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태국 방콕 도심에 위치한 복합 개발 프로젝트 ‘센트럴 파크(Central Park)’가 최근 개장하며 새로운 글로벌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센트럴 파타나(Central Pattana)가 선보인 센트럴 파크는 자연, 문화, 다이닝, 상업을 통합한 도시 공간으로, 2.8에이커 규모의 루프 파크(Roof Park)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루프 파크는 180도 전망, 750m 산책로, 야외극장, 반려동물 친화 구역 등을 갖춘 고지대 공원으로, 도심 속 커뮤니티 중심지 역할을 한다. ‘모두를 위한 곳(Here for All of You)’을 콘셉트로 한 센트럴 파크는 미슐랭 가이드 레스토랑과 70여 개 스트리트 푸드점이 입점한 파크사이드 마켓을 통해 아시아의 미식 명소로 떠올랐다. 리테일 구역에는 태국 최초 브랜드와 스포츠 시설이 들어서며, 쇼핑을 넘어 소셜 플랫폼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은 미화 1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두짓 센트럴 파크(Dusit Central Park)’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쇼핑센터,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등으로 구성된다. 센트럴 파크는 연간 2,500만 명의 방문객과 다양한 문화·라이프스타일 이벤트를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홍콩관광청은 26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홍콩 메가 이벤트 쇼케이스 미디어 런천’을 열었다. 행사에는 홍콩 문화체육관광국 로사나 로 장관과 홍콩관광청 앤서니 라우 청장, 언론 및 관광 업계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윤호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은 2025년 홍콩에서 열리는 200여 개 메가 이벤트 중 홍콩관광청이 주최하는 6대 대표 이벤트를 소개했다. 대상 이벤트는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 ▲홍콩 윈터페스트 ▲홍콩 사이클로톤 ▲홍콩 신년 카운트다운 축하 행사 ▲홍콩 설 축제 ▲국제 용선 경주다. 특히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센트럴 하버프론트에서 열리는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이 집중 소개됐다. 올해 축제는 ‘REMIX∙BEST OF ALL WORLDS’ 주제로 전 세계 와인과 요리를 선보이며, 그랜드 와인 파빌리온에서는 제임스 서클링이 선정한 와인 컬렉션과 1855년 보르도 그랑 크뤼 분류 와인이 전시된다. 축제 기간에는 세계적 셰프들이 협업한 프리미엄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테이스팅 룸’과, 미슐랭 가이드와 블랙펄 레스토랑 가이드에 오른 레스토랑·바가 참여하는 ‘고메 애비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이탈리아 관광청(ENIT S.p.A.)이 지난 23일 서울에서 ‘2025 Italia Destination Networking & Workshop’을 개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2014년부터 이어져 온 연례 프로그램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간 관광 교류를 확대하고 업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이탈리아 각 지역 관광청과 호텔, 아웃렛,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들이 방한해 국내 여행사 바이어 및 미디어와 상담을 진행했다. 단순 홍보를 넘어 지속가능 관광과 웰빙 테마를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개회사는 김보영 이탈리아 관광청 서울지사 대표가 맡았고, 이어 빈첸조 타마린도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경제 참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행사 1부에서는 참가 업체들의 상품 소개와 함께 현지 관광청의 최신 활동, 그리고 이탈리아가 추진 중인 ‘지속가능 관광’ 전략이 집중적으로 공유됐다. 김보영 대표는 “이탈리아는 단순히 문화유적의 보고(寶庫)에 머물지 않는다”며 “소도시 여행, 웰빙 투어, 지역별 특색이 담긴 음식까지 한국인 여행객들이 개인의 성향에 맞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목적지”라고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아라비아 반도의 남서쪽 끝에 위치한 예멘은 고대 사바 왕국의 유산과 붉은 해협의 해상 풍경, 그리고 이슬람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땅이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내전과 무력 충돌, 테러, 의료 및 치안 불안 등 복합적인 위험 요소가 상존해 여행자에게 극도의 주의와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관광 목적의 방문은 사실상 권장되지 않으며, 부득이한 경우라도 철저한 대비가 필수적이다. 