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서울관광재단은 10월 한가위를 맞아 서울 도심에서 달빛을 즐길 수 있는 이색 명소 3곳을 소개했다. 낙산공원, 한강 노들섬, 여의도 서울달 등 육·해·공에서 달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들로, 날씨나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특별한 달빛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낙산공원은 서울 내사산 중 좌청룡에 해당하는 산으로, 한양도성과 숲이 어우러진 시민 휴식공간이다. 최근 드라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성곽길과 야경이 어우러진 낙산공원은 해질 무렵 방문하면 서울의 석양과 함께 달빛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공원 내에는 낙산전시관이 있어 한양도성의 역사와 유래를 소개하며, 주말에는 무료 공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인근 대학로에는 달빛 감상 후 방문하기 좋은 카페들도 다수 위치해 있다. ‘카페 재즈 스토리’는 LP 음악과 함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며, ‘카페 오후’는 한옥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인절미 크림라떼 등 전통적인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강에서는 노들섬에 설치된 ‘달빛노들’을 통해 달빛을 감상할 수 있다. 높이 12m의 보름달 형상 조형물은 4만 5천 개의 구멍을 통해 빛을 발산하며, 30분 간격으로 달의 변화(삭~보름)를 표현하는 조명 연출이 특징이다. 전망데크와 원목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한강과 도심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소규모 공연도 가능한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한강대교, 한남대교, 양화대교 동·서편 등 네 곳의 다리 위 전망 카페에서도 달빛을 감상할 수 있다. ‘견우카페’와 ‘새말카페’는 식물 인테리어와 브런치 메뉴로 여유로운 시간을 제공하며, ‘양화카페’와 ‘선유카페’는 각각 차와 스페셜티 커피를 중심으로 한 분위기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여의도에서는 ‘서울달’을 통해 하늘에서 서울의 달을 감상할 수 있다. 최대 130m까지 상승하는 서울달은 도넛 형태의 탑승부에 15명 내외가 탑승해 360도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다. 일몰 시간에는 노을과 야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티켓은 현장 발권과 온라인 예매(네이버 예약, 카카오 예약하기)를 통해 구매 가능하며, 운행 여부는 서울달 정보 알리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달 현장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서울달 추석 마중 이벤트’가 진행된다. 6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열리며,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소원 이벤트와 포토존 체험이 마련돼 있으며,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