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런던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2025년 겨울 시즌을 앞두고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전통적인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강자들 사이에서 런던이 상위권에 오르며 겨울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시장 및 여행 데이터 분석 결과 2025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순위에서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 윈터 마켓(Southbank Centre Winter Market)이 2위를 기록했다. 해당 마켓의 온라인 검색량은 전년 대비 1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순위에서 1위는 검색량이 352% 급증한 오스트리아 비엔나 시청 크리스마스 마켓이 차지했으며, 3위에는 벨기에의 윈터 원더스 브뤼셀이 이름을 올렸다. 유럽 전통 크리스마스 마켓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런던이 상위권에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영국 내 다른 크리스마스 마켓도 순위권에 진입했다. 버밍엄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 마켓은 13위, 블레넘 팰리스 크리스마스 마켓은 14위를 기록하며 영국 전역에서 겨울 시즌 마켓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가 장거리 이동이 필요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하나투어가 내년 여행 산업을 전망하는 ‘2026 여행 트렌드 키워드 M.O.M.E.N.T.U.M.’을 공개했다. 이번 키워드는 개인의 선택과 경험이 AI·취향·관계·소비 등 여행 전반과 연결·확장되는 흐름을 반영했으며, △의식적 가치 소비 △자연 속 생명력 회복 △AI 동반자 △기분 좋은 소비 △취향 기반 여행 △새로운 만남 ▲나만의 스토리텔링 △즉흥 여행 등 8개 트렌드를 제시했다. 특히 하나투어 AI 서비스 ‘하이(H-AI)’는 이용자 수가 기존 대비 1,154% 증가하며 여행 전 과정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XR 기술을 활용한 라이브 방송은 누적 조회수 327만 회를 기록했다. 하나투어는 이번 트렌드 발표와 함께 앱 내 AI 퀴즈쇼 이벤트를 진행해 최대 2,000 마일리지를 지급하며, “고객의 일상과 여행 경험을 연결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는 12월 현지 동향 보고를 통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이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출입관리시스템(VAMS)을 전면 시행한다고 전했다. 시범 운영 결과, 제한 시간을 초과해 머무는 차량이 50%에서 21%로 급감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앞으로 공항 제1터미널에서 제한 시간을 초과하는 차량에는 위반 정도에 따라 10링깃에서 최대 100링깃의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뉴스트래블=편집국] 숲은 살아 있는 동안 색으로 자신을 증명한다. 잎의 초록, 나무껍질의 갈색, 계절에 따라 바뀌는 그 미묘한 농담들. 그러나 체르노빌 원전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진 이 숲에서는, 색이 먼저 죽었다. 한때 짙은 초록이었을 나무들은 흐릿한 회백색으로 변했고, 그 변화는 자연의 순환이 아니라 방사능이라는 외부의 개입으로 시작됐다. 사람들은 이곳을 ‘화이트 포레스트’라 부른다. 폭발 이후, 숲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원전 4호기 폭발 이후 방출된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은 바람을 타고 인근 지역으로 확산됐다. 그중에서도 프리피야트 인근의 침엽수 숲은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방사선에 노출된 소나무 잎은 빠르게 갈색으로 변했고, 이후 회백색으로 퇴색했다. 이 현상 때문에 이 숲은 ‘레드 포레스트’로도 불렸지만, 시간이 흐르며 고사한 나무들이 잘려 나가고 토양이 뒤집히면서 풍경은 점점 희미한 흰빛에 가까워졌다. 문제는 색의 변화가 외형에만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나무의 세포 구조가 손상되면서 정상적인 성장 패턴이 무너졌고, 일부 식물은 비정상적인 형태로 자라거나 생장 속도가 극단적으로 느려졌다. 숲은 여전히 서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겨울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신규 광고 캠페인 ‘걱정 없이 떠나자, 트립을 믿고’를 25일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호텔 최저가 보장제와 24시간 한국어 고객센터를 앞세워 여행 준비부터 여행 중, 여행 이후까지 책임지는 ‘든든한 안심 여행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트립닷컴은 캠페인 기념으로 내년 2월 1일까지 겨울 브랜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선착순 항공·호텔 예약 최대 10만 원 즉시 할인, 대만 특가 항공권, 신규 회원 대상 제주 편도 1천 원 특가, 전 세계 호텔 최대 90% 할인 코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은 TV,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하나투어가 교보문고와 손잡고 전문가 동반 테마 여행 상품을 대폭 확대한다. 양사가 공동 기획한 ‘서양미술 전문가 전원경 교수와 함께하는 도쿄 미술 기행’은 지난 6월 첫 출발 당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오는 28일 출발하는 2회차 역시 빠르게 완판됐다. 