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중동 지역의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이 2026년을 앞두고 비용 효율성과 새로운 경험을 찾는 트렌드, 그리고 지역 내 관광 수요 증가라는 두 가지 주요 변화를 동시에 보이고 있다. 스카이스캐너의 분석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여행객들은 2026년 휴가지로 새롭고 저렴한 경험을 위해 덜 알려진 목적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바르나(불가리아)와 빌바오(스페인)와 같은 도시들이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최고의 목적지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러한 선호는 새로운 항공 노선 및 요금 인하, 환율 개선, 그리고 문화적 요소 등 복합적인 요인이 고려된 결과다. UAE 여행객들은 앞으로도 여행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응답자의 61%는 내년에 더 많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54%는 더 많은 지출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걸프 지역 내의 관광 수요 확대도 뚜렷하다. 오만 국가통계정보센터(NCSI)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8월 기준 오만 공항에서 출발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항공 여행객 수가 전년 대비 33.3% 급증했다. 사우디 여행객 수는 2024년 12,295명에서 2025년 16,385명으로 증가하며, 역내 관광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2025년 8월 전 세계 항공여객 수송량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국제선 중심의 이동 증가가 뚜렷해지면서 항공산업 전반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표한 ‘2025년 8월 항공여객 시장 분석’에 따르면, 세계 항공여객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8,960억 유상여객킬로미터(RPK)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4.1% 증가했으며, 항공기 탑승률은 86.0%로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국제선 수송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늘어 전체 증가의 87%를 차지했다. 국제선 탑승률도 85.8%로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8.9%)와 중동(8.4%)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고,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7.5%), 아시아·태평양(6.1%), 유럽(4.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일본, 한국, 동남아 등 주요 노선의 국제선 수요가 늘어나며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유럽은 여름철 여행수요가 유지되며 안정적인 회복 흐름을 이어갔지만, 북미는 미국 국내선 수요 둔화로 성장률이 0.5%에 그쳤다. IATA는
[뉴스트래블=정연비 기자] 안동 시내를 벗어나 차로 약 10분, 논밭 사이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가니 나지막한 언덕 위에 하얀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송강미술관(松江美術館)이다. 이 미술관은 원래 1995년 문을 닫은 옛 송강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미술관 설립 배경 역시 의미 있다. 안동과 예술을 사랑한 한 애호가가 수십 년에 걸쳐 학교 건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폐교된 지 약 20여 년 후에 이 변화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속도가 중시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오히려 새로운 경이로움을 준다. 고요한 안동의 자연 속에 자리 잡은 이곳은 작품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평화로운 공간이다.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설치 미술 조형물들이 먼저 방문객을 맞이한다. 아이들이 뛰놀고, 연인들이 작품을 배경 삼아 추억을 남기기에 손색이 없다. 이 야외 공간에서 미술관이 내세우는 “누구나 화가가 되고 시인이 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비전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미술관 본관에 들어서면 팔각형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과 코발트 블루의 벽면이 어우러진, 시원하게 트인 로비가 인상적이다. 천장 아래에는 안동대 출신 작가의 작품 ‘삼족오’가 방문객을 가장 먼저 맞이한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최근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며, 동남아 여행에 대한 국민 인식이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제보팀장 의뢰로 지난 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4%가 ‘캄보디아 범죄 사태가 동남아 국가 해외여행 인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매우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56.0%, ‘다소 영향을 미쳤다’가 26.4%로 조사됐다.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10.4%)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4.9%) 등 ‘영향 없음’ 응답은 15.3%에 그쳤다. 특히 18~29세 청년층에서는 88.3%가 ‘영향을 받았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에서는 절반 이상인 56.0%가 외교부의 초동 대응을 ‘잘못했다’고 응답했으며, ‘잘했다’는 의견은 35.9%로 집계됐다.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현지 정부와 협력 및 공조 수사에 집중해야 한다’는 응답이 34.7%로 가장 많았고, ‘외교 채널을 통한 강력 항의 및 재발 방지 협약 추진’이 27.5%,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아침 햇살이 동해를 붉게 물들이면 속초의 하루가 시작된다. 