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필리핀 관광부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무슬림 관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필리핀 관광부는 최근 관광 관계자들에게 문화적 맥락과 음식 유산, 무슬림 친화 관광지 정보를 제공하는 'Travelogue(여행서)'를 발간했다. 또한, 리야드에서 열린 제26회 UN 관광총회 기간 동안 사우디아항공(Saudia Airlines) 및 리야드에어(Riyadh Air)와 고위급 회의를 갖고 항공 연결 증대와 공동 관광 프로모션 추진 가능성을 논의했다. 필리핀 항공(PAL) 역시 할랄 인증 식단을 제공 중이며, 필리핀 관광부는 에미레이트 항공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전방위적인 무슬림 시장 공략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한국관광공사 마닐라지사 11월 보고서는 밝혔다.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필리핀 항공업계가 증가하는 아웃바운드(해외여행)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선 운항 편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필리핀 항공(PAL)은 기존 마닐라-LA 간 직항 노선을 주 14회에서 18회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증편은 북미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이며, 여객 운송뿐 아니라 주당 최대 60톤의 화물 운송 능력도 추가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베트남의 비엣젯(Vietjet) 항공이 마닐라-호치민 직항 노선을 취항하며 필리핀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관광공사 마닐라지사 11월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MZ세대를 중심으로 베트남이 신규 해외여행지로 급부상하면서 올해에만 필리핀-베트남 간 신규 노선이 4편 증가하는 등 동남아 노선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홍콩의 대표 명소 하버시티와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HKDL)가 손잡고 특별한 연말 축제를 선보인다. ‘마법 같은 크리스마스 @ 하버시티(Magical Christmas @ Harbour City)’는 지난 12일 시작해 2026년 1월 4일까지 빅토리아 하버와 쇼핑몰 곳곳에서 펼쳐진다. 점등식에는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가 직접 참석해 9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밝혔으며, 수백 명의 관람객이 모여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행사 기간 동안 △미키와 친구들 △더피와 친구들 △월드 오브 프로즌(World of Frozen) 등 다섯 개의 테마 포토존이 마련돼 디즈니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오션 터미널 광장에는 황금빛 미키 장식으로 꾸며진 ‘매지컬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됐고, 인터랙티브 영상 속 산타 미키와 산타 구피가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 또한 홍콩 디즈니랜드 최대 규모 퍼레이드에서 영감을 받은 ‘프렌드타스틱!(Friendtastic!)’ 설치물과 겨울왕국 테마 존, ‘더피와 친구들의 크리스마스 하우스’가 이어지며 화려한 연말 분위기를 완성한다. 이번 협업 축제는 올겨울 홍콩을 찾는 현지인과 해외 관광객 모두에게 가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홍콩관광청은 지난 14일 대표 겨울 축제 ‘홍콩 윈터페스트(Hong Kong WinterFest)’를 개막하고 내년 1월 4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센트럴 일대는 ‘윈터 원더랜드 인 센트럴’로 변신해 크리스마스 조명과 음악, 전시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황후상 광장은 높이 20m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난감 테마 장식으로 ‘크리스마스 타운’으로 탈바꿈했으며, 오는 28일부터는 12개 샬레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차터 로드는 ‘스타라이트 대로’로 꾸며지고, 랜드마크 아트리움에서는 대형 크리스마스 전시장과 인터랙티브 체험존 ‘위싱 레이크’가 운영된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는 28일부터 선보이는 ‘몰입형 라이트 쇼 인 센트럴’이다. 중국은행 빌딩, HSBC 본사 빌딩 등 8개 랜드마크가 거대한 캔버스로 변신해 3D 프로젝션 매핑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활용한 화려한 조명쇼가 펼쳐진다. 홍콩관광청은 12월 한 달간 식음료, 쇼핑, 관광, 교통 등 300여 개 혜택을 제공하는 ‘윈터페스트 딜라이트’ 캠페인을 진행하며, 새해 전야 카운트다운 불꽃놀이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뉴스트래블=권태민 기자] 한국 대중문화가 호주인의 한국 여행 의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와 PassportCard Australia가 공동으로 실시한 2025년 10월 조사에 따르면, 최근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K-Pop Demon Hunters’를 비롯한 K-컬처 콘텐츠가 호주인의 여행 행동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1,023명의 응답자 중 65%는 K-Pop, K-Beauty, K-Drama, K-Pop Demon Hunters 등 한국 대중문화로 인해 한국 여행 의향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특히 35%는 실제로 향후 한국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고려 중이라고 밝혀, 문화 콘텐츠가 단순 관심을 넘어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반응은 더욱 뚜렷하다. 18~34세 응답자의 58%는 음악과 대중문화가 여행 결정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으며, 62%는 영화와 드라마가 여행 영감을 제공한다고 응답했다. K-뷰티와 패션 트렌드 역시 33%의 젊은층에게 방문 동기로 작용했다. 소비 지출 의향도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24%는 K-컬처 관련 체험에 A$501~1,
