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라오스의 고즈넉한 수도 비엔티안에도 밤이 되면 화려한 불빛이 깨어난다. 그 중심에는 젊은 현지인과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피닉스 나이트클럽(Phoenix Night Club)’이 있다.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타듀아(Thadeua) 로드에 자리한 이 클럽은, 저녁 10시 이후 문을 열며 새벽까지 불타는 음악과 댄스로 가득 찬다. 화려한 조명, 최신 클럽 사운드, 그리고 라오스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어우러져 “비엔티안의 밤은 조용하다”는 기존의 이미지를 단숨에 깨뜨린다. 특히 최근에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비엔티안 최고의 숨은 놀이터”라는 평가를 받으며 SNS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아직 드물지만, 바로 그 점이 오히려 더 이색적이고 진짜 로컬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영상에서는 네온 불빛 아래 가득 찬 댄스 플로어와 열광하는 현지 청춘들의 모습을 담았다. 고요한 메콩강의 풍경 뒤에 숨겨진 비엔티안의 또 다른 얼굴, ‘피닉스’의 불꽃 같은 밤이 지금 시작된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서울관광재단은 10월 한가위를 맞아 서울 도심에서 달빛을 즐길 수 있는 이색 명소 3곳을 소개했다. 낙산공원, 한강 노들섬, 여의도 서울달 등 육·해·공에서 달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들로, 날씨나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특별한 달빛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낙산공원은 서울 내사산 중 좌청룡에 해당하는 산으로, 한양도성과 숲이 어우러진 시민 휴식공간이다. 최근 드라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성곽길과 야경이 어우러진 낙산공원은 해질 무렵 방문하면 서울의 석양과 함께 달빛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공원 내에는 낙산전시관이 있어 한양도성의 역사와 유래를 소개하며, 주말에는 무료 공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인근 대학로에는 달빛 감상 후 방문하기 좋은 카페들도 다수 위치해 있다. ‘카페 재즈 스토리’는 LP 음악과 함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며, ‘카페 오후’는 한옥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인절미 크림라떼 등 전통적인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강에서는 노들섬에 설치된 ‘달빛노들’을 통해 달빛을 감상할 수 있다. 높이 12m의 보름달 형상 조형물은 4만 5천 개의
[뉴스트래블=관리자 기자] 러시아의 온라인 광고 규제가 강화되는 한편, 중국과의 무비자 협정으로 양국 간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9월 1일부터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금지된 플랫폼에서의 광고 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단순한 상품·서비스 언급이나 가격 표시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위반 시 개인은 2천~2천500루블, 기업은 최대 50만루블의 벌금이 부과된다. 기존 게시물도 처벌 가능성이 있어 기업과 블로거들이 국내 플랫폼으로 이동을 모색하고 있다. 반면 9월 15일부터 중국이 러시아 국민을 대상으로 30일 무비자 입국 시범제를 시행하면서 관광 수요가 급증했다. 중국 주요 도시 중 베이징(25.6%), 상하이(20.4%), 광저우(13.4%)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9월 초 기준 항공권 예약은 2.4배, 호텔 예약은 25% 늘었다. 온라인 항공권 검색량은 350% 증가했고, 러시아 여행업계는 개별 관광객과 의료관광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통 인프라도 변화가 이어졌다. 블라디보스토크-속초 간 페리 여객 운송이 9월 9일 재개됐으며, 왕복 요금은 3만9,600루블 수준이다. 또 아에로플로트는 10월 1일부터 블라디보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지난 7월 우리나라 관광수지가 6억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적자 규모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30일 발간한 ‘관광투자유치 월간동향(Vol.117)’에 따르면, 7월 관광수입은 17억7,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관광지출은 24억3,800만 달러로 3.9% 늘어났다. 이에 따라 관광수지는 –6억6,700만 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월 적자(–10억300만 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35.0% 감소했다. 외래관광객 1인당 관광수입은 1,022달러로 전년보다 9.1% 늘었으며, 국민 해외관광객 1인당 지출액은 1,001달러로 6.8% 증가했다. 연구원은 “관광수입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적자 규모가 줄었으나 여전히 관광지출이 관광수입을 웃돌고 있다”며 “방한 외래객 유치 확대와 관광 소비 고도화를 통한 수지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2025년 9월 관광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공공 주도의 복합공간 조성 및 도시재생 사업은 확대되는 반면, 민간투자 중심의 호텔·리조트 개발 사업은 지연되거나 갈등을 빚으며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30일 발간한 ‘관광투자유치 월간동향(Vol.117)’에 따르면, 전남 목포 내항 옛 수협 위판장은 총 140억 원을 들여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수원시 영화동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신규 지정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과 연계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조성된다. 경북 경주보문관광단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에도 11개 민간투자사와 협력해 복합리조트, 관광형 증류소 등 신규 시설을 추진한다. 반면 민간 주도의 대형 관광개발은 난항을 겪고 있다. 충남 보령 원산도 대형 리조트 사업은 기공식 이후 2년이 지나도록 착공하지 못해 조성계획 승인 효력 상실이 우려된다. 