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프랑스인들의 아시아 및 장거리 여행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파리지사가 발표한 3월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주요 여행사의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바이나 도하 등 중동 허브 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에 의존해온 아시아 목적지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국가별로는 이집트가 67.3% 감소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인도네시아(-63.6%)와 태국(-51.6%), 베트남(-39.5%) 등 주요 휴양지들의 예약률도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환승 노선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여행객들이 예약을 취소하거나 무기한 지연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결과다.
항공 요금 인상도 여행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영공 폐쇄와 유가 급등으로 인해 에어프랑스 등 주요 항공사들은 장거리 노선 기준 인당 30~50유로 수준의 연료 할증료를 추가로 부과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중동 분쟁 이후 전 세계적으로 2만 7,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프랑스인의 아시아 여행 시장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