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이탈리아 요리(Cucina Italiana/Italian Cooking)가 마침내 유네스코(UNESCO) 세계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11일 공식 발표된 이번 등재는 이탈리아 요리가 단순한 미식의 경지를 넘어선 독자적인 문화적, 사회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이탈리아 요리의 핵심은 전통과 공동체 정신에 있다. 이는 신선한 재료를 기반으로 지역과 집안에서 대대로 전승되는 장인 정신이 깃든 조리 기법을 사용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이탈리아 요리는 하나의 중요한 공동체 활동이자 소통의 수단으로 기능한다.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참여해 조리법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요리 과정과 식사 자리에서 조부모와 손주 세대 간에 이야기를 나누는 등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들을 중시한다.
유네스코는 이러한 특징이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역사를 공유하고 주변 세계를 묘사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며, 언어나 몸짓과 같은 특정한 문화적 표현을 보존하는 데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이탈리아 요리는 사회적 포용을 증진하고, 웰빙을 향상시키며, 평생에 걸친 세대 간 학습의 장을 제공한다. 또한 유대감을 강화하고, 나눔을 장려하며, 소속감을 고취하는 사회적 역할도 수행한다.
이번 등재는 이탈리아 요리가 지닌 문화적 우수성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탈리아 관광과 지역 경제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