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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서 2000년 전 미크바 발굴…통곡의 벽 보수 공사 돌입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이스라엘관광청은 최근 예루살렘 서쪽 벽 광장 아래에서 진행된 발굴 작업을 통해 제2성전시대 말기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크바(정결예식용 목욕탕)가 새롭게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미크바는 바위를 직접 깎아 만든 직사각형 구조로, 길이 약 3.05m, 너비 1.35m, 높이 1.85m에 이른다. 내부는 회반죽으로 마감돼 있으며, 하단에는 의례적 요건을 고려한 네 개의 계단이 정교하게 이어져 있다. 해당 유적은 로마군의 예루살렘 정복 당시 남겨진 두꺼운 파괴층 아래에서 발견됐으며, 파괴층에는 재, 무너진 잔해, 생활용품 등이 함께 출토돼 당시의 갑작스럽고 폭력적인 도시 파괴 상황을 보여준다.

 

같은 층위에서는 제2성전시대 후기 예루살렘 주민들이 널리 사용했던 토기와 석기 그릇도 다수 발굴됐다. 유대 율법에서 돌은 의식적 부정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여겨져 왔기 때문에, 석기 그릇은 당시 종교적 정결례와 깊은 관련성을 지닌 중요한 상징물로 평가된다. 연구진은 이번 발굴이 서기 70년 로마 파괴 직전 예루살렘의 성전 중심적 도시 구조와 종교·일상의 긴밀한 결합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쪽 벽 문화유산재단은 지난 18일부터 통곡의 벽에서 필수적인 유지 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공사는 구조 보강과 기반 시설 개선을 통해 방문객과 예배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종료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관광청 서울사무소는 이스라엘의 역사·문화·종교적 가치를 한국에 알리고 있으며, 성지의 감동과 지중해의 낭만을 아우르는 다양한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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