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뉴스트래블) 박주연 기자 =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행 박람회인 ITE2026이 2026년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홍콩 컨벤션&전시 센터(Hong Kong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제40회 ITE 레저(ITE Leisure)와 제21회 ITE 마이스(ITE MICE) 행사를 통합해 열린다.
지난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 ITE2025의 경우 구매자 및 무역 방문객(BTV)과 일반 방문객(PV) 수가 전년 대비 8.6%와 11.4%씩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박람회에 참가한 502개 참가업체 중 88%와 BTV 7626명 중 53%가 해외에서 왔으며, 참가한 64개 전시 국가 및 지역의 3분의 1 이상은 아시아 외 지역에서 왔다.
지리적으로 보면, BTV 7626명 중 70% 이상이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GBA)에서 왔다. 홍콩, 광저우, 선전 등을 포함한 이 지역의 2024년 기준 총 인구는 8740만 명이고, GDP는 2조 774억 달러로 경제 규모 면에서 세계 12위다.
산업별로는 BTV의 45.7%가 여행사 종사자, 15.3%가 기업 및 마이스 분야 관계자였다. 7만 212명의 PV 중 48%가 3회 이상 해외여행을 했으며, 91%는 여행 지출을 유지하거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해외여행은 2024년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홍콩의 해외여행 지출은 289억 달러로 세계 14위를 기록했으며, 출국 횟수는 1억 470만 회를 나타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비교할 때 각각 107%와 111% 늘어난 수치다.
2025년 첫 4개월 동안 홍콩의 해외여행은 17% 성장했다. 트립닷컴(Trip.com)은 2024년 12월 홍콩 거주자들은 양질의 숙박 시설과 틈새 관광지 여행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