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히말라야 산맥을 넘나드는 부탄의 시장에서는 ‘돌보다 단단한 음식’이라는 별명을 가진 간식이 있다. 바로 도쥐, 혹은 츄르피(Chhurpi). 처음 보면 고대 유적에서 굴러온 화강암 조각 같고, 손에 들면 묘하게 가벼우면서도 견고하다. 여행자들은 우스갯소리로 “치과 보험이 있는 사람만 씹을 수 있는 간식”이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이 돌 같은 치즈는 히말라야의 자연과 고산민의 생활을 품은 귀중한 저장식이자 이동식 식량이다. 부탄의 목축 문화, 불교식 절제, 그리고 척박한 고산 환경이 만들어낸 독특한 생존 맛. 이 작은 돌덩이가 어떻게 한 나라의 전통 간식으로 자리 잡았는지, 그 탄생 배경 속으로 들어가 본다. 부탄은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히말라야의 깊은 골짜기와 봉우리가 나라 전체를 감싸고 있어 외부와의 왕래가 적었고, 자연히 오래 버틸 수 있는 저장식이 필수였다. 도쥐는 이 환경에서 태어난 산물이다. 야크나 소의 우유를 발효·응고시키고, 천에 싸서 수분을 쥐어짜낸 뒤, 마지막으로 강풍에 건조하거나 햇볕 아래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말려 단단함의 끝을 끌어올린다. 그 과정이 ‘돌 같다’는 별명을 만든 것이다.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1일 향수·화장품, 주류·담배 품목을 포함한 핵심 면세사업권 DF1·DF2 신규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공고했다. 이번 입찰은 기존 사업자의 사업권 반납에 따른 것으로, 계약기간은 영업개시일로부터 2033년 6월 30일까지 약 7년이며 최대 10년 이내 계약갱신이 가능하다. 임대료는 ‘객당 임대료’ 체계를 유지하며 최저수용금액은 DF1 5,031원, DF2 4,994원(VAT 포함)으로 조정됐다. 신규 사업자는 인천공항면세점 앱을 통한 스마트면세 서비스 제공이 의무화된다. 입찰참가등록 및 제안서 제출은 2026년 1월 20일 진행되며, 제안서 평가와 관세청 특허심사를 거쳐 최종 낙찰자가 확정된다.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홍콩의 대표 명소 하버시티와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HKDL)가 손잡고 특별한 연말 축제를 선보인다. ‘마법 같은 크리스마스 @ 하버시티(Magical Christmas @ Harbour City)’는 지난 12일 시작해 2026년 1월 4일까지 빅토리아 하버와 쇼핑몰 곳곳에서 펼쳐진다. 점등식에는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가 직접 참석해 9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밝혔으며, 수백 명의 관람객이 모여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행사 기간 동안 △미키와 친구들 △더피와 친구들 △월드 오브 프로즌(World of Frozen) 등 다섯 개의 테마 포토존이 마련돼 디즈니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오션 터미널 광장에는 황금빛 미키 장식으로 꾸며진 ‘매지컬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됐고, 인터랙티브 영상 속 산타 미키와 산타 구피가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 또한 홍콩 디즈니랜드 최대 규모 퍼레이드에서 영감을 받은 ‘프렌드타스틱!(Friendtastic!)’ 설치물과 겨울왕국 테마 존, ‘더피와 친구들의 크리스마스 하우스’가 이어지며 화려한 연말 분위기를 완성한다. 이번 협업 축제는 올겨울 홍콩을 찾는 현지인과 해외 관광객 모두에게 가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개항장 상상플랫폼에서 ‘2025 상상플랫폼 술술페스타’를 연다. 이번 축제는 제물포르네상스 개항장 특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천을 포함한 전국 32개 양조장이 참여해 전통주와 로컬푸드, 체험, DJ 공연을 결합한 도심형 문화행사로 진행된다. 인천맥주, 소성주 등 지역 양조장 12곳과 푸드 브랜드 7곳이 전통주 페어링 메뉴와 대표 제품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에는 막걸리 만들기, 전통주 칵테일 클래스, 술지게미 비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인천 아웃도어 기업 코베아도 팝업스토어와 브랜드 라운지를 마련한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개항장을 로컬 문화 이벤트의 중심 무대로 육성하고, 지역 브랜드와 상권, 관광객을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원도심 활성화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뉴스트래블=손현미 기자] 대한민국 최장 거리 러닝 릴레이가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7일부터 23일까지 ‘코리아둘레트레일(KOREA DULLE TRAIL, 이하 KDT) 4500 레이스’를 개최하며, 총 18명의 러너가 1,200km에 달하는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레이스는 코리아둘레길의 대표 코스인 해파랑길, 남파랑길, 서해랑길을 잇는 초장거리 릴레이 달리기 프로젝트다. 출발지는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이며, 종착지는 서해랑길 83코스다. 참가자들은 GPS 스마트워치를 바통 삼아 6인 1팀으로 구성된 3개 팀이 릴레이 방식으로 전 구간을 달린다. 첫 주자는 ‘왼쪽길’팀으로, 해파랑길 300km를 7일부터 9일까지 달린다. 이어 ‘단단’팀이 남파랑길 400km를 무박 3일 일정으로 14일부터 16일까지 완주에 도전한다. 마지막으로 ‘팀 허곽청신’이 서해랑길 500km를 20일부터 23일까지 달리며 레이스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모두 풀 마라톤 유경험자로, 국내외 트레일 러닝 대회와 사막 마라톤 등에서 입상한 경력을 갖춘 실력자들이다. 공사는 지난 7월부터 참가자를 모집하고, 9~10월 동안 코스 교육과 메디컬·체력 테스트를 통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포천시와 포천문화관광재단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산정호수 조각공원과 명성산 일원에서 제28회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산정호수 축조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 산정호수 조각공원에서 열렸다. 