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4.5℃
  • 맑음서울 -1.2℃
  • 박무대전 -1.9℃
  • 박무대구 -0.9℃
  • 연무울산 4.3℃
  • 박무광주 0.7℃
  • 맑음부산 5.3℃
  • 맑음고창 -2.2℃
  • 맑음제주 5.5℃
  • 맑음강화 -3.1℃
  • 맑음보은 -3.7℃
  • 맑음금산 -3.9℃
  • 맑음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2.1℃
기상청 제공

UAE 여권 7년 연속 세계 최강…골든 비자와 고소득 이주 흐름의 상관관계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UAE 여권이 7년 연속 세계 최강 여권으로 평가되며 고소득 인구와 글로벌 인재 유입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권 경쟁력과 장기 체류를 허용하는 골든 비자 제도가 맞물리면서, UAE가 단순한 관광 목적지를 넘어 정주형 글로벌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 두바이 지사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톤 캐피털이 발표한 2025 여권 지수에서 UAE 여권은 7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다. UAE 여권 소지자는 129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으며, 45개국에서 도착 비자, 8개국에서 전자여행허가를 통해 입국이 가능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이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여권 경쟁력은 고소득 전문 인력과 투자자의 이주 흐름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보고서는 UAE가 높은 1인당 국민소득과 안정적인 사회·경제 환경, 세계적 수준의 생활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문가와 자산가들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10년 장기 체류를 허용하는 골든 비자 제도는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하는 핵심 정책으로 꼽힌다. 의료, IT, 금융, 연구, 문화·예술 분야 전문 인력과 투자자, 기업가를 대상으로 발급되는 골든 비자는 장기 거주와 가족 동반을 허용하며, 단기 체류 중심의 외국인 노동 구조를 고급 인재 중심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보고서는 강력한 여권 파워와 장기 비자 제도의 결합이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소득 장기 체류자의 증가는 프리미엄 숙박, 고급 레저, 의료 관광, 교육 연계 여행 등 고부가가치 관광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UAE 정부는 향후에도 비자 제도 유연화와 글로벌 인재 유치 정책을 지속해 관광과 투자, 거주가 결합된 복합형 국가 모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단순 방문객 유치를 넘어 ‘살고, 일하고, 여행하는 국가’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관광공사 두바이 지사 보고서를 종합하면, UAE 여권의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은 골든 비자 제도와 결합되며 고소득 이주 흐름을 견인하고 있고, 이는 관광·부동산·서비스 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동 내 국가 간 관광·정주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UAE의 여권 정책과 이주 전략은 관광 산업의 외연을 확장하는 새로운 국가 경쟁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포토·영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