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는 언제나 안정과 질서를 상징해왔다. 도시의 분위기는 점잖고 조용하며, 행정 수도다운 정제된 공기가 느껴진다. 하지만 최근의 오타와는 더 이상 “전형적인 안전 도시”라는 한 문장으로 설명되기 어려운 곳이 됐다. 이민자 증가, 사회 구조 변화, 대도시권 범죄 양상 확대 같은 변수가 서서히 이 도시의 표면을 흔들고 있다. 그럼에도 오타와는 여전히 캐나다 특유의 절제된 안정감을 유지하며, 여행자의 시선을 단번에 압도하는 조용한 매력을 품고 있다. 여행자는 이 도시를 ‘안정과 균열 사이’에서 바라보게 된다. 치안과 안전상황…안정적이지만 방심은 금물오타와는 캐나다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꼽힌다. 밤 시간대에도 중심부는 비교적 이동이 자유롭고, 심각한 폭력 범죄도 드물다. 그러나 이는 ‘위험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캐나다라는 나라 전체가 공유하는 치안 특성 안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의미에 가깝다. 최근 몇 년 동안 오타와의 범죄 양상은 조금씩 변했다. 이민·난민 유입이 늘며 도시의 사회 구조가 빠르게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소매치기·차량 침입·편의점 강도 같은 생활형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차량 안에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홍콩관광청은 지난 14일 대표 겨울 축제 ‘홍콩 윈터페스트(Hong Kong WinterFest)’를 개막하고 내년 1월 4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센트럴 일대는 ‘윈터 원더랜드 인 센트럴’로 변신해 크리스마스 조명과 음악, 전시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황후상 광장은 높이 20m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난감 테마 장식으로 ‘크리스마스 타운’으로 탈바꿈했으며, 오는 28일부터는 12개 샬레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차터 로드는 ‘스타라이트 대로’로 꾸며지고, 랜드마크 아트리움에서는 대형 크리스마스 전시장과 인터랙티브 체험존 ‘위싱 레이크’가 운영된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는 28일부터 선보이는 ‘몰입형 라이트 쇼 인 센트럴’이다. 중국은행 빌딩, HSBC 본사 빌딩 등 8개 랜드마크가 거대한 캔버스로 변신해 3D 프로젝션 매핑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활용한 화려한 조명쇼가 펼쳐진다. 홍콩관광청은 12월 한 달간 식음료, 쇼핑, 관광, 교통 등 300여 개 혜택을 제공하는 ‘윈터페스트 딜라이트’ 캠페인을 진행하며, 새해 전야 카운트다운 불꽃놀이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태평양 연안의 부드러운 바람, 유리 빌딩 사이로 스며드는 노스쇼어의 설산. 엽서처럼 평온해 보이는 밴쿠버는 세계인의 ‘살고 싶은 도시’로 손꼽히지만, 그 빛의 이면에는 북미 대도시가 가진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여행자가 기대하는 낭만과 현실의 온도 차는, 이 도시를 더욱 복합적인 존재로 만든다. 치안과 안전 상황밴쿠버는 캐나다 서부에서도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북미 기준의 안정’이지 무방비가 가능한 안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최근 몇 년 사이 밴쿠버 경찰은 총기 사건이 특정 지역·특정 조직 간 충돌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리에서 무작정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은 낮지만, 절도·차량 침입·소매치기는 관광객이 가장 흔히 겪는 범죄다. 특히 렌터카는 타깃이 되기 쉽다. 차 안에 보이는 가방 하나 때문에 유리창이 순간적으로 깨지고 물품이 사라지는 ‘스매시 앤 그랩’ 범죄가 매년 꾸준히 보고된다. 갓 내린 커피를 사러 잠시 차에서 내린 사이, 가방이 사라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밤 시간대의 도심 동쪽, 특히 이스트 헤이스팅스(East Hastings)~차이나타운 인근은 홈리스·약물 중독 문제가 집중된 지역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성(城)처럼 고즈넉한 구(舊)도시의 돌길, 카페의 에스프레소 향, 프랑스어와 영어가 섞인 거리의 소음 - 몬트리올은 북미 속의 유럽으로 불린다. 그 여유로운 풍경은 여행자의 감각을 끌어당기지만, 동시에 ‘안전’이라는 오래된 전제를 다시 묻는다. 