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나일강을 끼고 자리한 수단은 고대 누비아 문명과 이슬람 문화가 어우러진 땅이다. 장엄한 사막과 유적은 여행자에게 신비로운 매력을 전하지만, 오랜 내전과 테러, 불안정한 치안은 여전히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다. 풍부한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만큼, 여행자는 철저한 주의와 대비 속에 이곳을 바라봐야 한다. 수단은 한국보다 6시간 늦다. 통화는 수단 파운드(SDG)로, 외국인 여행자는 은행이나 공식 환전소를 이용해야 한다. 신용카드와 수표 사용은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전압은 220V, 주파수 50Hz이며, 전력 공급이 불안정하므로 안정기 사용이 권장된다. ◇ 치안과 안전 상황수단은 다르푸르 지역 분쟁, 종족 갈등, 남북 국경 지대 충돌 등으로 장기간 불안정한 정세를 겪고 있다. 카르툼조차 테러 가능성이 상존하며, 과거 외교관 피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옴두르만, 카르툼 외곽, 에티오피아 접경 지역은 특히 위험하다. 대중집회와 정치적 시위는 돌발적으로 폭력 사태로 번질 수 있어 접근을 피해야 한다. 외교부 역시 수단 전역에 대해 철수권고 또는 여행자제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 문화와 규범수단은 이슬람 국가로 여성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긴 추석 연휴를 맞아 무료 개방 관광지와 축제 정보를 소개했다. 무료 개방 관광지로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서울 4대 궁을 비롯해 수원시립미술관,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 평창), 완도수목원(전남 완도), 국립현대미술관(서울·덕수궁·과천·청주관) 등이 포함됐다. 관광지별 운영일과 무료 개방 일정은 상이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추석이 포함된 10월에는 궁중문화축전(10.8~12)이 열리며,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동궐 장원서’, ‘종묘 건축 탐험대’, ‘준명당 어린이학교’ 등이 운영된다.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하늘로 향하는 빛’(9.19~10.12)이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가볼래-터 10월호와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중국 청두시가 국경절과 중추절이 겹치는 올해 가을, 전 세계 여행객을 위해 300가지 이상의 문화 관광 행사와 테마 여행 코스를 마련했다. 청두시는 예술 축제, 자연경관 체험, 기념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원 도시’의 매력을 선보이며, 500만 위안 규모의 관광 숙박 바우처도 2차로 발행해 방문객 유치에 나선다. 9월 말부터는 제14회 중국 예술 축제와 제15회 중국 골드벨 음악상 등 국가급 행사가 열리며, ‘룽청의 가을’ 청두 국제 음악 시즌, 중-프랑스 클래식 음악 축제, 청두-충칭 극장 시리즈 등 지역 공연도 이어진다. 청두시는 ‘두 가지 축제를 한 번에’라는 주제로 100여 개의 연휴 이벤트를 개최하고, 디지털 문화 크리에이티브 시즌에서는 인기 게임 ‘왕자영요’를 활용한 관광 상품도 선보인다. 톈푸 트윈 타워에서는 라이트 쇼 ‘달에 시를 쓰다’가 펼쳐지고, 옥토버페스트, 동안 호수 카니발 등 글로벌 테마 행사도 진행된다. 청두는 ‘아름다운 광경을 찾아서’라는 테마로 황금 가을 여행 일정 40선을 소개하며, 자연과 도시 풍경을 아우르는 여덟 가지 체험을 제안한다. 청두시는 주요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중국 내 인기 여행
[뉴스트래블=손현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과학을 주제로 한 여행 콘텐츠를 확산하기 위해 ‘인싸여행(In science)’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과학전문잡지 ‘과학동아’와 협력해 국립울진해양과학관,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영월 별마로천문대, 제주 청수리 반딧불이 서식지 등 전국 40곳의 과학여행지를 선정했다. 이 중 10곳에는 체험형 콘텐츠를 담은 ‘현장 미션맵’을 적용해 여행의 재미를 더했다. 10월에는 해양(부산 국립해양박물관, 10.17), 천문(국립광주과학관·무안, 10.24), 생태(봉화 백두대간수목원, 10.31) 등 세 가지 테마의 과학여행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회당 30명 이내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와 함께 ‘현장미션맵 기대평 이벤트’, ‘전국 수목원·정원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행사도 마련돼, 참가자에게는 모바일 상품권 등 경품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구석구석(visitkore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트래블=모로코 기자] 아프리카 북서쪽 끝에 위치한 모로코는 사하라 사막과 푸른 대서양, 마라케시의 붉은 도시 풍경으로 여행자를 유혹한다. 아랍과 베르베르, 프랑스 문화가 뒤섞인 이 나라는 오랜 제국의 흔적과 현대적 변화를 동시에 보여준다. 모로코는 한국보다 9시간 늦다. 통화는 모로코 디르함(MAD)으로, 공식 환전소나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대도시에서는 카드 사용이 가능하지만, 재래시장(수크)에서는 현금이 필수다. ◇ 치안과 안전 상황외교부는 모로코 전역에 여행경보 1단계(남색경보·여행유의)를 발령하고 있다. 테러 가능성이 상존하며, 관광객을 노린 소매치기·사기 피해도 많다. 야간 단독 이동은 피해야 하고, 특히 인적이 드문 골목길이나 사막 여행은 현지 가이드를 동행해야 한다. ◇ 문화와 종교 규범이슬람이 지배적인 문화이므로 복장은 보수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마단 기간에는 공공장소에서의 음주·식사가 금기다. 시장에서 흥정은 하나의 문화로, 여행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하면 현지와의 교류가 깊어진다. ◇ 여행자 행동 지침관광객 대상 호객행위가 많으므로, 공식 가이드 배지를 확인해야 한다. 물은 반드시 생수를 구매해야 하며, 음식은 위생
