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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서울 하나로 소비된다

소셜 데이터가 드러낸 방한 관광의 극단적 쏠림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인식이 사실상 서울 한 도시로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상에서 한국 여행은 ‘대한민국’이 아닌 ‘서울’로 소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가 12월 발간한 「소셜 데이터 기반 방한 주요국의 한국 여행 분석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이 한국 여행과 관련해 남긴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언급된 지역명은 서울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을 의미하는 키워드와 함께 가장 빈번하게 등장한 지명 역시 서울로 확인됐다.

 

 

반면 부산, 제주, 전주 등 국내 주요 관광도시는 언급 빈도가 현저히 낮았다. 이들 지역은 여행의 핵심 목적지로 소개되기보다는 서울 여행 중 일부 일정이나 경유지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체험이나 관광보다는 음식, 카페, 숙소 등 단편적인 소비 경험 중심의 언급이 주를 이뤘다.

 

국가별 분석에서도 같은 흐름이 반복됐다.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주요 방한 시장 전반에서 서울은 공통적으로 핵심 방문지로 등장했으나, 서울 외 지역에 대한 언급은 국가별 편차를 보이면서도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일부 국가의 경우 서울을 제외한 지역 언급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러한 현상을 방한 관광의 구조적 문제로 진단했다. K-콘텐츠, 쇼핑, 뷰티, 음식 등 외국인의 방한 동기를 자극하는 핵심 소비 요소가 서울에 집중돼 있어, 관광 수요가 자연스럽게 지방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하더라도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셜 데이터상에서도 지방 관광지는 반복 노출이나 확산력이 낮아 인지도 축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현재 방한 관광은 국가 단위가 아닌 도시 단위, 더 나아가 서울 중심의 소비 구조로 고착화되고 있다”며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외국인의 방문 동기와 소비 구조 자체를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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