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일본항공(JAL)은 일본 아키타현과 함께 오는 30일까지 아키타 관광 매력을 알리는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아키타의 겨울 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김포-하네다 노선을 활용한 아키타 여행을 제안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일본항공은 전용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퀴즈 이벤트를 운영하며,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김포 출발 도쿄 경유 아키타행 항공권과 비즈니스 클래스 왕복 항공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키타현은 일본 북서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풍부한 적설량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설경과 온천 마을, 고품질 쌀과 청정수로 빚은 니혼슈(일본 청주)로 유명하다. 일본항공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 여행객에게 아키타의 숨겨진 매력을 소개하고, 일본 국내선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일본항공은 김포-하네다 노선을 하루 3회 운항 중이며, 도쿄 하네다공항을 경유해 일본 내 33개 도시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페루 안데스 고원, 얇은 공기 속에서 불길이 타오른다. 장작 위에는 통째로 구워진 작은 동물이 노릇하게 익어가고, 공기에는 고소한 향이 퍼진다. 그것이 바로 쿠이(Cuy, 기니피그 구이)다. 처음엔 놀라지만, 한입 베어 물면 생각이 달라진다. 바삭한 껍질, 촉촉한 속살, 그리고 입안에 퍼지는 은근한 고소함. 페루 사람들에게 쿠이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조상과의 대화, 생존의 지혜, 그리고 공동체의 따뜻함을 상징한다. 여행자는 그 한입으로 안데스의 시간과 문화를 함께 삼킨다. 쿠이는 페루 사람들에게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니라, 축제와 제사의 중심이기도 하다. 수백 년 전부터 안데스 고원에서는 쿠이를 의례용으로 키우고, 중요한 행사 때 식탁에 올렸다. 오늘날에도 결혼식, 명절, 마을 축제에서는 쿠이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지역 주민들은 “쿠이는 조상과 연결되는 맛”이라고 설명한다. 조리법은 지역과 가정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은 단순하다. 작은 기니피그를 깨끗이 손질한 뒤, 안데스 전통 방식으로 나무 장작 위에서 천천히 구워낸다. 바삭하게 구워진 껍질 속에는 담백하고 촉촉한 살이 숨겨져 있어, 처음 맛보는 여행자라도 곧 그 풍미에 매료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세상에는 수많은 여행지가 있고, 그곳에서 맛보는 음식만큼 강렬한 경험도 드물다. 달콤한 디저트에 감탄하고, 낯선 향에 머뭇거리기도 하는 여행자에게, 음식은 그 나라를 이해하는 작은 창이 된다. 연재 '한입의 세계’에서는 세계 각국의 독특한 음식과 그 속에 담긴 역사, 문화, 생존 전략을 유쾌하고 경쾌하게 풀어낸다. 첫 번째 한입, 북극의 한 나라 아이슬란드로 떠나보자. 아이슬란드의 드넓은 빙하와 차가운 바람은 단지 풍경만 만들어내지 않았다. 바로 ‘하카를(Hákarl)’, 발효 상어라는 미식 모험을 탄생시켰다. 이름만 들어도 코가 찡하지만, 현지인에게 하카를은 겨울을 버티게 하는 생존식이자 세대를 이어온 전통의 맛이다. 처음 한 입을 베어물면, 북극의 혹독한 추위와 사람들의 삶, 그리고 수백 년간 이어진 생존의 지혜가 동시에 입안에서 폭발한다. 냄새에 잠시 움찔하다가도, 맛과 질감이 전하는 이야기 앞에서 여행자는 금세 매료된다. 하카를은 단순한 ‘이색 음식’이 아니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옛날 냉장 시설이 없던 시절, 상어를 땅에 묻거나 바람에 말려 독을 제거했다. 상어 고기에는 독이 있는데, 발효 과정으로만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크로아티아 관광청(CNTB)이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첫걸음으로 서울에서 개최한 ‘셀 크로아티아(Sell Croatia)’ 비즈니스 워크숍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9월 26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은 당초 50명 규모로 기획됐으나, 온라인 등록 시작 하루 만에 80명이 몰리며 최종 150명이 참가해 크로아티아 측의 예상을 뛰어넘는 관심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인플루언서 및 기자 대상 행사는 추후로 미뤄지고, 여행사 및 여행 기획자 중심으로 참가 자격이 제한됐다. 마르코 유르치치 크로아티아 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다시 확인했다”며 “내년부터 더욱 활기찬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붉은색 드레스 코드가 적용돼 참가자들이 크로아티아 국기의 색을 상징하는 레드 재킷, 스카프, 넥타이 등을 착용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크로아티아 전통 상징물인 리치타르 하트 목걸이와 흐바르섬 라벤더도 참가자 전원에게 증정됐다. 