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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예약한 관광은 DMZ였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독일 관광객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선택한 관광 상품은 DMZ 투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체험이나 쇼핑, 미식 관광이 아닌 분단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역사·안보 관광이 독일 시장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셈이다.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가 지난달 독일 관광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주요 투어·액티비티 예약 플랫폼에 공개된 한국 관광상품 현황을 살펴본 결과, DMZ 관련 투어가 독일인 예약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DMZ 반일·일일 투어 상품들이 가장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지사에 따르면 독일 관광객은 한국을 방문할 때 K-팝이나 드라마 촬영지보다 역사적 맥락과 사회적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분단이라는 특수한 현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DMZ는 다른 국가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장소라는 점에서 독일 여행객에게 강한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플랫폼에 등록된 한국 관광상품 가운데 독일인의 예약이 집중된 상품 역시 DMZ 투어를 비롯해 경복궁 관람, 한복 체험 등 역사·문화 요소가 결합된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다. 반면 쇼핑이나 엔터테인먼트 중심 상품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프랑크푸르트지사는 독일 관광객의 이러한 선택이 전쟁과 분단의 역사를 경험한 유럽 국가 특유의 인식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독일 역시 분단과 통일을 겪은 국가인 만큼,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현장에서 이해하려는 수요가 관광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독일 시장을 겨냥한 방한 관광 상품 개발 과정에서 한국만의 역사성과 사회적 맥락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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