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대만의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이 여전히 최선호 목적지로 자리잡고 있다. 유럽 노선 확대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어 향후 시장 다변화가 기대된다. 대만 교통부 관광국에 따르면 2025년 9월 대만의 해외 출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일본은 1위 목적지로 확고한 인기를 유지했으며, 한국·홍콩·마카오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은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항공권 검색과 예약률이 상승세를 보이며 꾸준한 선호도를 이어가고 있다. 항공사들은 수요 증가에 맞춰 노선 다변화에 나섰다. 중국항공과 에바항공은 일본·한국 노선을 증편하는 한편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도시 직항 노선도 확대했다. 저비용항공사(LCC)는 동남아 단거리 노선 강화를 통해 젊은층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대만 관광객들은 짧은 연휴에는 일본·한국, 장기 휴가에는 유럽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에는 한·일 연계 관광이나 동남아 복합상품 등 다국적 여행 코스와 맞춤형 자유여행(FIT) 수요도 증가 추세다. 전문가들은 대만의 해외관광 수요가 단기적으로는 아시아 중심에 집중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올해 들어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태국 정부와 관광당국은 내수 촉진과 중국 시장 공략을 통해 하반기 회복세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방콕지사에 따르면 올해 1~8월 태국 방문 외래 관광객은 218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줄었으며, 관광수입도 1조100억 바트(약 4조4천억 원)로 5.4% 감소했다. 반면 태국인 해외여행 수요는 크게 늘었다. 타이항공과 마스터카드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태국인 해외여행은 전년 대비 45% 증가했으며, 여행지의 75%가 아시아 지역이었다. 인기 목적지는 도쿄(20.3%), 홍콩(9.4%), 오사카(9.3%), 싱가포르(8.3%), 서울(5.3%) 순으로 조사됐다. 타이항공은 4분기부터 중국 노선을 대폭 확대한다. 베이징과 광저우 노선을 주 14회로 증편하고, 샤먼·충칭·창사 노선을 재개한다. 신규 취항지는 우한과 선전이다. 이와 함께 마스터카드와 제휴해 아시아 왕복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정치권에서는 아누틴 총리가 이끄는 신임 정부가 단기 경기 부양을 위해 ‘퀵 윈(Quick Win)’ 정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국민 3,00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베트남이 전 세계 관광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UN Tourism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해 세계 1위 성장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모로코(19%), 한국(15%),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9%)가 뒤를 이었다. 베트남관광총국은 비자 완화 정책, 관광 홍보 확대, 신규 항공 노선 개설이 회복세를 이끈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항공업계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오는 11월 14일부터 청주–나트랑 정기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이로써 청주 출발 동남아 노선은 클락, 다낭, 마닐라에 이어 네 번째로 확대된다. 나트랑은 칸호아성 최대 도시로, 이번 신규 취항은 지방 간 관광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다만 여권 경쟁력은 다소 후퇴했다. 헨리앤파트너스의 ‘헨리여권지수’에서 베트남 여권은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가 50개국으로 줄며 88위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7월보다 4계단 하락한 수치로, 대만이 전자여행허가 대상국에서 제외된 영향이 크다. 한편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는 베트남 국내선 시장 진출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필리핀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올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한 가운데, 최대 방문객 시장인 한국인 관광객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인 관광객은 87만7,690명으로 전년 대비 18.5% 줄어들며 전체 감소세를 주도했다. 한국은 여전히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22.14%를 차지해 최대 시장으로 꼽히지만, 뚜렷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 하원 세출위원회는 한국인 관광객 감소 원인으로 치안 문제를 지적하며 대책을 질의했다. 이에 대해 관광부는 한국인 감소는 필리핀만의 현상이 아니라 태국,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아세안 전역에서 나타나는 공통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관광객 안전 강화를 위해 경찰 배치를 확대하고, 지금까지 8,000명 이상의 경찰이 관광경찰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도 전년 대비 24.4% 감소했다. 필리핀 관광부는 전자비자 프로그램 재개 등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 외교부가 최근 5개월간 4차례 여행경보를 발령하면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계 온라인 도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독일 관광시장에서 자연·미식·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 상품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크루즈 산업과 가족·럭셔리 여행 수요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 최대 관광그룹 TUI는 시장조사기관 앱피니오(Appinio)에 의뢰해 독일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2026년 주요 여행 트렌드로 ▲자연 중심 여행(34.9%) ▲도시 및 소도시 다목적 여행 ▲올인클루시브 상품 선호 ▲미식관광 확대 ▲독립적·개별 여행志향 등을 꼽았다. 특히 18~24세 응답자 가운데 38%가 올인클루시브 상품을 선호해 전 세대 평균(35.3%)을 웃도는 결과를 보였다. 크루즈 산업 역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독일 여행업계 회의에서 신규 선박 도입과 다양한 상품 개발, 미개척 수요를 배경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올해 독일 크루즈 시장은 약 340만 명의 승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선두주자인 TUI 크루즈는 향후 3척의 신규 선박을 도입할 계획이다. MSC는 매년 4척, 아이다(Aida) 크루즈는 2030년부터 2척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지난 8월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은 총 182만 33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56만 3,221명)보다 16.4% 증가한 수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월 대비로도 114.8% 회복한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0만 4,6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37만 8,852명), 대만(19만 1,565명), 미국(11만 1,754명), 홍콩(6만 4,86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대만은 전년 동월 대비 28.