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특집-프롤로그] 호주 10대 명소, 바다·도시·자연을 만나다
[호주 특집①] 케언즈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바닷속 천국을 만나다
[호주 특집②] 시드니,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호주의 심장
[호주 특집③] 울루루와 멜버른, 붉은 사막과 도시 감성의 만남
[호주 특집④] 골드코스트와 타즈매니아, 해변과 청정 자연의 매력
[호주 특집⑤] 퀸즐랜드 섬과 다윈, 자연과 원주민 문화가 살아있는 호주

(호주=뉴스트래블) 권태민 기자 = 호주의 대표 도시 시드니(Sydney)는 단순한 관광 도시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를 중심으로 현대적 도시 풍경과 천혜의 자연, 다채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다.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도시의 활기와 자연의 여유, 역사와 문화 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1973년 완공된 오페라 하우스는 욘 우트존이 설계한 독창적인 돛 모양의 외관이 특징이다. 단순한 외관 감상에 그치지 않고, 공연 예약을 통해 콘서트홀과 극장에서 음악, 무용, 연극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오페라 하우스 주변 로열 보타닉 가든(Royal Botanic Gardens)에서는 도시 한가운데서도 울창한 숲과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시드니 하버를 가로지르는 하버 브리지는 걷기, 자전거, 심지어 ‘브리지 클라임(Bridge Climb)’ 체험을 통해 도시 전경과 항구의 장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다. 특히 해질 무렵 붉게 물드는 하버 풍경은 사진 명소이자 여행의 백미로 꼽힌다.

도심에서 약 30분 거리의 본다이 비치(Bondi Beach)는 서핑과 해수욕의 명소로, 현지인과 여행자가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는 조깅과 산책을 즐기며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본다이-쿠지 코스(Coastal Walk)를 따라 바위 절벽과 해안 전망을 즐기며 트레킹도 가능하다.
도심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의 블루마운틴 국립공원(Blue Mountains National Park)은 시드니 근교 자연 체험의 최적지다. 폭포, 협곡, 구름다리를 따라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는 원시 숲과 바위 절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에코 포인트(Echo Point)에서 바라보는 ‘쓰리 시스터스’ 바위 절벽은 사진 명소이자 방문객들의 필수 코스다.
시드니 중심지의 더 록스(The Rocks) 지역은 역사적 건물과 골목길, 전통 시장이 남아 있어 도보 여행과 쇼핑, 카페 탐방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현지 음식과 와인을 맛보며 호주의 문화적 깊이를 느낄 수 있고, 원주민 아트와 수공예품도 접할 수 있어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하버 페리를 이용하면 만 주변의 고급 주택가, 섬, 숲을 물 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맨리 비치(Manly Beach)까지 이동해 해변과 카페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호주는 남반구에 위치해 한국과 계절이 반대다. 시드니의 봄(911월)과 가을(35월)은 온화한 날씨 속 하버 투어와 해변 산책, 트레킹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여름(122월)에는 페스티벌과 해변 액티비티를 만끽할 수 있으며, 겨울(68월)도 비교적 온화해 관광과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시드니는 자연과 도시, 문화와 체험이 공존하는 호주 여행의 중심지다.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에서 도시 상징을 만끽하고, 본다이 비치와 블루마운틴에서 자연을 즐기며, 더 록스의 골목길과 카페에서 호주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여정은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케언즈에서 시작된 호주 여행이 시드니를 거치며 더욱 풍성해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