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크로아티아 관광청(CNTB)이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첫걸음으로 서울에서 개최한 ‘셀 크로아티아(Sell Croatia)’ 비즈니스 워크숍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9월 26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은 당초 50명 규모로 기획됐으나, 온라인 등록 시작 하루 만에 80명이 몰리며 최종 150명이 참가해 크로아티아 측의 예상을 뛰어넘는 관심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인플루언서 및 기자 대상 행사는 추후로 미뤄지고, 여행사 및 여행 기획자 중심으로 참가 자격이 제한됐다. 마르코 유르치치 크로아티아 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다시 확인했다”며 “내년부터 더욱 활기찬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붉은색 드레스 코드가 적용돼 참가자들이 크로아티아 국기의 색을 상징하는 레드 재킷, 스카프, 넥타이 등을 착용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크로아티아 전통 상징물인 리치타르 하트 목걸이와 흐바르섬 라벤더도 참가자 전원에게 증정됐다. 개회식에서는 다미르 쿠센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가 축사를 통해 양국 관광 교류에 대한 기대를 밝혔으며, 크리스티안 스타니시치 관광청장은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5년 추석연휴(10월 2~9일) 기간 동안 일평균 21만 7,613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해 역대 추석 중 최다 여객 실적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대비 약 6.4% 증가한 수치다.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여객이 이용한 날은 10월 8일로 22만 8846명을 기록했으며, 출발여객은 10월 3일 13만 739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날 항공기 운항편도 1,281편으로 개항 이후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은 동남아(26.0%), 일본(25.0%), 중국(17.2%) 순으로 많았으며, 총 운항편은 9906편, 일평균 1,238편이었다. 공사는 자회사 노조 파업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특별대책을 시행해 안정적인 공항 운영을 이어갔다. 출국장 시설 확대, 수속 서비스 강화, 임시 주차장 확보 등으로 공항 혼잡을 완화하고 여객 편의를 높였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10월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마이스(MICE) 전시회 ‘아이멕스 아메리카 2025’에 참가해 서울홍보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서울홍보관에는 총 1600여 명이 방문했으며, 335건의 비즈니스 상담과 11회의 서울 설명회를 통해 2035 전미경영학회 등 20건의 중대형 국제회의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미경영학회는 아시아 최초로 서울 유치가 추진 중인 대규모 학술대회다.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SMA) 10개 회원사와 공동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의 최신 마이스 인프라, 지속가능한 개최 지원 정책, K-컬처 연계 콘텐츠 등이 글로벌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서울의 문화 매력을 알리기 위한 ‘치맥 페스타’ 등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됐으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운영 방식으로 현장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와 재단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잠실 마이스 인프라 확충과 함께 중대형 국제행사 유치를 위한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뉴스트래블=손현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반려동물 동반여행 수요 증가에 대응해 ‘반려동물 동반여행 친화시설 조성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관광지, 숙박, 식음시설 등에서 적용 가능한 시설 기준과 운영 지침을 담고 있으며, 반려동물 전용 소독제, 목줄 고정장치 등 필수시설부터 라운지, 놀이터, 배변장 등 권장시설까지 단계별 조성 방법을 제시한다. 관련 법규와 규제 샌드박스 내용도 포함돼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공사는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관광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수의사와 관광업계 전문가 등 자문위원의 의견을 반영해 지침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과 픽토그램 8종은 한국관광데이터랩과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중은 28.6%이며, 반려인의 75.8%가 반려동물과의 여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반여행 시 1인 평균 지출액은 일반여행보다 당일 1.9배, 숙박은 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우리나라 지역관광사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존의 공공 주도 방식에서 탈피해 민간 투자와 새로운 세원 확보를 통한 재원 다각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KCTI) 김영준 선임연구위원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KCTI INSIGHT' 웹저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관광사업은 만성적인 재정 부족 문제와 관광산업 성장에 따른 민간 주도 전환 필요성이 동시에 대두되고 있다. 정부·지자체, 신규 재원 확보 '총력전' 펼친다 KCTI는 지역관광사업 재원 다각화의 핵심 방향을 '공공재원을 통한 민간 참여 확대'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신규 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한다. 정부 차원에서는 우선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균특회계) 내 지역관광사업 예산을 확대해야 하며, 광역성, 선도성, 거점성을 지닌 신규 사업을 발굴해 체계화하는 것이 과제다. 아울러, 지방소멸대응기금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상향식 지원의 원칙을 살려 기획 단계부터 타당성과 차별성을 갖춘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역관광펀드 조성이 핵심이다. 