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세네갈은 ‘서아프리카의 관문’으로 불리며, 다카르의 활기찬 음악과 고레섬의 역사적 유산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흔적과 아프리카 특유의 문화가 어우러져 여행자에게 다채로운 인상을 준다.
세네갈은 한국보다 9시간 늦다. 통화는 세파프랑(XOF)이며, 현금 사용이 일반적이다. 신용카드 사용은 제한적이므로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 치안과 안전 상황
대한민국 외교부는 세네갈 전역에 여행경보 1단계(남색경보·여행유의)를 발령하고 있다. 절도·소매치기 피해가 빈번하며, 정치적 시위가 돌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야간 이동은 피하고, 다카르 외곽이나 국경지대는 치안이 취약하다.
◇ 문화와 종교 규범
세네갈은 이슬람 문화가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개방적이다. 전통 음악 ‘음발락스’와 춤은 일상의 일부이며, 여행자는 공연에 참여해 현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다만 복장은 단정해야 하며, 공공장소에서 과도한 애정 표현은 금기다.
◇ 여행자 행동 지침
세네갈에서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으므로, 차량 이동 시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한 모기 매개 질병(말라리아, 뎅기열 등)에 대비해 예방약과 모기 퇴치제를 준비해야 한다. 물은 반드시 생수를 구입해 마셔야 하며, 길거리 음식 섭취 시 위생에 유의해야 한다.
◇ 교통과 비자 안내
세네갈 다카르의 블레즈 디아뉴 국제공항이 주요 관문이다. 도시 교통은 택시 이용이 일반적이지만, 요금 협상을 사전에 해야 한다. 한국인은 90일 이내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세네갈은 활력 넘치는 문화와 역사적 상처가 공존하는 나라다. 고레섬의 노예무역 유적지 앞에 서면 아프리카 역사의 무게를 절감하게 된다. 그러나 음악과 춤이 전하는 강렬한 에너지는 이 땅이 지닌 회복력을 증명한다. 세네갈은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여행지로, 현명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