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특화 여행산업 육성 방안’ 연구에서 지역 중심의 인바운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착지형 관광 체계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외래객 회복 속도에 비해 지방 방문 확산은 더디다며, 지역 여행업의 역량 강화와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이 핵심 과제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글로벌 FIT 증가와 체험 중심 소비 확대로 지역 단위의 여행사, 체험 제공자, 플랫폼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가고시마 등 해외 사례에서는 지역한정여행업 제도와 공공·민간 협업 구조가 인바운드 분산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국내에서도 지역 인바운드 전문여행사 지정, 지역 기반 중간지원조직 도입, 서울-지방 연계 모델 확대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외래객 3천만 시대를 대비해 지역관광 생태계 전반의 장기적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트래블=손현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2관에서 ‘2025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 박람회에는 인천광역시, 부산관광공사, BC카드 등 총 134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흥미진진한 K-굿즈로 가득한 기념품 랜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박람회는 관광기념품을 놀이 소재로 삼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전시관에서는 문구·사무용품, 뷰티·미용, 공예품, 생활용품, 패션잡화, 가공식품, 관광두레 등 7개 주제별 기념품을 선보인다. 공사 대표 전시관에서는 관광기념품 공모전 연대기와 함께 올해 대통령상 수상작인 ‘조선왕실 와인마개’를 비롯한 수상작 25점이 전시된다. ‘머스트 해브 아이템존’과 현대백화점의 기념품 편집샵 ‘더현대프레젠트’도 운영된다. 현대홈쇼핑, 와디즈 등 주요 유통사와의 1:1 비즈니스 상담회와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개막식에서는 유튜버 김원훈·엄지윤이 진행하는 ‘도전! K-굿즈 골든벨’이 열리고, 22일에는 브랜드 전문가 노희영 대표의 강연, 마지막 날에는 ‘K-뷰
[뉴스트래블=손현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8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관광두레 전국대회 ‘2025 이음두레’를 열고 올해 성과를 공유하며 우수 주민사업체와 관광두레 PD, 지자체를 시상했다. 행사에는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숙박·식음·여행·체험·기념품 등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상품을 생산·판매하며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광주 특산품과 무등산을 활용한 기념품 제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에이핸즈협동조합(광주 북구) △지자체 시범사업 추진에 기여한 강원 평창 △우수 관광두레 PD로 김은진(전남 영암), 황미선(전북 완주)이 수상했다.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은 △참외를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한 주식회사더옐롱(경북 성주) △충주의 특색을 살린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인 자작자작협동조합(충북 충주) △우수 관광두레 PD로 김완식(강원 강릉)이 선정됐다. 또한 ‘2025 관광두레 청년 주민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대상(문체부 장관상)은 미사용 카라반 공유 플랫폼을 제안한 4S(김권희 외)가, 최우수상(관광공사 사장상)은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APEC 2025가 남긴 변화는 회의장 안에서만 머물지 않았다. 글로벌 소셜데이터를 살펴보면, 이번 행사는 경주의 맛을 세계인의 입맛 위로 올려놓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한국관광공사가 APEC 기간 동안 해외 22개국의 온라인·SNS 언급을 분석한 결과, 경주의 간식과 한국 대중 한식에 대한 언급이 눈에 띄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직전 대비 언급량 증가 폭이 가장 큰 분야가 바로 미식 콘텐츠였다. 데이터는 외국인들이 경주를 단순히 고도(古都)로 소비하는 데서 벗어나, 일상의 한국 음식을 함께 경험하려는 흐름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APEC 정상들의 방문, 한국관광공사 연계 프로그램, 그리고 SNS에서 빠르게 퍼진 ‘경주의 인기 간식’이 결합되며 독특한 미식 지도가 형성됐다. 가장 먼저 주목받은 것은 경주의 대표 간식류였다. 평소 국내 여행자에게 친숙했던 이 지역의 전통 간식이 APEC 기간 해외 SNS에서 빈번히 등장했다. 여행자의 인증샷과 짧은 영상 콘텐츠가 주된 형태로 퍼졌고, 동남아와 북미 지역에서 언급량이 크게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를 “경주의 일상적 간식이 글로벌 소비로 전환된 사례”라고 분석했다. 흥미로운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하나투어는 싱가포르 지사와 조호바루 사무소가 직접 기획·운영하는 ‘조호바루 영어캠프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는 싱가포르와 인접한 지리적 장점과 우수한 영어 교육 환경으로 영어캠프 선호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하나투어가 전 과정에 대해 100% 책임을 지는 시스템으로 운영돼 신뢰성과 품질을 보장한다. 캠프는 조호바루 유일의 어학원 라이선스를 보유한 ‘리더스 어학원’과 독점 제휴를 맺고, 명문 국제학교 ‘래플스 아메리칸 스쿨’과 협력해 정식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26년 1월 10일, 17일, 31일과 2월 14일 출발 일정으로, △리더스 아카데미 3~6주 과정 △래플스 아메리칸 스쿨 2주 과정 △결합형 프로그램 등 맞춤형 상품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참여 가능하며, 기숙사·콘도 숙소마다 보조 교사가 상주해 학습과 생활을 24시간 관리한다. 주말에는 싱가포르 명문대 재학생이 동행하는 캠퍼스 투어와 문화·관광 체험도 포함된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모두투어는 홍콩관광청과 공동 기획한 ‘홍콩 싸이클로톤 인플루언서 컨셉투어’가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30일 열리는 ‘홍콩 싸이클로톤(Hong Kong Cyclothon)’은 홍콩관광청 주최, 선훈카이(Sun Hung Kai Properties) 후원으로 진행되는 국제 사이클 대회다. 