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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봄바람 타고 ‘BTS·영월·봄꽃’ 문의 폭주… 관광 수요 전월 대비 52% 급증

1330 관광통역안내 데이터 분석… BTS 광화문 콘서트 및 영월 ‘반값 여행’ 관심 집중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2026년 3월, 대한민국 관광 시장은 대규모 공연과 지역 특화 여행 지원사업, 그리고 본격적인 봄꽃 시즌이 맞물리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월간 관광봇(VoT)’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1330 관광통역안내 서비스를 통한 전체 문의 건수는 10,270건으로 전월 대비 52.1%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BTS 효과’에 광화문 들썩… 외국인 관광객 관심 집중

3월 가장 독보적인 키워드는 단연 ‘BTS’였다. 지난 3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 BTS 콘서트를 앞두고 공연 시간, 현장 관람 가능 여부, 교통 통제 등에 대한 문의가 쏟아졌다. 특히 이 항목은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문의량이 100% 이상 폭증하며 글로벌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언어별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어 문의가 57.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한국어(19.3%)와 일본어(10.8%)가 그 뒤를 이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압도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 영월, ‘영화 흥행’과 ‘반값 여행’ 사업의 시너지

강원도 영월은 지역 관광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과 영월군의 ‘지역사랑 휴가지원(반값 여행)’ 사업이 시너지를 내며 관련 문의가 전월 대비 100% 이상 상승했다. 영월 문의의 경우 한국어 비중이 93.3%에 달해 국내 여행객들의 실질적인 방문 의사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객들은 주로 청령포와 장릉 등 영화 촬영지 정보와 함께 지원사업의 구체적인 신청 및 환급 방법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 고궁 야간 개장과 봄꽃 축제… ‘봄의 정취’ 찾는 발길 이어져

계절적 요인에 따른 관광 수요도 뚜렷했다. 진해 군항제와 여의도 벚꽃 축제 등 전국 주요 명소의 개화 현황과 축제 일정 문의가 전월 대비 100% 이상 상승했으며, 경주 불국사 역시 대웅전 수리 계획 소식과 봄철 방문 수요가 겹치며 연계 관광에 대한 확인 절차가 잇따랐다.

 

또한, 경복궁과 창덕궁 등 고궁 야간 개장을 앞두고 예매 방법과 운영 일정을 묻는 문의도 전월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여행 할인’, ‘명소’, ‘벚꽃’, ‘광화문’ 등이 상위 키워드로 나타나 봄철 나들이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 데이터 기반의 향후 과제: 정보 불균형 해소와 서비스 표준화

이번 분석 결과는 향후 관광 서비스 개선을 위한 몇 가지 핵심 과제를 시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규모 행사 시 발생하는 교통 혼잡과 복잡한 여행 지원사업의 신청 절차가 관광객들에게 주요 불편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실시간 교통 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는 문자 채팅 서비스의 강화와 각 지자체별로 상이한 여행 지원사업의 신청 및 환급 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 기기에 친숙한 관광객들의 특성을 고려해 다국어 오디오 가이드와 QR 안내 지도의 보급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 기반의 안내 체계 고도화가 국내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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