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필리핀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합리적인 물가, 영어 사용 환경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한국인 여행자에게 꾸준히 선택받는 나라다. 그러나 최근 필리핀 여행을 둘러싼 환경은 ‘자유로운 휴양지’라는 이미지와 다소 거리가 있다. 특히 입국 절차와 치안 문제는 여행 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현실로 자리 잡았다. 입국 심사, 무비자라도 안심할 수 없다필리핀은 한국인에게 최대 30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지만, 입국 심사는 결코 형식적이지 않다. 체류 목적이 불분명하거나 귀국 항공권, 숙소 정보 제시가 미흡할 경우 입국 거부로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최근에는 입국 심사 과정에서의 태도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심사관의 질문에 불성실하게 답하거나 지시를 따르지 않는 경우, 또는 과도한 항의나 무례한 행동을 보일 경우 즉각적인 입국 거부가 결정되기도 한다. 이 경우 공항 내 보호시설에서 대기한 뒤 항공편으로 강제 송환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여권·체류 이력, 사소한 흠도 문제가 된다여권 유효기간은 출국일 기준 최소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하며, 훼손된 여권은 입국 거부 사유가 된다. 과거 필리핀에서 장기 체류하거나 무비자 체류를 반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K-ETA 전면 적용을 둘러싼 논쟁의 핵심은 단순하다. 이 제도가 치른 비용만큼의 성과를 냈는가 하는 질문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그 비용이 비교적 분명하게 숫자로 드러난다. 외래관광객 1인당 평균 소비 구조를 기준으로 하면, 방한객 감소는 단순한 방문객 수 감소를 넘어선다. 관광수입 손실 규모는 연간 수천억 원대로 추정된다. 관광산업의 특성상 이 손실은 숙박, 음식, 교통, 쇼핑으로 연쇄 확산된다. 실제 경제적 파급 효과는 통계에 잡히는 수치보다 크다. 반면 정책의 핵심 목표였던 불법체류 차단 효과는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는다. 전체 불법체류 규모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특정 국가나 체류 유형에 집중된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관광에서는 손실이 발생했지만, 출입국 관리 성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 지점에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다. 불법체류 위험도가 낮은 국가까지 동일하게 적용한 전면 방식이 과연 효율적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관광 전문가들과 업계는 위험도가 높은 대상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는 ‘선별 적용’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지적한다. 또 하나의 문제는 제도의 불투명성이다. K-ETA 불허 사유가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K-ETA 전면 적용 이후 나타난 관광 감소의 충격은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먼저 감지됐다. 이는 체감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경로와 소비 구조를 보면, 지방관광은 정책 변화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갖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외래관광객 통계와 실태조사를 종합하면, 코로나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집중도는 오히려 높아졌다. 반면 제주와 영남권 등 지방 방문 비중은 회복이 더디다. 관광 회복 국면에서 지역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 흐름은 관광통계와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다. 이유는 분명하다. 지방관광은 개별 자유여행보다 단체관광 의존도가 높다. 단체관광은 입국 단계의 불확실성에 가장 취약한 구조다. 출발 직전 K-ETA 불허가 발생하면 항공, 숙박, 교통, 가이드 일정이 동시에 무너진다. 수도권은 개별 여행 수요로 일부 완충이 가능하지만, 지방은 대체 수요가 거의 없다. 항공 노선에서도 차이가 드러난다. 동남아 노선의 회복 속도는 인천공항보다 지방공항에서 더 느리다. 일부 노선은 코로나 이후 아직 재개되지 않았다. 관광업계는 이를 수요 부족이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차이나 데일리(China Daily)가 1월 1일 해외 관광객을 위한 영문 스마트 관광 서비스 플랫폼 ‘차이나 바운드(China Bound)’를 공식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여행 구상부터 맞춤형 일정, 스마트 Q&A, 티켓 예약, 여행 이야기 공유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을 보고, 느끼고, 사랑하게 만드는” 초대장을 표방한다. ‘차이나 바운드’는 웹사이트, 알리페이·위챗 미니 프로그램, 지능형 시스템, 해외 소셜미디어를 통해 운영된다. 메인 사이트는 △여행 목적지 △일정 계획 △필수 구매 품목 △필수 시식 음식 등 4대 핵심 섹션으로 구성돼 중국의 풍경과 문화, 현대 생활을 소개한다. 도시별 사이트에는 특색, 여행 전 지식, 특선 요리, 인기 명소, 호텔, 축제 활동 등이 포함돼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알리페이 미니 프로그램은 번역, 교통·호텔 예약, 발권, 환전, 온라인 결제를 통합해 편의성을 높였다. 사용자는 알리페이에서 ‘China Bound’를 검색해 접속할 수 있다. 또한 다국어 스마트 비서가 도입돼 일정 맞춤 설정, 실시간 교통 확인, 문화적 배경 설명 등 개인화된 투어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2026년부터 파리의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되고, 케이블카가 새로운 도시 교통수단으로 도입된다.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 12월 관광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1월부터 파리와 일드프랑스 지역의 대중교통 요금이 조정된다. 월 정기권은 기존보다 2유로 인상된 90.8유로로 책정되며, 단일권 요금도 2.55유로로 소폭 인상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교통비 인상이 관광객과 장기 체류자의 이동 비용 부담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파리 도심 관광과 인접 지역 이동에 있어 체감 비용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리 남부 일드프랑스 지역에는 지난해 12월 신규 대중교통 수단인 케이블카 C1 노선이 개통됐다. 파리 광역권에서 케이블카를 정규 대중교통으로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노선은 약 4.5km 구간을 연결하며, 기존 버스 이용 시 40분 소요되던 이동 시간을 약 18분으로 단축한다. 케이블카는 약 30초 간격으로 운행되며, 추가 요금 없이 기존 대중교통 요금 체계 내에서 이용 가능하다.