예멘은 아라비아 표준시(AST, UTC+3)를 사용하며, 한국과는 6시간의 시차가 있다. 예멘이 한국보다 6시간 늦으므로 일정 조율 시 시차 적응을 고려해야 한다. 통화는 예멘 리알(YER)이며, 내전으로 인해 은행과 환전소 운영이 제한적이다. 신용카드 사용은 거의 불가능해 달러 현금을 충분히 준비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금은 분산 보관하며 외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 여행 경보와 내전 상황대한민국 외교부는 2025년 9월 기준, 예멘 전역에 대해 ‘여행금지’(4단계)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도 예멘 전역에 대해 ‘즉각 철수’ 또는 ‘여행금지’를 권고하고 있으며, 이는 내전, 테러, 납치, 무장 충돌, 지뢰 위험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북아프리카의 중심에 자리한 알제리는 지중해의 푸른 해안과 사하라 사막의 광활함 사이에서 독특한 문화적 매력을 발산하는 나라다. 이슬람 전통과 프랑스 식민지 유산이 공존하는 도시 풍경, 고대 유적과 현대적 인프라가 뒤섞인 거리, 그리고 사막의 고요함은 여행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 뒤에는 테러 위협과 치안 불안, 복잡한 출입국 절차 등 현실적인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여행자는 철저한 준비와 최신 안전 정보 확인 없이는 안심할 수 없다. 알제리는 중앙유럽표준시(CET, UTC+1)를 사용해 한국과는 8시간의 시차가 있다. 서머타임은 적용되지 않아 일정 계획 시 시차 적응을 고려해야 한다. 현지 통화인 알제리 디나르(DZD)는 출국 전 반드시 환전해 둬야 하며, 외화 반입 시에는 신고가 필요하다. 대부분 거래가 현금으로 이루어지고, 신용카드 사용은 제한적이므로 필요한 금액을 안전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전은 공인 환전소에서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여행 경보와 고위험 지역2025년 현재 대한민국 외교부는 알제리 전역에 대해 ‘여행자제’ 경보를 발령하고 있으며, 동부 산악지대와 사하라 남부 일부 지역은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의 발상지이자 메카와 메디나 등 성지를 품은 나라로, 중동에서 독보적인 종교적 위상을 지닌다. 최근 몇 년간 개방 정책과 관광 산업 육성으로 외국인 방문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엄격한 종교 규율과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가 자리하고 있다. 여행자는 그 장엄한 풍경과 신성함을 경험하는 동시에, 규율과 안전에 대한 주의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라비아 표준시(AST, UTC+3)를 사용해 한국과는 6시간 시차가 난다. 대도시에서는 카드 결제가 보편화되어 있지만, 소규모 상점이나 전통시장은 현금 사용이 필요할 수 있다. 공항이나 호텔, 은행에서의 환전이 안전하며, 여행자는 여행 일정 초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시차 적응을 하는 것이 좋다. ◇ 여행 경보 현황2025년 9월 기준, 대한민국 외교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 대해 ‘여행자제’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불필요한 여행을 삼가고 신변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예멘 국경 인근 180km 지역, 지잔 주와 아브하, 카미스 무샤이트 등은 ‘출국권고’ 혹은 ‘여행금지’ 단계로 분류되어 접근을 피해야 한다. 이 지역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아랍에미리트는 중동의 중심부에 위치한 서아시아의 연방국가로,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포함한 7개의 에미리트로 구성돼 있다. 초고층 빌딩과 세계적 쇼핑몰, 사막의 전통 문화가 공존하는 이곳은 중동에서 가장 세련된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이슬람 문화와 법률이 강하게 작동하는 나라답게, 여행자는 자유로움 속에서도 경계심을 갖고 이 땅을 마주해야 한다. 아랍에미리트를 여행하려면 기본적인 정보부터 숙지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의 시차는 −5시간으로, 일광절약시간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도착 후 일정 조율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시차 적응을 하는 것이 좋다. 