍보대사로 임명해 랩핑 열차와 전용 우체통 등 공항부터 시내까지 하나의 브랜드 경험을 구축했다. 오이타 공항 역시 온천과 특산물을 활용한 이색 조형물을 설치해 공항 자체를 SNS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이러한 일본의 사례는 양양, 청주 등 한국의 지방공항 활성화를 준비하는 우리 지자체와 관광업계에도 단순 홍보를 넘어선 실질적 혜택과 지역 특색 강화라는 명확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