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과 일본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각각 104.6%, 114.9%를 회복했고, 대만은 175.3%로 크게 상회했다. 미국과 홍콩 역시 각각 129.1%, 98.3%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아중동 시장이 2019년 대비 108.2%, 구미주 시장이 122.3%를 기록해 글로벌 전반에서 안정적인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올해 1~8월 누적 방한 외래관광객은 1,237만 9,4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증가했고 2019년 동기간 대비로는 107.9% 회복했다. 한편, 8월 국민 해외관광객은 242만 2,21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관광두레’ 사업이 중장기 육성 전략을 내세우며 지원 확대 방안을 제시했지만, 현장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관광두레 중장기 육성 지원 전략 수립' 보고서는 중장기 전략과 연차별 실행 로드맵을 제시했으나, 지역 주민과 운영 주체들이 겪는 현실은 보고서의 청사진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광두레 사업은 주민이 주도하는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지원 구조 개선, 정책 연계 강화, 주민사업체 역량 제고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그러나 일부 현장에서는 “지원이 늘었지만 행정 절차가 복잡하고 성과 체감이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실제 관광두레 참여 지역에서는 전문 인력 부족, 행정 절차의 경직성, 주민 간 갈등 등이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예산 집행 과정에서 복잡한 정산 절차와 획일적 기준으로 인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있다. 한 주민사업체 관계자는 “지원금은 내려오지만 운영 노하우와 컨설팅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한 보고서가 강조한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관광두레’ 사업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주민 주도의 관광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와 공동체 회복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최근 공개된 '관광두레 중장기 육성 지원 전략 수립' 보고서는 중장기 발전 방향과 연차별 실행 로드맵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사업 출범 이후 2025년까지 누적 147개 지역, 주민사업체 1,305개가 발굴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매출 성과와 졸업 이후 생존율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현장에서는 행정 절차의 복잡성, 업종 편중, PD 의존도, 사업 지속성 부족 등이 과제로 지적된다. 특히 주민 간 협업 구조와 성과관리 체계의 정교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보고서는 국비·지방비 분담 구조와 해외 유사 사례를 언급하며 예산 확대 및 정책 연계를 제안했지만,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은 추가 검토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관광두레가 단순 지원사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모델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성과 관리 강화와 현장 중심의 피드백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서울=뉴스트래블) 박민영 기자 = 2025년 2분기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들은 여행 중 가장 많이 참여한 활동으로 쇼핑, 음식 관광(미식 체험), 자연경관 감상을 꼽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외래관광객조사 2분기 잠정치'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한국의 도시·전통시장에서의 쇼핑과 다양한 한식 체험, 그리고 사계절이 뚜렷한 자연 풍경을 즐기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 만족도 조사에서는 한국 음식 체험이 1위를 차지했다. 관광객들은 한식의 맛과 다양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에 큰 만족을 나타냈으며, 특히 김치, 불고기, 비빔밥, 치킨 등은 방한객 사이에서 대표적인 인기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자연·풍경 감상, 전통문화·역사 체험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일부 관광객들은 교통 혼잡과 언어 장벽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만족도는 긍정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 여행의 매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관광 업계 관계자는 “쇼핑과 미식은 여전히 한국 관광의 핵심 축이지만, 자연과 역사·문화 체험의 가치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관광객들이 더 깊이 있
(서울=뉴스트래블) 박민영 기자 = 2025년 2분기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들의 지갑은 여전히 화장품과 향수에 가장 많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외래관광객조사 2분기 잠정치'에 따르면, 방한 외래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화장품·향수였으며, 이어 의류·직물, 식료품·건강식품이 뒤를 이었다 . 특히 건강식품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며, 홍삼 제품과 비타민류가 미국·동남아 관광객 사이에서 주목받았다. 반면 전자제품의 비중은 줄어들며 ‘한류 뷰티’와 ‘K-푸드’가 쇼핑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쇼핑 장소로는 서울 명동이 여전히 1위를 지켰다. 화장품 브랜드 매장과 패션 상점, 길거리 먹거리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전 세계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동대문시장은 의류·패션 아이템의 중심지로, 특히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면세점은 중국·미국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강남 일대는 K-팝과 한류 문화 체험 공간과 연계된 쇼핑 명소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더 이상 단순한 쇼핑 목적지가 아니라, 뷰티·패션·헬스케어까지 아우르는 종합 쇼핑 허브로 성장했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