개회식에서는 다미르 쿠센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가 축사를 통해 양국 관광 교류에 대한 기대를 밝혔으며, 크리스티안 스타니시치 관광청장은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우리나라 지역관광사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존의 공공 주도 방식에서 탈피해 민간 투자와 새로운 세원 확보를 통한 재원 다각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KCTI) 김영준 선임연구위원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KCTI INSIGHT' 웹저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관광사업은 만성적인 재정 부족 문제와 관광산업 성장에 따른 민간 주도 전환 필요성이 동시에 대두되고 있다. 정부·지자체, 신규 재원 확보 '총력전' 펼친다 KCTI는 지역관광사업 재원 다각화의 핵심 방향을 '공공재원을 통한 민간 참여 확대'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신규 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한다. 정부 차원에서는 우선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균특회계) 내 지역관광사업 예산을 확대해야 하며, 광역성, 선도성, 거점성을 지닌 신규 사업을 발굴해 체계화하는 것이 과제다. 아울러, 지방소멸대응기금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상향식 지원의 원칙을 살려 기획 단계부터 타당성과 차별성을 갖춘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역관광펀드 조성이 핵심이다. 정부 재정이 투입된 모펀드를 설립하고 지자체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최근 여행 트렌드가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오감을 자극하는 몰입형 체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전시, 미식, 공연,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여행지 4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첫 번째는 한국의 ‘아르떼 뮤지엄(ARTE MUSEUM)’이다. 디지털 디자인 기업 디스트릭트가 운영하는 이 전시 공간은 ‘영원한 자연(ETERNAL NATURE)’을 주제로 빛, 소리, 향기를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제주를 시작으로 여수, 강릉, 부산 등으로 확장했으며, 사계절 내내 관람 가능한 실내 전시로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상하이의 ‘테이스트 오브 차이나(Taste of China)’는 미식과 공연이 결합된 다이닝 체험 콘텐츠다. 북경 오리, 사천 마파두부 등 중국 7대 지역 요리와 함께 전통 무용, 무술, 변검 공연이 어우러진 90분간의 서사적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상하이 중심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비즈니스 및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Sphere)’는 세계 최대 구형 건축물로, 외부 LED 스크린과 내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캠핑은 도시의 소음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숨을 고르는 시간이다. 텐트를 치고, 고기를 굽고, 밤하늘 아래서 불멍을 즐기는 순간은 그 자체로 완벽한 힐링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 낭만 뒤에는 불씨 하나로 시작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캠핑장 화재는 대부분 ‘작은 방심’에서 비롯된다. 대한안전교육협회와 소방청은 공동 발간한 국민안전여행 가이드북은 캠핑 시 불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 바람과 지형, 주변 시설물의 재질에 따라 화재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번질 수 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대피로 확보와 초기 진화가 생존을 좌우한다. 불멍 도중 튄 불씨, 텐트를 삼키다가을 저녁, 한 가족이 불멍을 즐기며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이가 장작을 던지는 순간 불씨가 튀었고, 그것이 텐트 외벽에 닿았다. 순식간에 불길이 번졌고, 가족은 허둥대며 소화기를 찾았지만 사용법을 몰라 결국 텐트와 장비 대부분이 불에 타버렸다. 이 사고는 불멍이 감성의 상징이기 이전에, ‘화기 사용’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남겼다. 