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르네상스 호놀룰루 호텔 앤 스파(Renaissance Honolulu Hotel & Spa)가 오는 31일과 1월 1일 양일간 새해맞이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31일에는 시게카네(Shigekane) 셰프가 준비한 7코스 디너가 진행된다. 우니 브리오슈, 랍스터, 아메리칸 와규, 샴페인 젤리 등으로 구성된 이번 디너는 오후 5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이어지며, 1인당 125달러에 제공된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조식 뷔페 운영 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연장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아메리칸 스타일부터 일본식 전통 요리까지 풍성하게 마련된 뷔페는 투숙객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같은 날 오전 9시 30분에는 호텔 로비와 스카이덱에서 전통 일본 사자춤 공연이 펼쳐져 새해의 행운과 번영을 기원한다.
[뉴스트래블=관리자 기자] 파푸아뉴기니는 세계 지도에서 늘 가장 멀리 있는 나라로 인식된다. 지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접근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이 나라가 여행과 인류학의 영역에서 반복적으로 호출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일부 지역에서 행해졌던 ‘의례적 식인’이라는 관습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자극적인 호기심으로 소비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음식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삶과 죽음을 이해해온 방식에 대한 질문에 가깝다. 중요한 전제는 분명하다. 파푸아뉴기니에서 식인은 보편적 식문화가 아니었고, 특정 부족 사회에서 제한된 시기와 맥락 안에서만 존재했다. 오늘날 이 관습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현재 진행형의 문화도 아니다. 여행자가 마주하는 것은 ‘현장’이 아니라, 기록과 기억, 그리고 그 관습이 사라지기까지의 과정이다. 식인이 아닌 의례, 생존이 아닌 신념의 문제 파푸아뉴기니 고원 지대의 일부 부족 사회에서 행해졌던 의례적 식인은 생존을 위한 섭취와는 성격이 전혀 달랐다. 식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고 영혼의 연속성을 확인하기 위한 상징적 행위였다. 특정 인물, 특히 전사나 지도자의 신체 일부를 섭취하는 것은 그가 지닌 힘과 덕목을 공동체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호텔 매니지먼트 재팬이 운영하는 오키나와 하버뷰 호텔(Okinawa Harborview Hotel)이 개관 50주년을 맞아 객실, 클럽 라운지, 레스토랑 전면 리노베이션을 완료했다. 나하 중심부에 위치한 이 호텔은 공항에서 차로 10분, 국제거리와 인접해 관광과 비즈니스 모두에 최적의 거점으로 평가된다. 리노베이션의 주요 포인트는 △장기 숙박에 적합한 새 객실 △나하 최대 규모의 클럽 라운지 △신규 철판구이 레스토랑 ‘이즈미자키’ △관광·비즈니스 접근성 강화다. 클럽 라운지는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며, 호텔 전통 로스트비프와 오키나와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제공한다. 새롭게 문을 연 ‘철판구이 이즈미자키’는 류큐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공간에서 셰프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이시가키·모토부·고베 소고기와 신선한 해산물, 제철 채소를 중심으로 한 다이닝 경험을 제공한다. 호텔 매니지먼트 재팬은 일본 전역에서 24개 호텔을 운영하며, 오리엔탈 호텔·호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외에도 힐튼, 쉐라톤, 호텔 닛코 등 글로벌 브랜드 호텔을 관리하고 있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중국 음식 이야기를 하다 보면 유독 자주 소환되는 장면이 있다. 살아 있는 원숭이의 머리를 열어 뇌를 먹는다는 이야기. 듣는 순간 얼굴이 굳고, 질문은 뒤로 밀린다. 정말 그런 음식을 먹는 걸까. 중국 광둥의 ‘원숭이 뇌 요리’는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음식 신화 중 하나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음식의 실체라기보다, 타문화에 대한 공포와 상상이 결합해 만들어낸 괴담에 가깝다. 