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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마닐라 ZZYZX 클럽의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마닐라 말라떼 중심가에 위치한 ZZYZX 클럽은 도시의 밤을 가장 뜨겁게 끌어올리는 공간이다. 입구부터 강한 베이스가 거리까지 울려 퍼지고, 보코보 거리의 네온 불빛 사이로 줄지어 들어서는 사람들로 주변은 이미 축제 분위기다.

 

클럽 내부는 중앙에 넓은 댄스 플로어가 자리하고 있으며, 양쪽 벽면에는 테이블과 소파가 배치되어 있다. 2층 VIP 라운지는 유리 난간 너머로 아래층을 내려다볼 수 있어, 고요한 시선 속에서도 리듬은 멈추지 않는다. DJ 부스는 무대 정면에 위치해 있으며, 곡이 바뀔 때마다 조명이 박자에 맞춰 색을 바꾸고, 천장에서는 스트로브 라이트가 터지듯 반짝인다.

 

사람들은 테이블 주변에서 음료를 들고 리듬에 몸을 맡기거나, 플로어 중앙에서 서로 어깨를 부딪치며 춤을 춘다. 음악은 EDM과 팝, K-pop이 믹스되어 끊임없이 흐르고, 간간이 현지 인기곡이 섞이며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공간은 혼잡하지만 흐름은 매끄럽고, 보안 요원들이 출입구와 주요 동선에 배치되어 있어 질서가 유지된다.

 

마닐라 말라떼의 심장, ZZYZX 클럽에서 펼쳐지는 새벽의 열기. 이곳에선 밤이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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