축제 기간 동안 수상불꽃극, 유등 전시, 야간경관, 억새카니발, 승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상불꽃극은 17일과 18일 오후 7시에 열리며, 유등 전시는 11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뉴스트래블=관리자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 증진을 위해 현대백화점과 함께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부가세 즉시환급 서비스 활성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현대백화점 본점, 더현대서울, 무역센터점, 신촌점, 판교점 등 5개 지점에서 운영되며, 글로벌 멤버십 ‘H.Point’에 가입하고 부가세 즉시환급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에게 한정판 ‘흰디’ 캐릭터 에코백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화장품 앰플, 무료 음료 쿠폰, 추가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된다. 부가세 즉시환급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이 구매 시점에 환급액을 차감한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어 출국 전 별도 환급 절차 없이 공항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아랍에미리트는 중동의 중심부에 위치한 서아시아의 연방국가로,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포함한 7개의 에미리트로 구성돼 있다. 초고층 빌딩과 세계적 쇼핑몰, 사막의 전통 문화가 공존하는 이곳은 중동에서 가장 세련된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이슬람 문화와 법률이 강하게 작동하는 나라답게, 여행자는 자유로움 속에서도 경계심을 갖고 이 땅을 마주해야 한다. 아랍에미리트를 여행하려면 기본적인 정보부터 숙지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의 시차는 −5시간으로, 일광절약시간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도착 후 일정 조율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시차 적응을 하는 것이 좋다. 현지 화폐는 디르함(Dirham)이며, 대형 상점과 교통수단 대부분은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다만 작은 상점이나 전통시장은 현금이 더 편리할 수 있다. 환전은 공항이나 시내 환전소에서 실시간 환율을 확인한 뒤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 여행 경보 현황 2025년 9월 현재 대한민국 외교부는 아랍에미리트에 대해 별도의 여행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전반적으로 치안이 안정적인 국가지만,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장소에서는 일반적인 테러 위험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쇼핑몰
(홍콩=뉴스트래블) 박주연 기자 =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행 박람회인 ITE2026이 2026년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홍콩 컨벤션&전시 센터(Hong Kong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제40회 ITE 레저(ITE Leisure)와 제21회 ITE 마이스(ITE MICE) 행사를 통합해 열린다. 지난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 ITE2025의 경우 구매자 및 무역 방문객(BTV)과 일반 방문객(PV) 수가 전년 대비 8.6%와 11.4%씩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박람회에 참가한 502개 참가업체 중 88%와 BTV 7626명 중 53%가 해외에서 왔으며, 참가한 64개 전시 국가 및 지역의 3분의 1 이상은 아시아 외 지역에서 왔다. 지리적으로 보면, BTV 7626명 중 70% 이상이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GBA)에서 왔다. 홍콩, 광저우, 선전 등을 포함한 이 지역의 2024년 기준 총 인구는 8740만 명이고, GDP는 2조 774억 달러로 경제 규모 면에서 세계 12위다. 산업별로는 BTV의 45.7%가 여행사 종사자, 15.3%가 기
(고흥 = 뉴스트래블) 변준성 기자 = 전라남도가 여름철 가족 여행지로 안성맞춤인 고흥군 포두면 오취리 ‘별나로마을’을 이달의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했다. ‘별나로마을’은 바다, 농촌, 우주 체험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휴양마을이다. 해창만 간척지에 조성된 넓은 농지와 갯벌을 배경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 속에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특히 바지락, 고동, 소라, 칠게 등 다양한 갯벌 생물을 직접 채집하고 관찰할 갯벌 체험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직접 잡은 해산물은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어 신선한 먹거리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해창만 수문 인근에서는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여유로운 낚시를 즐기며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낚시 도구와 구명조끼가 제공돼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고흥 대표 특산물인 유자를 활용한 유자청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유자청을 만들며 유자의 생육 과정과 효능을 배우는 한편, 직접 만든 유자청은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어 교육효과는 물론 실용성까지 갖추고 있다. ‘별나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