이 편은 그 ‘먹히지 않은 음식’에 대한 이야기다. 원숭이 뇌 요리는 중국 전통 요리서나 광둥 지역의 실제 식문화 기록에서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명·청대의 문헌, 근현대 미식 자료, 심지어 식문화 민속 조사에서도 이를 실제 음식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가 널리 퍼진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서구에서 중국을 ‘기이한 식문화를 가진 타자’로 소비해온 오랜 시선이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중국에 대한 여행기와 식민지 보고서에는 과장과 왜곡이 빈번했다. 낯선 식재료, 내장 요리, 살아 있는 해산물을 조리하는 방식은 곧바로 ‘잔혹함’으로 번역됐다. 원숭이 뇌 이야기는 이런 맥락에서 증폭됐다. 실제로는 특정 문학 작품이나 풍문이 반복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 고원 해발 1500m 지점에 세계 최대 규모의 대나무 구조물을 갖춘 가리야 무깡차이(Garrya Mu Cang Chai) 리조트가 문을 열었다. 반얀 그룹(Banyan Group)이 베트남에 처음 선보이는 가리야 브랜드로, 올해 ‘세계 최고의 신축 웰니스 리조트(World’s Best New Wellness Retreat)’로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리조트는 6.5헥타르의 계단식 논밭 경관 보호 구역에 자리해 북부 산맥과 청정 자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110개의 객실과 빌라, 8엘리먼츠 스파, 리차지 짐 등에서 전통 치유법과 현대적 웰빙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으며, 몽족(Hmong) 마을과 인접해 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사파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며 휴식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베트남의 수공예와 몽족의 유산이 어우러진 특별한 웰빙 여행을 선사한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생선도, 고기도 아닌 작은 바구니다. 그 안에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애벌레가 수북이 담겨 있다. 여행자의 시선에서는 쉽게 ‘이색 음식’으로 분류되지만, 현지에서는 낯설지 않은 식재료다. 애벌레는 숲이 제공하는 단백질이고, 애따께는 그 단백질을 받아들이는 가장 일상적인 주식이다. 이 두 음식이 한 접시에 오를 때, 코트디부아르의 식문화는 비로소 완성된다. 코트디부아르에서 식용으로 쓰이는 애벌레는 주로 야자수나 특정 나무에서 채취된다. 우기에 접어들면 애벌레는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단백질원이 된다. 불에 살짝 구워 먹거나, 기름에 볶아 소금과 향신료를 더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고소하다. 맛만 놓고 보면 새우나 견과류와 닮았다는 표현이 자주 따라붙는다. 애벌레 식용의 배경에는 환경과 경제가 있다. 가축 사육이 쉽지 않은 지역에서 곤충은 효율적인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사냥에 비해 위험이 적고, 숲을 크게 훼손하지도 않는다. 애벌레는 생존의 선택이었고, 시간이 흐르며 음식으로 정착했다. 오늘날에도 이는 특별식이 아니라 계절이 오면 자연스럽게 식탁에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몽골의 여름 초원에서 가장 먼저 건네지는 환대는 차도, 술도 아닌 흰빛 액체다. 나무 그릇에 담긴 아이락은 얼핏 보면 우유 같지만, 코끝에 닿는 향은 시고 입안에서는 가볍게 톡 쏜다. 처음 마시는 여행자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갸웃한다. 마시는 순간 익숙함과 낯섦이 동시에 밀려오기 때문이다. 아이락은 단순한 전통주가 아니라, 이동하며 살아온 유목의 시간이 액체가 된 결과물이다. 초원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이 술 역시 멈추지 않는 삶 속에서 완성된다. 아이락은 말젖을 발효시켜 만든 몽골의 대표적인 유제품이자 발효주다. 냉장 시설이 없던 초원에서 말젖은 쉽게 상했고, 이를 오래 보존하기 위한 선택이 발효였다. 젖을 짠 뒤 가죽 부대에 담아 하루에도 수십 차례 흔드는 과정이 반복된다. 이 흔들림은 단순한 제조 공정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다. 가축을 돌보고 이동하는 사이사이, 아이락은 사람의 손길과 함께 익어간다. 