불씨는 바람을 타고 어디로든 날아갈 수 있고, 텐트나 침낭, 의류 등은 불에 매우 취약하다. 불을 피울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렌터카는 여행의 자유를 상징한다. 버스 시간표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 가는 대로 달릴 수 있다는 해방감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핸들을 잡는다. 하지만 낯선 도로에서의 자유는 때로 위험으로 이어진다. 교통 체계와 지형, 현지 운전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작은 방심 하나가 큰 사고를 부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발간한 국민안전여행 가이드북은 렌터카 이용 전 반드시 차량 점검과 도로 정보 확인을 권한다. 특히 지방이나 해외처럼 낯선 환경에서는 ‘출발 전 준비’가 여행의 안전을 결정짓는다. 내비게이션을 믿다, 사고로 이어지다제주 해안도로. 바다를 옆에 두고 드라이브하던 30대 여행자는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우회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 길은 일방통행이었다. 반대편에서 오던 차량과 정면 충돌했고,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차량은 크게 파손됐다. 사고의 원인은 단 하나였다. 내비게이션만 믿은 운전. 지도 앱은 도로 공사나 교통 체계 변경을 즉시 반영하지 못할 때가 많다. 화면보다 도로 표지판, 신호, 주변 차량 흐름을 먼저 살펴야 한다. 기술은 보조 수단일 뿐, 판단의 주체는 언제나 운전자다. 출발 전 10분의 점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철길은 낭만의 상징이다. 봄이면 꽃축제가 열리고, 오래된 간이역은 여행자들의 사진 명소가 된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 뒤에는 치명적인 위험이 숨어 있다. 철도 사고는 단순한 부주의에서 시작되며, 그 결과는 상상 이상으로 치명적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발간한 '국민안전여행 가이드북'은 철도 이용 시 역사, 승강장, 열차 내 모든 구역에서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간이역이나 철길 여행지에서는 무단 진입이나 사진 촬영 중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철도 관련 사고는 선로 무단 통행, 승강장 추락, 출입문 끼임 등으로 이어지며, 대부분이 ‘서두름’과 ‘주의 부족’에서 비롯된다. 사진 한 장이 부른 아찔한 순간열차가 운행되는 간이역에 놀러 간 한 커플은 철길 위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안내 방송을 듣지 못한 채 열차가 접근하자, 역무원의 경고에 급히 철로를 벗어나 사고를 면했다. 이처럼 철길에서의 무리한 사진 촬영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이다. 철길은 허가 없이 진입해서는 안 되며, 선로에 넘어지거나 신발이 끼이는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특히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이동을 자제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버스는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이자, 여행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이동 수단이다. 하지만 그만큼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버스 안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다. 국민안전여행 가이드북은 버스 탑승 전부터 하차 순간까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교통사고 외에도 차량 내에서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사고가 많으며, 승하차 시 문에 끼이거나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스마트폰에 집중하다 사고로 이어진 고등학생 단풍놀이를 떠난 한 고등학생은 버스 정류장에서 스마트폰을 보다가 급히 버스에 탑승했다. 버스 안에서도 손잡이를 잡지 않고 기둥에 기대어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중, 급정차로 인해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 이 사례는 스마트폰 사용이 얼마나 쉽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버스 안에서는 앉아 있든 서 있든 손잡이를 꼭 잡아야 하며, 특히 시내버스에서는 급정거가 잦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고속버스의 경우에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하며, 차내 소화기와 비상용 망치 등 안전 장비의 위치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휴게소에서도 방심은 금물 또 다른 사례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