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중국관광그룹(CTG)이 개발한 ‘리위에만 서프 리조트(Riyue Bay Surf Resort)’가 오는 11월 11일 정식 개장한다. 하이난 해안 경관 고속도로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중국 최초의 서핑 문화 테마 리조트로, 해양 어드벤처와 현대적 리조트 라이프를 결합한 새로운 해안 관광 모델을 제시한다. 완닝의 리위에만은 ‘중국의 서핑 천국’으로 불리는 지역으로, 청정 해안선과 뛰어난 파도 품질을 자랑한다. 리조트는 10헥타르 규모에 서프 파크, 테마 호텔, 디자이너 호텔, 라이프스타일 리테일 지구 등으로 구성되며, ‘헤비 웨이브’부터 ‘젠틀 웨이브’까지 네 가지 서핑 존을 통해 몰입형 체험을 제공한다. 중심 시설인 ‘서프랜드(SURFLAND)’는 중국 최초의 초대형 인공 파도 풀로, 미국 아메리칸 웨이브 머신스의 퍼펙트스웰 시스템을 도입해 연중 내내 안정적인 서핑 환경을 구현한다. 최대 2.7미터 높이의 파도와 23가지 파도 옵션으로 초보부터 프로 서퍼까지 모두를 만족시킨다. 리조트 내 ‘위에차오 서프 테마 호텔’과 ‘유위에 디자이너 호텔’은 총 132실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엑스리빈 스트리트(X-LIVIN Street)’에서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토스카나의 언덕 사이로 햇살이 부서지고, 멀리서 올리브 나무 사이로 빨간 지붕들이 보인다. 그 아래 어느 시골 부엌에서는 커다란 냄비가 보글보글 끓고 있다. 올리브유 향이 부드럽게 퍼지고, 익은 토마토의 붉은 숨결이 주방을 가득 메운다. ‘파파 알 포모도로(Pappa al Pomodoro)’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태어난 소박한 수프다. 하지만 그 안엔 농부의 손맛, 햇살의 시간, 그리고 ‘버리지 않는 마음’이 담겨 있다. 남은 빵과 토마토로 만든 단순한 음식이 어떻게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농가의 미식’이 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파파 알 포모도로의 탄생은 가난의 시대에서 비롯됐다. 한때 토스카나의 농가에서는 매일 구운 빵이 식탁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빵은 딱딱하게 굳었고, 그것을 버릴 여유 따위는 없었다. 그때 등장한 것이 바로 이 수프다. 잘 익은 토마토를 으깨 넣고, 마늘과 올리브유를 살짝 두른 뒤 바질 잎을 띄워 끓인다. 여기에 오래된 빵을 넣으면, 빵은 국물을 머금으며 다시 살아난다. 토스카나의 할머니들은 말한다. “이 수프엔 돈 대신 마음이 들어간다.” 요리를 하는 동안 부엌은 향기로 가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식탁 위에 접시가 없다. 대신 넓고 윤기 나는 초록빛 잎 한 장이 자리를 대신한다. 뜨거운 밥이 올려지고, 카레와 렌틸콩 수프, 코코넛 반찬, 그리고 달콤한 디저트까지 한눈에 펼쳐진다. 인도의 바나나잎 밥상은 ‘자연이 만든 그릇’이자, 인간이 만든 철학적 식사다. 잎에서 나는 은은한 향이 밥에 스며들고, 손끝으로 섞으며 먹는 과정이 오감의 축제가 된다. 플라스틱이나 그릇 대신 잎을 쓰는 이유는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살아온 인도인의 지혜다. 여행자는 그 잎 위에서 인도의 시간과 향을 함께 맛본다. 인도 남부에 가면, 식당마다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 직원이 접시 대신 커다란 초록 잎을 탁자 위에 조심스레 펴 놓는다. 그리고 그 위에 밥과 반찬, 소스, 절임, 튀김이 순식간에 차려진다. 이것이 바로 사파드(Sadya) 혹은 밀스(Meals)로 불리는 인도의 바나나잎 밥상이다. 지역과 종교에 따라 반찬 구성은 달라지지만, 그 철학은 같다. 자연에서 얻은 것은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바나나잎은 인도에서 단순한 식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잎의 매끄러운 표면은 뜨거운 음식의 열을 적절히 흡수하고, 잎사귀에서 나는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불은 인간의 최초의 조리 도구이자, 유목민의 식탁이었다. 끝없는 초원 위, 저녁 노을이 깔릴 때쯤이면 모닥불이 피어오르고, 그 위에서 고기가 천천히 구워진다. 터키의 케밥(Kebab)은 바로 그 불에서 태어난 음식이다. 