[뉴스트래블=권태민 기자] 호주 관광산업협의회(ATIC)가 주관하는 ‘2025 호주 최고 관광도시상(Australia's Top Tourism Town Awards)’에서 서호주(WA)의 프리맨틀(Fremantle)이 최고 관광도시(Top Tourism Town)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프리맨틀은 역사적 건축물과 항구도시 특유의 문화적 매력을 바탕으로 관광객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스몰 관광도시(Small Tourism Town) 부문에서는 캔버라 인근의 벙겐도어(Bungendore)가 금상을 차지했다. 벙겐도어는 예술과 공예 중심의 지역 문화와 함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초소형 관광도시(Tiny Tourism Town) 부문에서는 빅토리아주의 트렌섬(Trentham)이 금상을 수상했다. 트렌섬은 자연 친화적 관광자원과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관광 운영 방식으로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한편, ‘호주 최고 투어 가이드(Top Tour Guide)’ 부문에서는 태즈메이니아의 Inala Nature Tours 소속 캣 데이비슨(Cat Davidson)이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11월을 맞아 일본 전역에서 가을의 절정을 즐길 수 있는 여행 정보를 소개했다. 11월은 일본 대부분 지역에서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날씨, 그리고 형형색색의 단풍이 어우러져 여행하기에 최적의 시기로 꼽힌다. 기온은 아침과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낮에는 온화해, 얇은 겉옷만으로도 쾌적한 여행이 가능하다. 특히 도쿄, 교토, 도심 사원과 신사에서는 아름다운 정원과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도쿄 인근의 고이시카와, 고라쿠엔, 리쿠기엔 등은 단풍 명소로 손꼽힌다. 11월 중순부터 말까지는 도쿄와 주변 지역, 가마쿠라 해변 사원, 산과 호숫가에서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도쿄돔과 리큐기엔에서는 야간 라이트업 행사도 진행된다. 교토에서는 아라시야마, 기요미즈데라 등 인기 명소에서 단풍과 함께 전통 건축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11월에는 크리스마스 조명 장식과 일루미네이션 행사가 시작되며, 스모 경기, 가라쓰 쿠치 축제, 사카이미나토의 요괴 거리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열린다. 일부 지역에서는 12월 초까지 단풍을 즐길 수 있어 늦가을 여행에도 적합하다. 일본정부관광국은 “11월은 일본의 자연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인도네시아의 여권 자유도가 1년 새 뚜렷하게 낮아졌다. 영국 컨설팅사 헨리앤드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최근 발표한 2025년 헨리여권지수에서 인도네시아는 전년 66위에서 70위로 떨어졌다. 인도네시아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는 73개국으로, 2024년 81개국보다 8곳이 줄었다. 헨리여권지수는 전 세계 199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자국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수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여권의 ‘국제 이동성’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순위가 낮을수록 외교적 영향력과 국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권 파워가 떨어진 원인으로는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비자 제도의 상호성 문제, 그리고 인도네시아 정부의 보수적 입국 정책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비자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를 보였고, 일부 국가가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자국 입국 요건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여행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코로나19 이후에도 보건·보안상 이유로 외국인 비자를 신중히 관리하는 점이 여권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인도네시아의 공항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10월 1일부터 시행된 새로운 디지털 입국 시스템 ‘올 인도네시아(ALL Indonesia)’가 전면 가동되면서, 외국인과 내국인 모두 입국 전 모바일 또는 웹을 통해 사전 신고를 해야 한다. 종이 서류를 대신한 QR코드 한 장이 입국의 열쇠가 됐다. ‘올 인도네시아’는 세관, 보건, 출입국 등 각 기관이 각각 요구하던 서류 절차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시스템이다. 여행자는 항공편 출발 72시간 전부터 모바일 앱이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전자 세관신고서와 건강 정보를 함께 입력하면 된다. 입국 시에는 종이 양식 대신 QR코드를 제시해 통과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입국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대기 시간을 단축하며, 데이터 기반 행정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가 발표한 10월 해외시장 동향 보고서에서도 “관광객 편의성과 국가 데이터 관리의 정밀도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으로 평가됐다. 새 시스템은 9월 1일부터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발리 응우라라이, 수라바야 주안다 등 주요 국제공항과 일부 항만에서 시범 운영된 뒤, 10월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디지털 노마드의 천국’이라는 수식은 태국을 가장 잘 설명한다. 방콕과 치앙마이, 푸껫을 중심으로 원격근무자와 장기 체류자가 몰리며, 동남아 한 달 살기 시장의 핵심국가로 부상했다. 저렴한 생활비, 안정된 인터넷 인프라, 정부의 장기 체류 비자 제도까지 더해져 체류 환경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태국관광청(TAT)은 2025년 한 달 이상 체류 외국인 방문객 수가 2023년 대비 약 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이후 워케이션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태국은 단기 여행지에서 ‘생활형 체류지’로 변모하고 있다. 방콕은 체류자의 첫 선택지다. Numbeo(2025년 기준)에 따르면 방콕의 생활비는 서울보다 약 35% 저렴하며, 중심가 원룸 임대료는 월평균 25,000~40,000바트(USD 680~1100) 수준이다. BTS·MRT 등 교통망이 촘촘하고, 카페·코워킹 스페이스·디지털 서비스 접근성이 뛰어나 프리랜서·IT 직군의 체류 비중이 높다. 치앙마이는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로우코스트·하이퀄리티’ 생활이 가능하다. 님만해민 지역은 아시아 노마드 거점 중 하나로 꼽히며, 월 15,000바트(USD 410) 이하로 장기 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