현지 화폐는 디르함(Dirham)이며, 대형 상점과 교통수단 대부분은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다만 작은 상점이나 전통시장은 현금이 더 편리할 수 있다. 환전은 공항이나 시내 환전소에서 실시간 환율을 확인한 뒤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 여행 경보 현황 2025년 9월 현재 대한민국 외교부는 아랍에미리트에 대해 별도의 여행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전반적으로 치안이 안정적인 국가지만,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장소에서는 일반적인 테러 위험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쇼핑몰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리비아는 지중해와 사하라 사막 사이에 자리한 북아프리카의 관문이다. 트리폴리의 고대 유적과 광활한 사막 풍경은 여행자에게 이국적인 매력을 선사하지만, 오랜 정치 불안과 치안 불안정이 계속되어 여행자는 설렘과 함께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리비아는 한국보다 7시간 느리다(Tripoli 기준, UTC+2). 현지 통화는 리비아 디나르(Libyan Dinar, LD 또는 통화코드 LYD)이며, 최근 몇 년간의 정치·경제적 불안으로 환율 변동성이 크고 공식·암시장의 괴리가 존재해 환전·현금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 여행 경보 현황2025년 9월 현재 대한민국 외교부는 리비아 전역에 대해 여행금지(경보 4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외국 정부들도 리비아 전역에 대해 ‘여행 금지/여행 취소 권고’ 수준의 경고를 발령하고 있으며, 이는 치안 불안·테러·납치·제거되지 않은 지뢰·무력 충돌 위험 등을 근거로 한 조치다. 여행 예정자는 즉시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체류자라면 대사관·영사관 안내를 따를 것을 권고한다. ◇ 사진 촬영 및 민감 지역 주의정부청사·군사시설·검문소 등 민감 시설과 무장 세력 통제 구역에서는 사진 촬영이 엄격히 금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레바논은 서아시아에 위치한 중동 국가로, 지중해의 문화적 교차점으로 불린다. 고대 유적과 활기찬 도시 풍경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여행지지만, 그 아름다움 뒤에는 복잡한 정치·군사적 현실이 자리하고 있어 여행자에게는 철저한 준비와 주의가 요구된다. 레바논은 통상 표준시(EET, UTC+2)를 사용하며, 매년 늦봄~가을에는 서머타임(EEST, UTC+3)을 적용한다. 따라서 한국(UTC+9)과의 시차는 서머타임 기간에는 6시간, 표준시 기간에는 7시간이다(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현지 통화는 레바논 파운드(Lebanese Pound, LBP)다. 2019년 이후의 심각한 경제·금융 위기로 LBP 가치는 급락했고, 일상 거래에서 미국 달러화(현금·외화 결제) 사용 사례가 매우 많아진 상태다. 카드·ATM 이용은 대도시의 호텔·대형 상점에서 주로 가능하나, 소상공인·시장 등에서는 현금(특히 달러)을 요구하는 경우가 잦다. 환전 및 현금 관리는 출발 전 최신 환율과 현지 은행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라. ◇ 여행 경보·안전 권고 2025년 기준 우리 외교부는 레바논 전반에 대해 높은 위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지역별로 3단계~4단계 적용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새벽 3시 50분. 어둠은 여전히 무겁게 깔려 있었지만, 눈은 이미 깨어 있었다. 네 시간 남짓한 짧은 잠이었건만, 피곤함보다 긴장감이 앞섰다. 여행의 마지막 날. 어쩌면 이 하루가 전체 여정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일지도 모른다. ◇ 깟바섬의 아침, 빛을 향한 발걸음오토바이를 몰아 캐논 포트로 향했다. 어제 놓친 일출이 마음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구는 굳게 닫혀 있었고, 간신히 오른 정상에서는 젊은 병사의 단호한 손짓이 기다리고 있었다. 군사보호구역이라 출입은 불가능하단다. 아쉬움을 안고 발길을 돌려 깟꼬 비치로 내려갔다. 이른 아침의 해변은 이미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산책로 위로 번져오는 햇살이 바다를 붉게 물들이고, 물결 위에서 반짝였다. 조금만 더 일찍 왔다면 장엄한 순간을 붙잡을 수 있었을까. 그러나 아쉬움조차도 아침의 바람과 뒤섞여 묘한 위안을 남겼다. 다시 오른 캐논 포트는 이번에는 문이 열려 있었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탁 트였으나, 빛바랜 벙커와 흩어진 쓰레기들이 그 세월을 말없이 증언하고 있었다. 기대했던 화려함은 없었지만, 오히려 그 황량함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 시장에서 만난 소란의 풍경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