강원 속초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환경단체의 반대에 직면했으며, 인천 송도 호숫가 5성급 호텔 개발도 자본금 출자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사업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 밖에도 경남 의령군은 224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인도네시아 관광시장에서 한국 방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인도네시아인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 규모는 총 86만9,93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방한 인도네시아인은 2만8,651명으로 전년보다 26% 늘었다. 이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국내 관광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방문에 대한 관심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7월 인도네시아를 찾은 외국인은 총 148만1,34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주요 방문 국적은 말레이시아(212,113명), 호주(173,241명), 중국(144,531명), 싱가포르(114,224명) 순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2025년 외래객 유치 목표 1,600만 명 대비 53%가 이미 달성된 상태다. 대한민국 비자신청센터는 지난 9일부터 인도네시아인의 한국 비자 신청 시 기존에 요구되던 소득세 신고 증명서(SPT Tahunan) 제출을 면제하기로 했다. 다만, 미화 8,000달러 이상의 소득 요건이 있는 일부 복수비자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관광업계에서는 이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모두투어가 10월 한 달간 서울역 역사 내부 파노라마 전광판을 통해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총 길이 91m, 높이 5.5m, 면적 610.5㎡ 규모의 초대형 미디어아트로 구성됐다. ‘모두가 찾던 편한 여행’을 슬로건으로, 세계 주요 여행지를 담은 영상과 고객 중심 메시지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전달한다. 광고는 에펠탑, 오페라하우스, 콜로세움 등 명소를 배경으로 여행의 설렘과 편안함을 강조하며, 모두투어의 프리미엄 브랜드 ‘모두시그니처’의 차별화된 상품 철학을 소개한다. ‘모두시그니처’는 올해 상반기 전체 판매의 32%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70% 이상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이 외에도 MZ세대 대상 ‘컨셉투어’, 소규모 전용 ‘ONLY 우리만’, 프리미엄 여행 ‘하이클래스’ 등 맞춤형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모두시그니처’는 ‘2024 한국의 소비자 대상’ 프리미엄 여행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일본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 ‘PayPay’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일본 관광객의 한국 내 결제 편의를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PayPay는 이용자 수 7,000만 명에 달하는 일본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지난 9월 30일부터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일본 관광객은 환전이나 카드 없이도 국내 약 200만 개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제로페이와 알리페이 플러스 연동으로 QR코드 방식 결제도 지원된다. 공사와 PayPay는 지난달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하반기 일본 관광객 대상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공사는 ‘N차 방한’ 트렌드에 맞춰 일본인의 재방문율을 고려한 인프라 구축과 소비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사는 2023년부터 WOWPASS, JBC 등 다양한 결제 플랫폼과 협업해 지역 캐시백 이벤트 등을 통해 매출 증가 효과를 거둔 바 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현행 7,000원인 출국세를 최대 2만 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가 지난해 10,000원에서 7,000원으로 낮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논의는 과거 수준 회복과 국제 평균 수준 맞춤이라는 정치적·재정적 목적이 겹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출국세 인상은 단순히 세율을 올리는 문제를 넘어, 항공·관광산업과 해외여행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세밀히 따져야 하는 사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한국, 해외보다 낮은 출국세…올릴 만한 명분은? 한국 출국세는 7,000원으로, 일본(약 9,000원), 태국(1만5천 원), 독일·영국 등 유럽 국가(1만 원대~수십만 원)에 비해 낮다. 호주는 6만 원대의 승객세를 부과하고 있다. 민주당 측은 “해외 평균이 3만 원 수준인데 한국은 지나치게 낮다”며 인상의 명분을 강조한다. 하지만 2만 원까지 올려도 여전히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이다. 출국세는 단순히 재원 확보 목적뿐 아니라, 관광 서비스와 인프라 개선에도 쓰일 수 있다. 일본은 2019년 국제관광여객세 1,000엔을 도입하면서, 세수를 관광 안내시설, 공항 편의 시설, 지역 관광 재정 등 다양한 항목에 활용하고 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올해 들어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태국 정부와 관광당국은 내수 촉진과 중국 시장 공략을 통해 하반기 회복세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방콕지사에 따르면 올해 1~8월 태국 방문 외래 관광객은 218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줄었으며, 관광수입도 1조100억 바트(약 4조4천억 원)로 5.4% 감소했다. 반면 태국인 해외여행 수요는 크게 늘었다. 타이항공과 마스터카드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태국인 해외여행은 전년 대비 45% 증가했으며, 여행지의 75%가 아시아 지역이었다. 인기 목적지는 도쿄(20.3%), 홍콩(9.4%), 오사카(9.3%), 싱가포르(8.3%), 서울(5.3%) 순으로 조사됐다. 타이항공은 4분기부터 중국 노선을 대폭 확대한다. 베이징과 광저우 노선을 주 14회로 증편하고, 샤먼·충칭·창사 노선을 재개한다. 신규 취항지는 우한과 선전이다. 이와 함께 마스터카드와 제휴해 아시아 왕복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정치권에서는 아누틴 총리가 이끄는 신임 정부가 단기 경기 부양을 위해 ‘퀵 윈(Quick Win)’ 정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국민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