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영국 스포츠 관광의 핵심은 경기 당일에만 집중되지 않는 구조에 있다. 프리미어리그를 중심으로 한 축구 콘텐츠가 연중 관광 수요를 만들어내며, 스포츠가 영국 인바운드 관광의 주요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가 12월 정리한 2025년 영국 스포츠 관광 심화리포트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중계 범위와 글로벌 팬층을 바탕으로 실제 해외 여행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특정 빅매치가 열리는 시기에는 경기 관람을 목적으로 영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보고서는 프리미어리그의 관광 경쟁력이 경기 일정에만 의존하지 않는 점에 주목했다. 올드 트래퍼드, 안필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등 주요 구장은 경기 여부와 관계없이 연중 상설 스타디움 투어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방문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스타디움은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클럽 역사 전시와 선수 동선 체험, 공식 굿즈숍 방문이 결합된 복합 관광지로 기능하고 있다. 그 결과 축구 팬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흡수하며 관광 저변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경기 일정에 맞춰 방문하기 어려운 해외 관광객에게 스타디움 투어는 접근성이 높은 대안 콘텐츠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스포츠 관광이 특정 이벤트 중심에서 상시 운영형 관광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런던지사는 프리미어리그와 스타디움 관광이 결합된 영국의 스포츠 관광 구조가 계절적 비수기를 완화하고, 체류 기간과 관광 소비를 동시에 늘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포츠 콘텐츠를 관광 자산으로 구조화한 대표적인 사례라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