도심의 미적 풍광 뒤에는 소매치기와 차량 침입, 때로는 공개적 폭력과 증오범죄가 그림자를 드리운다. 몬트리올은 낭만으로만 여행할 수 있는 도시가 아니다. 준비된 여행자에게만 그 진짜 얼굴을 허락한다. 치안과 안전 상황몬트리올은 전반적으로 비교적 안전한 도시로 평가되지만, 최근 경찰 통계와 보고서는 몇몇 범죄 유형의 증가를 경고하고 있다. 2024년 SPVM(몬트리올시경찰) 연례보고서는 성폭력·강간 신고 및 증오범죄가 늘어났음을 지적했고, 일부 강력범죄에서는 총기 관련 사건이 계속 보고되고 있다. 지역 언론과 경찰은 특히 소매치기와 차량 내 물품 도난(유리 파손 후 절취), 호텔 종업원 사칭 수법 사기 등에 대한 주의를 강조한다. 도심의 밤거리는 낮과 다른 얼굴을 한다. 인기 관광지(생트카트린 거리, 이튼센터, 구시가지 인근)에서는 소매치기 피해가 빈발하고, 주거지 침입(주택·아파트 털이) 사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괌정부관광청이 오는 14일부터 12월 5일까지 ‘썸머 크리스마스 인 괌’을 주제로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따뜻한 크리스마스 휴가를 계획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괌의 매력을 담은 ‘나만의 오너먼트’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경품 이벤트에 응모되는 방식이다. 추첨을 통해 괌 2인 여행권(1명), 항공권(2명), 국내 호텔 뷔페 식사권(3명), 스타벅스 커피쿠폰(50명)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프로모션 페이지에서는 대한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주요 항공사의 괌 노선 운항 일정과 야간·주간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호텔 특가 및 부대시설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일부 호텔은 키즈 프로그램, 조식 할인, 액티비티 바우처 등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괌정부관광청 공식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제8회 중국 국제 서커스 페스티벌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광둥성 헝친 치멜롱 카카 극장에서 개최됐다. 광둥성 인민정부가 주최하고 헝친 광둥-마카오 심층협력구 집행위원회와 치멜롱 그룹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세계 18개 서커스단과 500여 명의 예술가가 참가했다. ‘세계의 서커스, 헝친에 모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러시아, 미국, 멕시코, 몽골,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곡예, 춤, 마술, 광대극 등이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풍부한 문화적 감동을 전했다. 치멜롱은 지난 28년간 세계 정상급 서커스를 선보여 왔으며, TEA 어워드 수상작 ‘키멜롱 쇼’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 콘텐츠로 서커스 예술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중국 국제 서커스 페스티벌은 앞으로도 헝친을 중심으로 글로벌 서커스 문화 확산과 항만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크로아티아가 2025 트래비 어워즈에서 ‘지중해 최고 여행지’, ‘유럽 최고 크루즈 여행지’, ‘유럽 최고 여행지’ 등 3개 부문 동메달을 수상하며 관광업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이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246개의 섬을 ‘기항지가 아닌 목적지’로 만든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드리아해 동쪽 해안에 위치한 크로아티아는 1,777km의 해안선과 천연 항구 조건을 갖춘 두브로브니크, 스플리트, 자다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크루즈 관광을 발전시켜왔다. 특히 달마티아 해안은 온화한 기후와 중세 도시 유산이 어우러져 유럽 크루즈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크루즈 일정의 중심지인 흐바르 섬은 연간 2,800시간 이상의 일조량과 라벤더 밭, 블루 케이브 등 독특한 자연경관으로 톰 크루즈, 비욘세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찾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섬마다 다른 문화와 식문화를 갖춘 크로아티아는 자연과 문화 탐방을 선호하는 유럽·미주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지속가능한 관광 정책을 법제화하고, 호텔 등급 심사에 환경 기준을 도입하는 등 체계적인 인프라를 구축했다. ‘포말로(pomalo)’ 철학
