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2026년 설 연휴를 맞아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 공간들이 대대적으로 개방된다. 연휴 기간 동안 서울의 주요 고궁과 조선 왕릉이 무료로 입장 가능해지면서, 여행객들은 비용 부담 없이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차분한 겨울 분위기 속에서 고궁을 거닐 수 있는 점도 이번 연휴의 특별한 매력으로 꼽힌다.
연휴 기간 무료 개방 대상에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가 포함된다. 여기에 전국 40곳의 조선 왕릉도 모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서울 도심 속 자연과 어우러진 왕릉 숲길은 겨울철 특유의 고요함을 선사하며, 한복을 입고 산책하거나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특히 경복궁의 향원정과 같은 연못 정자는 눈 덮인 풍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왕릉 중에서는 서울 강남 도심에 위치한 선릉과 정릉도 도심 접근성이 좋아 연휴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높다. 다만 연휴 다음 날인 19일에는 경복궁과 덕수궁, 그리고 모든 왕릉이 휴관하므로 방문 일정에 유의해야 한다.
박물관과 미술관도 겨울 여행지로 제격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다수의 국립박물관은 상설전시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설날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에는 대부분 정상 개관한다. 실내 전시 공간이 넓고 쾌적해 추운 날씨에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 덕수궁, 과천, 청주 등 여러 관에서 다양한 현대미술 전시를 선보인다. 전통 유산과 현대 예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방문객에게도 색다른 문화 코스를 제공한다.
설 연휴는 일반 관광 성수기와 달리 도심이 비교적 한산해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고궁의 고즈넉한 겨울 풍경과 박물관의 따뜻한 전시 공간을 오가는 일정은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만나는 특별한 여행이 된다. 올 설에는 무료로 개방되는 문화유산 공간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역사 산책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