갓 잡은 오징어를 손질하는 어부의 손끝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자동차 창밖에서, 바다의 기운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 순간, 태평양 건너 시드니의 바다도 함께 반짝이는 듯하다. 두 도시는 바다와 도시가 맞닿은, ‘자유’라는 공통의 언어로 이어져 있다. 속초는 조용하지만 생동감 있다. 해안의 파도는 단조롭지 않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하게 부서진다. 그 변화무쌍한 리듬 속에서 여행자는 묘한 해방감을 느낀다. 마치 시드니의 본다이 해변에서 서퍼들이 파도에 몸을 맡길 때처럼, 속초의 바다는 일상의 경계를 지운다. 바다가 도시를 품다 속초의 중심은 언제나 바다다. 해돋이 명소인 영금정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자연의 웅장함과 함께 새로운 하루의 가능성을 전한다. 바다를 따라 이어진 해안도로, 그 위를 달리는 차량들의 행렬은 도시가 아닌 ‘바다를 산책하는 길’처럼 느껴진다. 카페 거리에서는 커피 향이 바닷바람과 섞여 도시의 여유를 만든다. 시드니 역시 바다를 품은 도시다.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가 만든 도시의 실루엣은 세계적인 상징이지만, 그 주변을 감싸는 바다의 곡선이야말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2025년 헨리앤파트너스가 발표한 ‘헨리 여권 지수’에 따르면, 대한민국 여권의 국제적 위상이 세계 2위로 유지된 반면, 미국은 사상 처음으로 10위권 밖인 12위로 밀려났다. 이번 조사에서 여권 파워 1~3위는 모두 아시아 국가가 차지했다. 싱가포르가 193개국 무비자 입국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190개국으로 2위, 일본은 189개국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독일,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페인, 스위스가 188개국으로 공동 4위,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아일랜드, 네덜란드는 187개국으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180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이는 헨리앤파트너스가 여권 지수를 발표한 2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미국은 2014년 1위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순위가 하락해왔다. 헨리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한 국가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하며, 매년 4회 분기별로 발표된다.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마카오정부관광청이 9일부터 12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대에서 열린 ‘2025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에 참가해 마카오의 독창적인 문화를 소개한다. 이번 참여는 안성이 ‘2025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이루어지며, 마카오는 일본 가마쿠라와 함께 전통연희 공연을 선보이며 국제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축제 현장에서는 AI 포토부스와 기념품 증정 이벤트 등 마카오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여행 경험과 상호 이해를 나누고, 향후 문화·관광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한·중·일 3국이 매년 대표 도시를 선정해 문화 교류를 추진하는 국제 프로젝트로, 안성시는 2025년 대표 도시로 선정돼 마카오, 후저우, 가마쿠라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올해 추석연휴 기간(10월 2일부터 12일까지)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총 245만 3천명, 일평균 22만 3천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예측치는 지난해 추석연휴 대비 11.5%, 올해 하계 성수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로, 역대 성수기 중 최다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월 3일에는 하루 23만 9천명이 공항을 이용해 역대 최다 여객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연휴 기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혼잡 완화 및 여객 편의 제고에 나선다. 제2여객터미널 1번 출국장 엑스레이 검색장비를 10대에서 17대로 확충하고, 보안검색 인원 119명을 전원 현장에 배치한다. 출국장 운영시간도 오전 6시에서 5시로 앞당기며, 항공사와 협력해 추가 체크인 인력과 안내 인력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해 주차장 운영방식을 조정해 총 1300면의 신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심야 노선버스 운행도 확대한다. 스마트패스(안면인식 출국 서비스) 전용 출국장은 기존 3개소에서 5개소로 늘리고, 주요 포털을 통해 출국장별 예상 소요시간 안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하나투어는 2030 직장인과 주말 여행객을 겨냥해 ‘상해 밤도깨비’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품은 금요일 저녁 출발해 월요일 새벽 귀국하는 2박 4일 일정으로, 연차 없이 상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인천·부산 출발 패키지와 자유여행 에어텔 상품으로 구성되며, 주가각·디즈니랜드 등 다양한 코스를 포함한다. 패키지 상품은 4성급 이상 호텔 숙박과 관광·쇼핑 일정을 제공하며, 디즈니랜드 상품에는 왕복 픽업과 콘래드 호텔 뷔페식이 포함된다. 에어텔 고객에게는 공항 픽업 서비스와 우전 일일투어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청도 2박 3일 밤도깨비 상품도 함께 운영되며, 전 일정 5성급 호텔과 특식이 포함된 실속형 구성이다. 자세한 내용은 하나투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보잉코리아가 올해 국내 투자 규모를 최대 50% 확대한다. 지난해 한국 협력사 구매액은 3억2500만달러였다. 올해 1~8월 한국 인도 상용기는 385대로 전년 대비 49.2% 증가했다. 내년부터 B777-9 생산도 본격화된다. 대한항공은 2030년까지 보잉 기재 103대를 도입하며 약 70조원을 투자한다. 방산 부문에선 F-15K, 아파치, 치누크 등 플랫폼을 통해 KAI, 한화 등과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보잉코리아기술연구센터는 내년까지 연구 인력을 20% 확대한다. AI·스마트 팩토리 기술도 공급망 고도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