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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호주 특집①] 케언즈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바닷속 천국을 만나다

스노클링, 다이빙부터 원주민 문화까지…호주 북부 여행의 압축판

[호주 특집-프롤로그] 호주 10대 명소, 바다·도시·자연을 만나다
[호주 특집①] 케언즈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바닷속 천국을 만나다
[호주 특집②] 시드니,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호주의 심장
[호주 특집③] 울루루와 멜버른, 붉은 사막과 도시 감성의 만남
[호주 특집④] 골드코스트와 타즈매니아, 해변과 청정 자연의 매력
[호주 특집⑤] 퀸즐랜드 섬과 다윈, 자연과 원주민 문화가 살아있는 호주
 

 

(호주=뉴스트래블) 권태민 기자 = 호주 북부, 퀸즐랜드 주의 케언즈(Cairns)는 여행자에게 단순한 출발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세계 최대의 산호초 군락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로 향하는 관문이자, 열대우림과 원주민 문화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다. 이곳에서 경험하는 하루하루는 바다와 숲, 문화가 어우러진 천국 같은 순간으로 가득하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길이 약 2300km에 달하는 광활한 산호초 지대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돼 있다. 이곳에서는 스노클링 또는 스쿠버다이빙은 기본이며, 글래스보트나 스카이다이브, 헬리콥터를 통한 상공 투어까지 다양한 체험 방법이 마련돼 있다.

 

 

수중에서는 수천 종의 열대어와 산호, 거북이, 대형 조개류를 관찰할 수 있으며, 아웃터 리프(Outer Reef)에서는 더욱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아간다면, 과밀한 관광지보다 더욱 깊은 감동을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주목할 만하다.

 

케언즈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데인트리 열대우림(Daintree Rainforest)은 1억 8천만 년의 역사를 간직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돼 있다. 이곳에서는 트레킹, 케이블카, 강 크루즈 등을 통해 고대 수목과 희귀 동물을 만나며, 숲이 전하는 생명력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다.

 

숲과 바다만큼이나 흥미로운 건 쿠란다(Kuranda) 마을이다. 케언즈 인근의 이 마을은 전통 원주민 공예품과 예술품, 갤러리, 카페가 조화롭게 자리한 문화 공간이다. 아난구족(Anangu) 원주민의 수공예 작품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현지 문화를 체감하는 창이다.

 

 

도심 역시 여행의 허브다. 활기 넘치는 시장과 카페, 다양한 숙박시설, 현지인이 운영하는 여행사들이 여행자의 편의를 돕는다. 또한 케언즈 아쿠아리움(Cairns Aquarium)은 1만5000여 마리의 수생 동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양 생태 교육과 보전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여행자의 이해를 돕는다

 

호주는 남반구에 자리해 한국과 계절이 반대다. 케언즈 지역은 대체로 5월~10월이 건기, 11월~4월이 우기로 나뉜다. 건기에는 날씨가 쾌적해 바다와 숲 체험에 가장 적절하다. 또한 최근에는 환경 보전을 위한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 방문객이 지불하는 ‘환경 관리 수수료’를 통해 보호 활동과 연구가 이루어지며, 투어 현장에서는 산호에 안전한 선크림 사용 지침을 받는 등 지속 가능한 여행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이처럼, 케언즈는 단순한 여행 목적지를 넘어 바다와 숲,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호주의 압축판이라 할 수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장엄한 바닷속 풍경, 데인트리 열대우림의 신선한 자연 속 경험, 쿠란다 마을의 문화 체험까지. 이곳에서의 경험은 여행자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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