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인도 관광객의 한국 방문은 관광이라는 단어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다. 출장과 전시회, 상담 일정이 먼저 잡히고 그 사이에 관광이 들어간다. 여행 가방 속에는 기념품보다 서류와 노트북이 먼저 자리한다. 방문 목적이 비교적 분명하다.
도심 호텔 로비에서는 정장을 입은 인도 방문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산업 협력과 IT, 제조업 관련 일정이 주요 동선이다. 한국은 관광지이면서 동시에 비즈니스 파트너다.
한국관광공사 국가별 방한관광시장 분석에서도 인도는 상용(商用) 방문 비중이 높고, 의료·한류 관심이 결합된 성장 시장으로 분류된다. 순수 레저 시장이라기보다 복합 구조를 가진 방문 흐름이다.
비즈니스와 관광이 함께 움직인다
인도는 젊은 인구가 많은 나라다. 해외 비즈니스 이동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가 방문 수요를 만든다.
출장 일정이 끝난 뒤 하루 이틀을 추가해 서울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경우가 많다. 경복궁과 남산, 한강공원 같은 상징 공간이 자연스럽게 포함된다.
이런 구조는 체류 기간을 일정 수준 유지하게 만든다. 짧게 다녀가지만 소비는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숙박과 식음료, 교통 분야에서 지출이 나타난다.
의료와 교육, 실용적 방문 동기
인도 방문객 중 일부는 의료 상담이나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한다. 특정 진료 분야에 대한 신뢰가 작용한다. 여행 일정과 병원 방문이 함께 구성된다.
또한 유학과 교육 관련 상담, 산업 연수 목적 방문도 적지 않다. 단순 관광이 아닌 ‘미래 투자형 방문’이 포함된다.
이런 실용적 목적은 재방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 번의 방문이 관계를 만드는 출발점이 된다.
한류의 확산, 젊은 층의 관심
최근 들어 K-팝과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대도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노출이 늘고 있다.
촬영지 방문이나 굿즈 구매처럼 상징적 소비도 나타난다.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 속도는 빠르다. 온라인을 통해 정보가 확산되는 구조다.
관광 목적 방문 비중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비즈니스 중심에서 레저 중심으로 일부 이동하는 흐름이 보인다.
항공과 비자, 시장 확대의 변수
인도 시장은 접근성에 민감하다. 직항 노선과 비자 제도, 환율 등이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환경이 개선될수록 성장 속도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정보 접근성 역시 중요한 변수다. 영어 안내 환경과 관광 콘텐츠 홍보가 확대되면 체류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다.
아직은 ‘잠재력’이 더 크게 보이는 시장이다. 그러나 인구 규모와 경제 성장세를 고려하면 장기적 확장은 충분히 기대된다.
한국 관광이 마주한 ‘미래형 시장’
인도 관광객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 중요한 시장이다. 규모의 힘과 젊은 인구 구조가 장기 성장의 배경이 된다.
방문 목적은 다양하지만, 한국에 대한 관심은 점차 넓어지고 있다. 비즈니스에서 시작해 관광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서류 가방과 여행 가방이 함께 움직이는 방문객들. 인도 시장은 한국 관광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방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