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대만 타이둥현이 ‘느린 여행’을 앞세워 한국 관광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연과 문화, 체험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전략으로 기존 대만 여행과 차별화에 나섰다.
타이둥현 정부는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6 타이둥 관광 설명회’를 열고 한국 여행업계 및 미디어를 대상으로 관광 자원을 소개했다. ‘타이둥 슬로우 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현지의 자연경관과 인문학적 매력을 중심으로 한국 시장 내 인지도 확대를 목표로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여행사 관계자와 미디어 등 업계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타이둥 측은 최신 관광 정보를 공유하고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특히 도시화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여유로운 여행 리듬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머무르는 여행지’로서의 가능성을 부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타이둥 원주민 문화도 주요 콘텐츠로 소개됐다. 비남족(Puyuma) 청년 공연단이 참여해 전통 공연을 선보였고, 현장에는 전통 의상 체험과 기념 촬영 공간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직접 문화를 체험하며 타이둥의 고유한 정체성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 축제와 관광 자원도 함께 소개됐다. 국제 열기구 축제인 ‘동랑 카니발(East Wave Festival)’과 ‘가장 아름다운 별밤’ 프로그램 등은 자연과 인간, 감성이 결합된 타이둥만의 관광 콘텐츠로 제시됐다. 이와 함께 홍우롱차, 키노아 스틱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시식 행사도 진행돼 오감을 활용한 홍보가 이어졌다.
타이둥현 정부 관계자는 “한국은 매우 중요한 잠재 시장으로, 자연경관과 문화 체험, 슬로우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타이둥의 관광 방향성과도 부합하는 시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 행사에 이어 20일 부산에서도 설명회를 개최해 한국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관광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이둥현은 이번 서울·부산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 내 브랜드 노출을 강화하는 한편, 여행업계 및 미디어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향후 관광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빠른 소비형 관광에서 벗어나 체류와 경험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타이둥이 새로운 여행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