정부 재정이 투입된 모펀드를 설립하고 지자체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푸른 바다와 열대 우림, 운하 도시의 생기가 여행자를 매혹하는 파나마. 파나마 운하와 산 블라스(‘샌 블라스’) 제도, 카스코 비에호의 골목들 -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풍경이 있다. 그러나 그 화려함 뒤에는 시위, 폭력, 사회적 불안이 도사린다. 파나마의 미소만 믿고 떠나면, 현실의 균열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파나마는 한국보다 약 14시간 느리며, 통화는 달러(USD)와 발볼바(Panamanian Balboa)가 통용된다. 스페인어가 공용어이고, 영어는 관광지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전압·전력은 지역에 따라 안정적이지만 계절적 폭우와 자연재해 가능성 고려가 필요하다. ◇ 치안과 안전 상황 파나마는 중미 국가 중 나쁘지 않은 평판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범죄율과 폭력 수준이 올라가는 징후가 있다. 2024년에 살인 사건이 전년보다 약 4.4퍼센트 증가해 581건을 기록했으며, 인구 10만 명당 약 13건 수준이다. 살인 사건의 절반 이상이 파나마 수도권과 콜론 주에서 발생했다. 성범죄와 가정 폭력 신고 건수도 증가 추세에 있다. 2024년 7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약 3692건의 성 관련 범죄가 보고됐고, 피해자는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안데스 산맥과 열대우림, 카리브 바다의 해안선이 공존하는 땅, 콜롬비아. 보고타의 안개 자욱한 거리, 카르타헤나의 색채, 파촐차나 커피계곡의 숨소리까지 - 여행자의 감각을 자극하는 모든 것이 이곳에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선 폭력, 마약 조직, 사회 불안이라는 음울한 현실이 속삭인다. 콜롬비아는 경계 없는 여행자에게 그 풍경보다 상처를 먼저 보여줄 수 있는 나라다. 콜롬비아는 한국보다 14시간 느리며, 통화는 콜롬비아 페소(COP)를 사용한다. 스페인어 사용이 일반적이고, 영어는 일부 관광지에서 통할 수 있다. 전력은 대부분 지역에서 110V 또는 120V / 60Hz 체계를 사용하며, 고지대나 외진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이 가끔 불안정할 수 있다. ◇ 치안과 안전 상황콜롬비아 전역에 걸쳐 ‘높은 수준의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상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여러 국가의 여행경보가 ‘Exercise a High Degree of Caution’을 권고하고 있으며, 특히 북부 및 동부 국경지대, 코카, 카우), 누에베 데 산탄데르의 Catatumbo 지역 등은 여행 자제로 권고되는 구역이다. 2024년 콜롬비아의 살인률은 인구 10만 명당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태평양의 해안과 정글, 산호초와 화산이 어우러진 코스타리카. '푸라 비다(Pura Vida)'라 불리는 삶의 여유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여행자를 유혹한다. 하지만 이 나라에도 미소 뒤 그림자가 있다. 산호해풍 속 환상만 믿다간 소매치기·폭력 범죄·마약 조직의 교두보라는 현실을 만나게 된다. 코스타리카는 한국보다 14시간 느리며, 통화는 코스타리카 콜론(CRC)을 사용한다. 전력은 대부분 지역에서 120V / 60Hz를 사용하며, 콘센트는 미국식 A/B형이다. 스페인어가 주요 언어이고, 영어는 관광지 중심으로 통한다. ◇ 치안과 안전 상황 오랫동안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안정적인 국가로 여겨졌지만, 최근 코스타리카는 폭력 범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에는 사상 최고 수준의 살인 건수(약 900건)를 기록했고, 2024년에도 높은 수준 유지됐다. 전체 범죄의 상당수가 갱단과 마약 밀매와 연관돼 있으며, 지역 조직 간 세력 다툼과 운송 통로 확보가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관광지와 대중 교통 이용 지역에서도 범죄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산호세 중심지, 해변 휴양지 자코, 타마린도, 리몬 지역 등이 특히 주의 대상이며, 밤 시간대나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국내 관광 소비의 무게 중심이 ‘명품’에서 ‘기념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관광레저소비지출동향(2025년 7월)’에 따르면, 관광기념품 판매업 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7.4% 상승한 반면 면세점은 5.7% 하락했다. 여행지에서의 소비가 고가 수입품보다 지역 감성과 체험을 담은 상품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관광레저소비지수는 117.6으로 지난해보다 3.8% 줄었지만, 관광기념품·유원시설·음식점업·카지노업 등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관광기념품 지수(134.6)는 외국인 관광소비지수(192.2)와 함께 상승해,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 상품을 적극 구매하는 추세로 이어졌다. 서울 인사동, 전주 한옥마을, 부산 전포동 등 주요 관광지에서는 지역 공방과 로컬숍의 매출이 회복세를 넘어 호황세를 나타내고 있다. 단순한 열쇠고리나 엽서 대신 지역 스토리를 담은 공예품, 한정판 디자인 굿즈, 협업 브랜드 제품이 여행객의 ‘기억’을 대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을 ‘기억 중심 소비’로 정의한다.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그 경험의 흔적이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최근 여행 트렌드가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오감을 자극하는 몰입형 체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전시, 미식, 공연,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여행지 4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첫 번째는 한국의 ‘아르떼 뮤지엄(ARTE MUSEUM)’이다. 디지털 디자인 기업 디스트릭트가 운영하는 이 전시 공간은 ‘영원한 자연(ETERNAL NATURE)’을 주제로 빛, 소리, 향기를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제주를 시작으로 여수, 강릉, 부산 등으로 확장했으며, 사계절 내내 관람 가능한 실내 전시로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상하이의 ‘테이스트 오브 차이나(Taste of China)’는 미식과 공연이 결합된 다이닝 체험 콘텐츠다. 북경 오리, 사천 마파두부 등 중국 7대 지역 요리와 함께 전통 무용, 무술, 변검 공연이 어우러진 90분간의 서사적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상하이 중심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비즈니스 및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Sphere)’는 세계 최대 구형 건축물로, 외부 LED 스크린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