말을 타고 이동하던 유목민들이 소금 한 줌과 불꽃 하나로 만들어낸 생존의 기술은, 세월을 거쳐 세계적인 미식으로 진화했다. 지금은 거리의 패스트푸드가 되었지만, 케밥 한 조각에는 여전히 유목의 바람이 스며 있고, 고기를 굽는 소리는 천년 전 초원의 리듬을 닮았다. 여행자는 한입의 불맛 속에서 인간이 불을 다스리기 시작한 그날의 기억을 떠올린다. 케밥의 뿌리는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의 식습관에 있다. 이동이 잦고 저장이 어려웠던 그들은 잡은 고기를 즉석에서 구워 먹었다. 쇠꼬챙이에 고기를 꿰어 불 위에 올리는 간단한 조리법, 바로 이것이 케밥의 시작이다. 이후 셀주크 제국과 오스만 제국을 거치며 케밥은 궁정 요리로 발전했고, 다시 거리의 음식으로 내려왔다. ‘케밥’이란 말 자체가 아랍어 카바바, 즉 ‘굽다’에서 유래했다. 말 그대로, 불 위에서 굽는 모든 고기가 케밥이다. 터키에서 케밥은 단일한 음식이 아니다. 지역과 재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퍼포먼스 럭셔리 브랜드 투미(TUMI)가 연말연시를 맞아 ‘기프트 조이(Gift Joy)’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장인 정신, 목적의식, 섬세함의 미학을 담은 제품을 통해 유행을 타지 않는 선물의 가치를 강조한다. 투미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인 레드와 블랙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대표 컬렉션인 알파(Alpha), 알파 브라보(Alpha Bravo), 보야져(Voyageur), 19 디그리 알루미늄(19 Degree Aluminum) 등에서 해당 색상 조합을 적용해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셀리나 백팩, 더블 익스펜션 사첼백, 저스트 인 케이스 토트, 에센셜 토트 등이 있으며,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19 디그리 알루미늄 컬렉션은 기내용 캐리어부터 액세서리까지 고급스러운 마감과 실용성을 갖춰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남성용 어리베(Arrivé) 컬렉션과 해리슨(Harrison) 가죽 제품, 여성용 올라스(Olas) 및 에이전트(Agent) 컬렉션도 함께 소개됐다. 벨덴(Belden) 컬렉션에는 메탈릭 실버 색상의 장신구 보관함과 여권 지갑 등이 포함됐
[뉴스트래블=관리자 기자] 폴라리스 홀딩스와 미나시아 그룹이 2024년 12월 합병을 통해 ‘코코 호텔(KOKO Hotels)’을 출범했다. 기존 △코코 호텔 △호텔 윙 인터내셔널 △텐자 호텔을 통합한 코코 호텔은 일본 전역에 63개 호텔, 9489개 객실을 운영하며 일본 10대 호텔 그룹에 진입했다. 2025년 10월, 코코 호텔은 브랜드 슬로건 ‘새로운 발견의 시작(Here Discovery Begins)’을 발표하고, 그래픽 디자이너 아스카 와타나베와 협업한 키 비주얼을 공개했다. 하위 브랜드별 특성을 반영한 색상 조합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코코 호텔은 고객 경험 중심의 서비스 개선을 추진 중이다. 전 지점에 ‘다시(Dashi)’ 팩과 통일된 향의 ‘코코 호텔 프래그런스’를 도입했으며, 친환경 에코백 대여·판매 서비스와 AI 기반 다국어 안내 시스템 ‘트리플라 가이드’를 운영한다. 신규 브랜드 ‘코코 스테이’를 론칭한 코코 호텔은 2028년 봄까지 12개 신규 호텔을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첫 입에 눈썹이 찌푸려지고, 두 번째 입에 고개가 갸웃해진다. 그리고 세 번째 입에서야 비로소,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이것이 바로 일본 스시의 조상, 나레즈시(Narezushi)다. 비릿함과 산미가 공존하는 낯선 풍미, 그리고 수백 년 이어온 발효의 미학이 이 한입에 담겨 있다. 일본인에게 나레즈시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온 인내와 정성,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철학이다. 여행자는 그 한입으로 일본의 ‘시간’을 맛본다. 나레즈시는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초밥, 스시의 가장 오래된 형태다. 냉장고는커녕 얼음조차 귀하던 8세기 무렵, 일본 사람들은 생선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쌀과 소금으로 발효시키는 방법을 고안했다. 