이에 따라 △‘고운기 교수의 설국 문학 기행 4일’ △‘김필영 박사의 튀르키예·그리스 철학 여행 9일’ 등 인문·예술 중심의 고퀄리티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설국 문학 기행’은 일본 니가타 일대에서 소설 '설국'의 배경지를 탐방하며, ‘철학 여행’은 아테네·사모스·밀레토스 등 고대 철학의 핵심지를 방문한다. 향후 독립 역사 탐방, 재즈, 트레킹, 클래식, 사막 탐험 등 다양한 테마 상품도 추가될 예정이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모두투어가 오는 21~2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메가주(하) 일산’ 반려동물 박람회에 참가해 업계 최초 반려견 동반 해외여행 브랜드 ‘모두N펫’을 집중 홍보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베트남 다낭·나트랑, 태국 방콕 등 동남아 인기 여행지와 제주도를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인다. △반려견 전용 스냅 촬영 △맞춤형 펫 의상 △간식 제공 △펫 프렌들리 호텔 배정 등 차별화된 혜택이 포함된다. 현장 한정 특전도 마련됐다. 베트남 상품은 유모차 무료 대여와 아쿠아스파 풋케어, 반려견 전용 유모차 제공이 포함되며, 제주 상품은 포토북과 카멜리아힐·드르쿰다IN성산 입장권 혜택을 제공한다. 현장 예약 고객에게는 프리미엄 펫 브랜드 ‘LANIA’ 보냉백도 증정한다. 모두투어는 지난 상반기 메가주 박람회에서 220건 이상의 예약과 약 3억 5천만 원 매출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도 반려견 동반 여행 시장 확대에 따른 성과가 기대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총 579개 업체가 참여해 최신 반려용품·펫푸드·서비스·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자세한 상품 정보는 모두투어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관광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외식업계의 실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간한 '투어고인사이트 제2025-3호'에 따르면, 음식점과 식당은 관광객 소비뿐 아니라 지역사회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로, 식품 생산부터 조리·서비스·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상당한 탄소발자국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음식점의 온실가스 배출 구조를 Scope 1(직접배출), Scope 2(간접배출), Scope 3(기타 간접배출)로 구분해 분석했다. 조리용 연료 사용, 냉장설비 냉매 누출, 전기 사용, 식재료 운송, 일회용품 폐기, 음식물쓰레기 처리 등 다양한 경로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하며, 특히 음식물쓰레기 매립 시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CH₄)이 방출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호주 브리즈번의 채식 음식점 ‘Sunshine Eatery’와 친환경 호텔 ‘The Calile Hotel’의 사례를 소개하며, 채식 중심 메뉴 구성, 지역 식재료 조달, 생분해성 포장재 사용, 음식물쓰레기 제로화, 옥상 순환농장 및 양봉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외식업계의 저탄
[뉴스트래블=관리자] 여행은 설렘이다.정보를 맡기고, 일정을 따르고, 안전을 믿는다.그 믿음이 흔들릴 때, 여행은 추억이 아니라 불신이 된다. 참좋은여행은 이름부터 기대를 품게 한다.‘참 좋다’는 말은, 고객이 먼저 꺼내야 할 감탄이다.하지만 최근 몇 년간의 행보를 보면, 그 말은 반어처럼 들린다. 2019년 5월,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했다.천둥과 폭우 속에서도 일정은 강행됐다.참좋은여행은 “현지 인솔자가 판단했다”고 말했다.책임은 사라지고, 해명만 선명하게 남았다.사고 당시 현지 안전조치가 미비했고, 승무원도 부족했으며, 구명조끼 착용 여부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다.그럼에도 여행사의 판단은 고객의 안전보다 앞섰다.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그것이 바로 ‘참 좋은’ 여행의 기본이다. 2024년, 고객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외부 접속이 가능했다.침입탐지시스템은 없었고, 내부 직원 계정이 탈취됐다.여행 주문관리시스템도 뚫렸다.과징금은 1억7438만 원.정보는 떠났고, 신뢰는 돌아오지 않았다.안전과 신뢰를 지켜야 한다는 기본 원칙이 무너진 순간이었다. 2025년, 일본 법인은 1년 만에 철수했다.엔저 특수로 일본 여행
[뉴스트래블=관리자] 공항은 거대한 실험실이다. 계획은 늘 무너지고, 사건은 예측 불가의 연극처럼 꼬인다. 여행자는 그 속에서 울지 못하고 웃지도 못한 채, 코미디 무대의 주연으로 끌려나온다. ◇ 늦잠, 여행의 첫 함정 눈을 떠 보니 출발 세 시간 전. 알람은 다섯 번이나 울렸지만, 내 귀에는 그저 ‘자장가’였다. 국제선 세 시간 전 도착이라는 금언은 휴지조각이 되었고, 양말은 짝짝이, 가방은 대충. 허겁지겁 집을 나선 순간 깨달았다. 여행은 공항에 가기 전 이미 시작되며, 출발지는 언제나 ‘멘붕’이다. ◇ 콜비와 버스, 교통의 유머 택시 앱을 켜자마자 날아온 한마디. “콜비 5천 원 따로요.” 비행기도 못 탔는데 지갑이 먼저 이륙했다. 뒤늦게 보니 공항버스가 있었다. 좌석은 널찍, 기사님은 DJ처럼 방송까지. 택시는 편리했지만 오늘의 수업료였다. 길은 많아도 지갑은 하나라는 교훈만 남았다. ◇ 캐리어의 반란 체크인 카운터. 무심한 숫자 23.5kg이 떠오른 순간, 직원의 미소와 함께 초과요금이 날아왔다. 신발을 꺼내 간신히 통과했지만, 지퍼가 터지며 속옷이 반란군처럼 흩어졌다. 캐리어는 동맹군이자 배신자였다. 결국 체면을 팔아 요금을 아낀, 씁쓸한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