[뉴스트래블=관리자 기자] 튀니지는 지중해 연안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과 고대 유적이 어우러진 나라로,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여행지다. 그러나 정치적 상황과 사회적 규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튀니지는 중부 유럽 표준시(CET, UTC+1)를 사용하며, 한국(UTC+9)과는 8시간의 시차가 있다. 현지 통화는 튀니지 디나르(TND)이며, 대부분의 상점과 호텔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지만, 일부 전통 시장에서는 현금 결제를 선호한다. 여행자는 소액 현금을 준비하고, 공식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치안 및 안전 상황 튀니지는 주요 관광지에서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테러와 범죄의 위험이 존재한다. 특히 튀니지 북부와 서부 지역은 정치적 긴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외교부와 주요국 공관의 여행 권고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군사시설이나 정부 청사 근처의 접근은 제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문화·종교 규범 튀니지는 이슬람 국가로, 공공장소에서의 복장과 행동에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은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복장을 착용해야 하며, 남성도 단정한 복장을 유지해야 한다. 라마단 기간 동안에는 음식과 음료 섭취가 제한되므로 외부 활동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국토교통부와 공공데이터포털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쳐 항공기 내 불법행위가 19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한 해 전체(264건)의 약 72%에 해당하는 수치로, 기내 질서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항공기 내 불법행위에는 △폭언·소란 △음주 후 위해행위 △성희롱 △폭행 및 협박 △흡연 △전자기기 불법 사용 △조종실 출입 시도 등이 포함된다. 언론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흔히 ‘기내난동’으로 부르고 있다. 2025년 1~3월 통계에 따르면 △흡연이 130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언·소란 15건 △음주 후 위해행위 8건 △성적 수치심 유발 2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비행 중 출입문 개방 시도 같은 극단적 사례도 보고돼 항공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항공보안법 제42조는 항공기 운항 중 위계 또는 위력으로 항로를 변경하게 하여 정상 운항을 방해한 사람에게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 내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최대 징역 10년, 항공기 강탈 시도나 조종실 침입 등 운항 방해 행위에는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다. 항공업계는 기내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홍콩관광청은 오는 26일부터 10월 25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국제 문화예술 교류 축제 ‘홍콩위크 2025@서울’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홍콩위크’는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여가문화서비스부가 주관하고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행사로, 서울에서는 처음 열린다. 이번 축제는 무용, 음악, 영화, 만화, 시각예술, 패션 등 1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홍콩의 예술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소개한다. 개막식은 26일 국립극장에서 열리며, 홍콩발레단이 창단 이후 첫 내한 공연으로 '로미오+줄리엣'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196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재해석돼 동서양의 감각을 결합한 무대로 구성된다. 축제 기간 동안 성균관대, 마로니에 공원, 아르코예술극장, 국립국악원, 강동아트센터 등에서 홍콩공연예술대학교, 홍콩무용단, 홍콩현대무용단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무용 공연이 이어진다. 음악 프로그램으로는 홍콩 차이니즈 오케스트라와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각각 한국 아티스트들과 협연하며, 부천아트센터에서는 아시안 현대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전시 프로그램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성수 세원정밀, 스타필드 하남 등에서 진행되며, 홍콩 현대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관광두레’ 사업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주민 주도의 관광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와 공동체 회복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최근 공개된 '관광두레 중장기 육성 지원 전략 수립' 보고서는 중장기 발전 방향과 연차별 실행 로드맵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사업 출범 이후 2025년까지 누적 147개 지역, 주민사업체 1,305개가 발굴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매출 성과와 졸업 이후 생존율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현장에서는 행정 절차의 복잡성, 업종 편중, PD 의존도, 사업 지속성 부족 등이 과제로 지적된다. 특히 주민 간 협업 구조와 성과관리 체계의 정교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보고서는 국비·지방비 분담 구조와 해외 유사 사례를 언급하며 예산 확대 및 정책 연계를 제안했지만,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은 추가 검토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관광두레가 단순 지원사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모델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성과 관리 강화와 현장 중심의 피드백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16일 강원도 춘천 김유정레일바이크 야외무대에서 열린관광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모두를 위한 관광’ 실현을 위한 첫걸음으로, 관광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춘천시는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에 선정돼 김유정레일바이크를 비롯한 삼악산호수케이블카, 애니메이션박물관 등의 접근성 개선을 추진해왔다. 김유정레일바이크는 국내 최대·최장의 레일바이크로, 기존 경춘선 철로를 활용해 조성된 관광지다. 이번 개선을 통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동행바이크’와 리프트 휠체어 전용 좌석을 갖춘 ‘낭만열차’를 도입했으며, 점자 관광안내서, 촉지·음성 안내판, 장애인 화장실 및 주차장, 무장애 보행로 등도 정비됐다. 또한 발달장애인과 외국인을 위한 대체소통수단(AAC) 애플리케이션도 마련됐다. 준공식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춘천시 관계자, 장애인 여행단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