그 결과, 단순한 보존식이었던 나레즈시는 세월을 거치며 하나의 미식 문화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에도 시가현, 와카야마, 나가노 일대에서는 나레즈시 전통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조리 과정은 인내의 연속이다. 먼저 민물고기나 전갱이, 송어 등을 깨끗이 손질해 소금에 절인 뒤 며칠을 재운다. 그다음 절인 생선을 밥과 함께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아 밀봉한 채, 몇 달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숙성시킨다. 그 사이 쌀의 젖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글로벌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노부 호스피탈리티(Nobu Hospitality)가 아제르바이잔과 몬테네그로에 신규 호텔·레스토랑·레지던스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노부 호텔·레스토랑·레지던스 바쿠는 카스피해 연안 씨 브리즈 리조트 지역에 위치하며, 아제르바이잔 최초의 노부 시설이다. 80실 규모의 호텔과 100채의 프라이빗 레지던스, 5채의 맞춤형 빌라로 구성되며, 노부의 시그니처 디자인과 퓨전 다이닝, 웰니스 스파, 해변 접근성을 갖춘 고급 휴양 공간으로 조성된다. 몬테네그로 프로젝트는 아드리아해 연안 씨 브리즈 리조트 몬테네그로 내에 들어서며, 동일한 규모와 구성으로 개발된다. 바다 전망과 프라이빗 해안 접근성을 갖춘 이 시설은 지역 최고급 휴양지와 인접해 있으며, 노부의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할 예정이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페루 안데스 고원, 얇은 공기 속에서 불길이 타오른다. 장작 위에는 통째로 구워진 작은 동물이 노릇하게 익어가고, 공기에는 고소한 향이 퍼진다. 그것이 바로 쿠이(Cuy, 기니피그 구이)다. 처음엔 놀라지만, 한입 베어 물면 생각이 달라진다. 바삭한 껍질, 촉촉한 속살, 그리고 입안에 퍼지는 은근한 고소함. 페루 사람들에게 쿠이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조상과의 대화, 생존의 지혜, 그리고 공동체의 따뜻함을 상징한다. 여행자는 그 한입으로 안데스의 시간과 문화를 함께 삼킨다. 쿠이는 페루 사람들에게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니라, 축제와 제사의 중심이기도 하다. 수백 년 전부터 안데스 고원에서는 쿠이를 의례용으로 키우고, 중요한 행사 때 식탁에 올렸다. 오늘날에도 결혼식, 명절, 마을 축제에서는 쿠이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지역 주민들은 “쿠이는 조상과 연결되는 맛”이라고 설명한다. 조리법은 지역과 가정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은 단순하다. 작은 기니피그를 깨끗이 손질한 뒤, 안데스 전통 방식으로 나무 장작 위에서 천천히 구워낸다. 바삭하게 구워진 껍질 속에는 담백하고 촉촉한 살이 숨겨져 있어, 처음 맛보는 여행자라도 곧 그 풍미에 매료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The World’s 50 Best Hotels’가 사상 최초로 호텔 순위를 51위부터 100위까지 확장해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24개 지역, 40개 도시에 걸쳐 선정됐으며, 독립 호텔 13곳도 포함됐다. 방콕의 Aman Nai Lert가 No.51로 확장 순위 최상위에 올랐으며, 홍콩과 교토에서는 각각 2개 호텔이 순위에 진입했다. 인도에서는 The Johri(No.93), Amanbagh(No.100) 등 3개 호텔이 포함됐다. 뉴질랜드의 Huka Lodge(No.88)는 해당 국가 최초로 순위에 올랐다. 유럽은 17개 호텔이 포함돼 지역별 최다를 기록했으며, 이탈리아는 Hotel Cipriani(No.72), Casa Maria Luigia(No.82), Portrait Milano(No.99) 등 9곳이 이름을 올렸다. 북미에서는 뉴욕의 4개 호텔을 포함해 총 7개 호텔이 선정됐고, 멕시코는 3곳이 포함됐다. 남미에서는 브라질과 페루의 벨몬드 호텔 2곳이 순위에 들었다. ‘The World’s 50 Best Hotels 2025’ 전체 순위는 오는 30일 오후 8시(영국 시간) 50 Best YouTube 채널을 통해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