참가자들은 빅토리아 하버와 홍콩 도심을 가로지르는 약 50km 코스를 달리며 홍콩의 역동적인 매력을 체험할 수 있고, 함께 열리는 ‘사이클로톤 카니발’에서는 음악 공연, 먹거리 부스, 스포츠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이번 컨셉투어는 자전거 전문 인플루언서 ‘지구언니’가 동행해 참가자들과 함께 대회에 출전하고 라이딩 노하우를 공유하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혜택으로는 새벽 피크트램 업힐·다운힐 전문 가이드 라이딩, 전문 스냅 작가 동행, 라운델 자전거 운송박스 대여, 홍콩 파크트램 단독 대관 야경투어 등이 포함됐다. 항공·호텔·대회 참가비를 모두 포함한 일정은 11월 28일 인천 출발 기준으로 운영되며, 오픈 직후 예약이 조기 마감됐다. 모두투어 ‘컨셉투어’는 인플루언서와 전문가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뉴스트래블=손현미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해 글로벌 소셜 데이터 23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경주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기간(10월 27일~11월 5일) 경주 관련 소셜 언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배 이상 늘었고, 구글 검색량도 2배 이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2%)이 가장 많았으며 태국(10%), 인도네시아(9%), 일본(8%), 인도(7%)가 뒤를 이었다. 긍정 여론은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특히 BTS RM의 기조연설, 지드래곤의 환영만찬 공연, 차은우의 공식만찬 사회 등 K-팝 스타들의 활약이 글로벌 화제를 모으며 경주의 이미지가 ‘전통’에서 ‘화사함’으로 확장됐다. K-뷰티와 K-푸드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K-뷰티는 구글 트렌드 검색량이 4배 이상 상승했고, 퍼스널컬러 진단·AI 피부 진단 등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K-푸드 분야에서는 RM의 ‘비빔밥’ 발언,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치맥 회동’이 화제가 되며 황남빵, 라면 푸드트럭, 김밥, 떡볶이 등 대중 음식까지 주목받았다. 또한 태국 소셜 데이터에서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서울관광재단과 영덕군이 지난 17일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지역 관광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관광자원과 역량을 연계해 관광교류를 촉진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동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 과제로는 △관광 정보 공유 및 협력 강화 △지속가능한 협력 네트워크 조성 △내·외국인 대상 공동 홍보 사업 추진 등이 포함됐다. 특히 영덕대게축제, 물가자미 축제, 해맞이 축제 등 영덕군 대표 축제와 해양·미식 관광을 글로벌 차원에서 홍보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올해 보령시, 전라남도, 안동시, 문경시, 계룡시, 울릉군, 영덕군 등 7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관광 상생발전에 힘써왔다. 안동시와는 서울컬쳐라운지에서 외래관광객 대상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강원관광재단과는 서울-강원 공동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실질적 협업 성과를 창출했다.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온타리오 호수와 마주한 토론토는 늘 캐나다의 얼굴로 불렸다.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사는 도시, 금융·문화·예술이 집약된 거대한 메트로폴리스. 그러나 빛나는 스카이라인 뒤편에는 급변하는 도시가 온몸으로 겪는 긴장과 균열이 숨어 있다. 여행자가 토론토를 바라보는 시선은 늘 두 갈래로 나뉜다. 상징적 도시의 화려함과, 대도시가 피할 수 없는 위험 사이 - 그 사이에서 토론토는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치안과 안전상황…‘안전한 도시’의 이면토론토는 북미 도시 중에서도 치안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관광객을 직접 겨냥한 살인·납치 사건은 드물고, 도심 전역은 낮에는 걷기에도 무리가 없다. 그러나 이는 ‘위험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대도시 특유의 소매치기·차량털이·환전소 주변 절도는 지금도 가장 흔한 범죄다. 현지에서는 ‘바람잡이 수법’으로 불리는 절도도 반복된다. 환전소를 나서는 여행자를 몰래 뒤따라가, 일부러 바닥에 돈을 떨어뜨려 시선을 돌린 순간 차량 안의 가방을 들고 도망가는 방식이다. 렌터카 내부에 짐을 두는 것은 금물이며, 호텔 로비라고 해서 안전한 것도 아니다. 총기 사건은 한국의 감각으로는 많아 보이지만, 대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는 언제나 안정과 질서를 상징해왔다. 도시의 분위기는 점잖고 조용하며, 행정 수도다운 정제된 공기가 느껴진다. 하지만 최근의 오타와는 더 이상 “전형적인 안전 도시”라는 한 문장으로 설명되기 어려운 곳이 됐다. 이민자 증가, 사회 구조 변화, 대도시권 범죄 양상 확대 같은 변수가 서서히 이 도시의 표면을 흔들고 있다. 그럼에도 오타와는 여전히 캐나다 특유의 절제된 안정감을 유지하며, 여행자의 시선을 단번에 압도하는 조용한 매력을 품고 있다. 여행자는 이 도시를 ‘안정과 균열 사이’에서 바라보게 된다. 치안과 안전상황…안정적이지만 방심은 금물오타와는 캐나다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꼽힌다. 밤 시간대에도 중심부는 비교적 이동이 자유롭고, 심각한 폭력 범죄도 드물다. 그러나 이는 ‘위험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캐나다라는 나라 전체가 공유하는 치안 특성 안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의미에 가깝다. 최근 몇 년 동안 오타와의 범죄 양상은 조금씩 변했다. 이민·난민 유입이 늘며 도시의 사회 구조가 빠르게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소매치기·차량 침입·편의점 강도 같은 생활형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차량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