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7 (토)

  • 구름많음동두천 -5.6℃
  • 구름조금강릉 1.5℃
  • 맑음서울 -3.6℃
  • 맑음대전 -3.2℃
  • 맑음대구 -1.0℃
  • 맑음울산 0.5℃
  • 맑음광주 -2.1℃
  • 맑음부산 1.3℃
  • 구름조금고창 -1.5℃
  • 구름조금제주 5.7℃
  • 구름많음강화 -4.7℃
  • 맑음보은 -6.3℃
  • 맑음금산 -5.0℃
  • 맑음강진군 -0.9℃
  • 구름조금경주시 -0.3℃
  • 맑음거제 0.3℃
기상청 제공

베트남 관광 회복 본격화…하노이·호치민 시티투어 이용객 늘었다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베트남 관광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노이와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시티투어 이용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도시 관광이 본격적으로 살아나며 대도시를 거점으로 한 단기 체험형 관광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의 12월 보고서 ‘베트남 시티투어 이용동향 및 성장 요인 분석’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3년 국제 관광객 약 1,200만 명 이상을 유치하며 회복 국면에 들어섰고, 2024년에는 국제 관광객 수가 1,700만 명대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에는 2,000만 명 돌파도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회복 흐름의 중심에는 하노이와 호치민 등 대도시가 자리하고 있다.

 

하노이는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외 관광객 약 2,400만 명을 유치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의 80% 이상을 회복했다. 특히 시내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시티투어 버스와 도보·푸드 투어 등 짧은 일정의 도시 체험형 상품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는 호안끼엠 호수, 문묘, 호치민 묘소 등 핵심 관광지를 연결하며 자유여행객을 중심으로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호치민 역시 베트남 최대 관광·경제 허브로서 관광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2023년 이후 관광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호치민을 통한 입국과 경유 관광이 늘어나면서 시티투어 버스와 도심 관광 상품이 첫 일정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낮과 밤 코스를 나눈 시티투어 버스와 주요 관광지 입장권을 묶은 콤비네이션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시 시티투어와 근교 연계 관광이 결합된 점도 특징이다. 하노이에서는 닌빈, 하롱베이와 연계한 데이투어가, 호치민에서는 붕따우 해변과 쿠치터널, 메콩델타 투어가 시티투어 이후 일정으로 정착했다. 하노이지사는 이를 두고 “도시 하루, 근교 하루 형태의 일정이 표준화되면서 체류 기간과 관광 소비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정부 역시 도시 관광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보고 시티투어 버스, 관광 패스, 쇼핑·야간 관광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관광 인프라 확충과 프로모션이 이어지면서 시티투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도시 이미지를 체험하는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포토·영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