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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관광객 11월 129만 명…입국 규정 강화 속 여행 회복세 이어질까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싱가포르를 찾는 국제 관광객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싱가포르 정부가 2026년부터 입국 규정을 강화하며 관광·항공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의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싱가포르를 방문한 국제 관광객은 129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다. 평균 체류일은 3.3일로 다소 줄었지만, 방문객 수는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약 4만2천 명으로 상위 10위권을 유지했다.

 

 

방문객 증가율을 보면 일본이 전년 대비 19.6% 늘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중국과 말레이시아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싱가포르 관광시장이 아시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싱가포르 정부는 국경 관리 강화를 병행한다. 싱가포르 이민국은 2026년 1월 30일부터 입국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여행객에 대해 항공기 사전 탑승을 제한하는 ‘사전 탑승 금지 지침’을 도입한다. 비자가 필요한 국적임에도 비자를 소지하지 않았거나,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 등이 대상이다.

 

해당 지침이 적용되면 항공사는 이민국으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은 승객의 체크인과 탑승을 의무적으로 거부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이나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싱가포르 당국은 이번 조치가 국경 보안을 강화하고 불법·부적격 입국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는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입국 관리 정책이 동시에 강화되면서, 향후 싱가포르 여행 수요는 ‘양적 회복과 질적 관리’가 병행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여행객과 항공업계 모두 출국 전 입국 요건을 더욱 꼼꼼히 확인할 필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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