발효가 진행되면서 유당은 분해되고 알코올이 생성된다. 도수는 낮지만, 여름철 갈증을 해소하고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고 여겨진다. 몽골인들에게 아이락은 술이면서도 음식이고, 음료이면서도 약에 가깝다. 더운 계절에만 만들어지는 이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중국 광시성 일부 농촌 지역에서 전해지는 ‘쥐 태아 술’은 사진 한 장만으로도 강한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 갓 태어난 쥐나 태아 상태의 쥐를 곡주에 담가 숙성시킨 이 술은 흔히 엽기 음식이나 금기 식문화의 사례로 언급된다. 그러나 이 음료는 ‘맛’을 전제로 만들어진 음식이라기보다, 생존과 치료의 논리에서 출발한 민간 약주에 가깝다.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불편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이 술은, 한 지역이 자연과 질병에 대응해온 방식이 응축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쥐 태아 술이 전해지는 광시성은 중국 남부의 산악과 농촌 지역이 넓게 분포한 곳이다. 과거 이 지역은 교통이 불편하고 의료 접근성이 낮아, 질병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민간요법이 발달했다. 한약재를 구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동식물을 활용해 약효를 기대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고, 쥐 태아 술도 이런 맥락 속에서 등장했다. 전통적으로 이 술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혈을 보강하며, 허약 체질이나 관절 통증에 효험이 있다는 믿음과 함께 전해졌다. 실제로 쥐 태아 술에 대한 설명은 요리법보다 효능에 집중돼 있다. 언제 마시는지, 얼마나 마셔야 하는지에 대한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록키 산맥의 서부 풍경은 언제나 거칠고 대담하다. 그런데 이 땅의 음식 문화도 그 기질을 그대로 닮은 한입을 품고 있다. 이름만 보면 신선한 해산물 요리처럼 들리는 ‘록키 마운틴 오이스터’. 그러나 막상 그 실체를 알게 되면 많은 여행자가 숟가락을 멈추고 잠시 숨을 고른다. 이 요리는 바다와는 전혀 상관없는 소의 고환이다. 서부 개척 시대의 생존 음식이자 카우보이 유머가 빚어낸 상징적인 요리. 이 이색 음식은 단순한 충격 요소가 아니라, 가난과 효율, 그리고 대륙의 초원을 누비던 이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오늘은 그 ‘충격적이지만 묘하게 설득력 있는’ 한입 속으로 들어가 본다. 록키 마운틴 오이스터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세기 후반으로 알려져 있다. 서부 개척민에게 가축은 생존의 모든 기반이었다. 소 한 마리는 고기, 젖, 가죽, 노동력까지 제공해 주는 종합 자원이었고, 따라서 버려지는 부위는 거의 없었다. 도축 과정에서 나온 내장은 물론 고환까지 모두 귀중한 단백질이자 열량 공급원으로 활용됐다. 당시의 카우보이들은 이 부위를 손질한 뒤 밀가루를 묻히고 기름에 튀겨 간단하면서도 강렬한 간식으로 삼았다. 이름을 ‘오이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세상에는 닭, 소, 돼지를 넘어선 야생의 선택지가 존재한다. 바로 공룡의 후예라 불리는 악어다.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노던준주에서는 악어가 특별한 존재다. 한때 멸종 위기까지 갔던 이들을 보호하며 수를 회복시키자, 오히려 악어가 사람을 위협하는 상황이 늘어났다. 그 결과 나타난 현실적인 해법은? 바로 먹자였다. 가까운 진화론의 기억을 품은 육질, 닭과 물고기의 사이, 이 둘도 아닌 어딘가. 한입 베어 문 순간, 여행자는 문득 생각한다. ‘내가 지금, 공룡을 굽고 있다?’ 원시의 맛을 오늘의 테이블 위로 옮겨온 오스트레일리아. 야생과 식탁의 간극은 생각보다 얇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악어의 왕국이라 불린다. 특히 노던준주에서는 염수악어(Saltwater Crocodile)가 인구보다 많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총 길이 5m 이상의 초대형 포식자. 원주민 아버지의 꿈속에 나타나는 주술적 존재이자, 밤이면 강둑을 지배하는 무서운 이웃. 그러나 도시가 강을 침범한 건 인간이고, 결국 공존의 과정에서 악어산이라는 독특한 해법이 등장했다. 지금의 악어 스테이크는 이 산업의 부산물이자,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정면으로 자극하는 대표 별미다. 악어는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