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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선박(Transport)

호주 항공업계, 금리 인상에 맞선 ‘역대급 세일’로 가치 중심 여행객 공략

 

[뉴스트래블=권태민 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3.85%로 추가 인상함에 따라 가계 가처분 소득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관광 업계는 실속형 여행객을 잡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의 보고에 따르면, 여행자들은 숙박 등급을 낮추는 대신 식비나 액티비티 비용을 줄이는 등 예산 배분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는 '가치 중심적' 소비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호주 국영 항공사 콴타스(Qantas)는 지난달 10일부터 190만 석 규모의 역대급 국내선 세일을 단행하며 가격 민감도가 높은 여행객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아웃바운드 시장에서는 일본이 부동의 선호 목적지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특히 오사카 노선 예약이 전년 대비 40% 급증하며 아시아권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제도적 변화 역시 여행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영국의 전자여행허가(ETA) 의무화로 장거리 여행 부담은 늘어난 반면 중국의 무비자 입국 연장은 아시아 여행의 편의성을 높여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동부 내륙의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여행 일정의 '유연성'을 보장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시드니지사는 거시 경제적 압박 속에서도 항공사의 공격적 가격 경쟁과 제도적 변화가 맞물려 아시아권 중심의 실속형 여행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행객들은 이제 출발 임박 예약보다는 취소나 변경 조건이 유연한 상품을 선호하며 안전 공지 확인 빈도를 높이는 등 보다 신중한 여행 패턴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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