[뉴스트래블=권태민 기자] 한국 대중문화가 호주인의 한국 여행 의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와 PassportCard Australia가 공동으로 실시한 2025년 10월 조사에 따르면, 최근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K-Pop Demon Hunters’를 비롯한 K-컬처 콘텐츠가 호주인의 여행 행동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1,023명의 응답자 중 65%는 K-Pop, K-Beauty, K-Drama, K-Pop Demon Hunters 등 한국 대중문화로 인해 한국 여행 의향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특히 35%는 실제로 향후 한국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고려 중이라고 밝혀, 문화 콘텐츠가 단순 관심을 넘어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반응은 더욱 뚜렷하다. 18~34세 응답자의 58%는 음악과 대중문화가 여행 결정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으며, 62%는 영화와 드라마가 여행 영감을 제공한다고 응답했다. K-뷰티와 패션 트렌드 역시 33%의 젊은층에게 방문 동기로 작용했다. 소비 지출 의향도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24%는 K-컬처 관련 체험에 A$501~1,
[뉴스트래블=권태민 기자] 호주 관광산업협의회(ATIC)가 주관하는 ‘2025 호주 최고 관광도시상(Australia's Top Tourism Town Awards)’에서 서호주(WA)의 프리맨틀(Fremantle)이 최고 관광도시(Top Tourism Town)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프리맨틀은 역사적 건축물과 항구도시 특유의 문화적 매력을 바탕으로 관광객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스몰 관광도시(Small Tourism Town) 부문에서는 캔버라 인근의 벙겐도어(Bungendore)가 금상을 차지했다. 벙겐도어는 예술과 공예 중심의 지역 문화와 함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초소형 관광도시(Tiny Tourism Town) 부문에서는 빅토리아주의 트렌섬(Trentham)이 금상을 수상했다. 트렌섬은 자연 친화적 관광자원과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관광 운영 방식으로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한편, ‘호주 최고 투어 가이드(Top Tour Guide)’ 부문에서는 태즈메이니아의 Inala Nature Tours 소속 캣 데이비슨(Cat Davidson)이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11월을 맞아 일본 전역에서 가을의 절정을 즐길 수 있는 여행 정보를 소개했다. 11월은 일본 대부분 지역에서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날씨, 그리고 형형색색의 단풍이 어우러져 여행하기에 최적의 시기로 꼽힌다. 기온은 아침과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낮에는 온화해, 얇은 겉옷만으로도 쾌적한 여행이 가능하다. 특히 도쿄, 교토, 도심 사원과 신사에서는 아름다운 정원과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도쿄 인근의 고이시카와, 고라쿠엔, 리쿠기엔 등은 단풍 명소로 손꼽힌다. 11월 중순부터 말까지는 도쿄와 주변 지역, 가마쿠라 해변 사원, 산과 호숫가에서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도쿄돔과 리큐기엔에서는 야간 라이트업 행사도 진행된다. 교토에서는 아라시야마, 기요미즈데라 등 인기 명소에서 단풍과 함께 전통 건축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11월에는 크리스마스 조명 장식과 일루미네이션 행사가 시작되며, 스모 경기, 가라쓰 쿠치 축제, 사카이미나토의 요괴 거리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열린다. 일부 지역에서는 12월 초까지 단풍을 즐길 수 있어 늦가을 여행에도 적합하다. 일본정부관광국은 “11월은 일본의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