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이집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 중 하나를 간직한 나라로, 피라미드와 룩소르 신전, 나일강과 사막이 어우러져 여행자에게 시공을 초월한 경험을 선사한다. 그러나 테러와 범죄, 지역적 갈등 등 현대적 위험도 존재하므로 철저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
이집트는 동부 표준시(EET, UTC+2)를 사용하며, 한국(UTC+9)과는 7시간의 시차가 있다. 현지 통화는 이집트 파운드(EGP)이며, 주요 호텔과 관광지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지만, 전통 시장이나 소규모 상점에서는 현금 결제가 일반적이다. 여행자는 소액 현금을 안전하게 분산 보관하고, 필요 시 공식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치안 및 안전 상황
이집트는 주요 관광지에서는 경찰 경비와 안전 관리가 강화되어 비교적 안전하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테러와 범죄의 위험이 상존한다. 특히 시나이 반도와 국경 지역은 테러 활동 가능성이 보고되어, 외교부와 주요국 공관에서는 여행을 권장하지 않는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카이로 외곽이나 외진 지역에서도 소매치기, 강도 등 범죄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문화·종교 규범
이집트는 이슬람 문화가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내린 나라다. 공공장소에서는 복장과 행동에 신경을 써야 하며, 여성 여행자는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복장을 착용하고, 종교 시설 방문 시 두건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마단 기간에는 음식과 음료 섭취가 제한되므로, 외부 활동 계획 시 고려해야 한다.
◇ 여행자 행동 지침
관광객은 귀중품 관리와 안전한 이동 수단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군사시설, 경찰서 등 민감 지역의 접근이나 촬영은 피하고, 야간 이동과 외진 지역 방문은 최소화해야 한다. 여행 전 외교부의 안전 공지를 확인하고, 고위험 지역 방문은 삼가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방법이다. 또한, 대사관 연락처와 비상연락망을 숙지하고 여행자 보험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다.
◇ 교통 및 비자 안내
이집트 내 이동은 버스, 택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비교적 잘 발달되어 있으며, 관광지 접근 시 공식 투어를 이용하면 안전하다. 한국인은 사전 비자 발급 또는 공항 도착 비자를 통해 입국할 수 있으며, 여권 유효기간과 귀국 항공권 준비가 필요하다. 도로 상황은 일부 지역에서 불안정할 수 있으므로 장거리 이동 시 공식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집트는 고대 문명과 현대 생활이 공존하는 특별한 여행지로, 피라미드와 사막, 나일강의 풍경은 세계 어디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매력을 선사한다. 그러나 테러, 범죄, 지역적 갈등 등의 위험이 상존하므로 여행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계획해야 한다.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고위험 지역을 피하며,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때만 이 나라의 역사적·문화적 매력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