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는 교통비 인상과 새로운 교통 인프라 도입이 향후 파리 관광 동선과 방문 지역 확장에 영향을 미칠 것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프랑스인의 여행 방식이 자연 친화적 체험과 가족 중심 여행, 일상 체험형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 12월 관광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스카이스캐너는 프랑스 거주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2026년 프랑스인 여행객의 7가지 주요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7%는 2026년 여름 또는 가을철 산악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여행에 대한 선호도도 뚜렷했다. Z세대 응답자의 47%는 부모와의 동반 여행을 선호했으며, 31%는 부모 또는 조부모와 함께 여행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스카이스캐너 플랫폼 내 ‘가족’ 필터 사용자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프랑스 여행객의 47%가 해외여행 중 현지 마트를 방문한다고 응답한 점에도 주목했다. 현지 마트 방문 이유로는 전통 식재료 체험, 현지인의 일상 문화 경험, 로컬 간식 구매 등이 꼽혔다. 또한 응답자의 34%는 책이나 작가의 영향을 받아 여행지를 선택한 경험이 있다고 밝혀, 서점과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독서·문화 여행 수요도 확인됐다. 이와 함께 숙소 선택이 여행지 결정에 중요한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프랑스 주요 관광지가 2026년부터 비유럽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인상한다.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 12월 관광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은 오는 14일부터 유럽경제지역(EEA) 외 국가 방문객의 입장료를 기존 22유로에서 32유로로 약 45% 인상할 예정이다. EEA 거주자는 기존 요금이 유지된다. 베르사유 궁전 역시 같은 날부터 비유럽 관광객 대상 입장료를 32유로에서 35유로로 인상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이번 요금 조정을 통해 베르사유 궁전에서만 연간 약 930만 유로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 당국은 해당 수익을 시설 개선과 문화재 보존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생트샤펠 대성당과 샹보르 성,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극장 등도 비유럽 관광객 대상 차등 요금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는 이번 조치가 관광객 수 확대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문화유산 보호와 지속가능 관광을 강화하려는 프랑스 관광 정책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뉴스트래블=권태민 기자] 한국이 미식과 뷰티를 중심으로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의 12월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유력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 산하 여행 전문 매체는 ‘2026년 세계 10대 미식·와인 여행지’에 한국을 선정했다. 이 매체는 전통 음식 문화와 현대적인 다이닝 환경이 공존하는 점, 도시 접근성과 음식 선택의 다양성을 주요 선정 배경으로 제시했다. 보도에서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식 바비큐와 비빔밥, 길거리 음식, 반찬 문화 등 한국 고유의 식문화가 하나의 식사 경험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주목됐다. 개별 메뉴가 아닌 식문화 전반을 체험하는 구조가 글로벌 미식 여행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한국 음식이 관광의 부수 요소를 넘어, 여행 목적 자체로 인식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서울을 중심으로 한 뷰티·웰니스 관광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시드니지사에 따르면, 호주 주요 언론은 최근 비수술 미용 시술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부 관리와 미용 시술을 여행 일정에 포함하는 형태가 새로운 방한 동기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K-ETA 전면 적용 이후 방한관광 감소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시장은 동남아, 그중에서도 태국이다. 태국은 코로나 이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상위 6위권 국가였다. 단거리 노선, 비자면제, 단체관광 중심 구조로 회복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됐던 시장이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태국인 방한객 수는 팬데믹 이후 회복 국면에서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최근에는 방한 순위가 두 자릿수로 밀려났다. 관광업계는 이를 단순한 수요 감소가 아니라 ‘목적지 이탈’로 본다. 한국을 선택지에서 아예 제외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지목하는 원인은 명확하다. K-ETA다. 태국 현지 여행사들과 거래하는 국내 인바운드 업계에 따르면, K-ETA 불허 사례가 반복되면서 단체관광 상품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출발 직전 불허 통보가 내려오면 항공권, 호텔, 차량, 가이드 일정이 동시에 무너진다. 불허 사유는 공개되지 않고, 이의제기나 구제 절차도 없다. 여행사 입장에서는 한국 상품 자체가 ‘관리 불가능한 위험 상품’이 된 셈이다. 이 인식은 빠르게 확산됐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K-ETA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전자여행허가제(K-ETA)는 ‘간편한 입국’을 내세워 출범했다. 비자 없이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 사전 정보를 받아 입국 심사를 효율화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제도 전면 적용 이후, 한국 관광시장은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관광객은 줄었고, 관광수입 역시 감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통계를 종합하면, K-ETA가 본격 적용된 이후 일부 비자면제국의 방한객 수는 코로나 회복 국면임에도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정체 또는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코로나 이후 가장 먼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던 단거리 시장이 오히려 발목을 잡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광객 감소는 곧바로 수입 감소로 이어졌다. 국내 연구기관이 K-ETA 도입 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후 방한관광객 감소로 인해 연간 관광수입 약 1900억 원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관광산업 특성상 숙박, 음식, 교통, 쇼핑으로 파급되는 연쇄 효과를 감안하면 생산 및 고용 감소 역시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정책의 핵심 명분이었던 ‘불법체류 차단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