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뉴스트래블) 박주성 기자 = 태국 중서부 깐짜나부리(Kanchanaburi)는 방콕에서 불과 두 시간 거리에 있지만, 전혀 다른 시간과 풍경을 품은 도시다. 한쪽에서는 옥빛 폭포가 장대한 물줄기를 쏟아내며 자연의 청량함을 선사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한 철교가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이곳은 태국 여행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특별한 목적지로 손꼽힌다. 깐짜나부리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것은 단연 ‘콰이강의 다리’다. 전쟁 포로 수만 명이 희생된 ‘죽음의 철도’의 상징으로, 오늘날에도 실제 열차가 다리를 건너며 당시의 이야기를 전한다. 강물은 여전히 유유히 흐르지만, 다리 위를 걷는 순간 무겁게 내려앉는 역사적 울림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주변의 전쟁묘지와 제스 전쟁박물관, 태국-버마 철도센터는 그날의 참혹한 기록을 차분히 보여주며, 관광지를 넘어 평화 교육의 현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깐짜나부리가 주는 인상은 결코 어둡지만은 않다. 도시의 또 다른 얼굴은 자연이 그려낸 푸른 낙원이다. 대표적인 곳이 에라완 국립공원이다. 7단으로 흘러내리는 폭포는 햇살을 받아 옥빛으로 빛나며, 각기
(안산=뉴스트래블) 차우선 기자 = 안산시는 오는 9일부터 9월 20일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25년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 선셋 콘서트’를 개최한다. 대부도 방아머리해변 상설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해변을 모티브로 네 가지 주제의 공연이 진행된다. 공연은 9일 1회차 ‘선셋 하모니’를 시작으로 △23일 ‘선셋 그루브’ △9월 6일 ‘선셋 드림’ △9월 20일 ‘선셋 페스티벌’ 총 4회 진행된다. 잔잔한 어쿠스틱 사운드 무대부터 클래식, 재즈, 밴드, 뮤페라 등 다양한 공연과 벌룬아트, 마술쇼, 해변 댄스파티 등 흥겨운 무대가 펼쳐진다.
(고흥 = 뉴스트래블) 변준성 기자 = 전라남도가 여름철 가족 여행지로 안성맞춤인 고흥군 포두면 오취리 ‘별나로마을’을 이달의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했다. ‘별나로마을’은 바다, 농촌, 우주 체험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휴양마을이다. 해창만 간척지에 조성된 넓은 농지와 갯벌을 배경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 속에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특히 바지락, 고동, 소라, 칠게 등 다양한 갯벌 생물을 직접 채집하고 관찰할 갯벌 체험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직접 잡은 해산물은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어 신선한 먹거리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해창만 수문 인근에서는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여유로운 낚시를 즐기며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낚시 도구와 구명조끼가 제공돼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고흥 대표 특산물인 유자를 활용한 유자청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유자청을 만들며 유자의 생육 과정과 효능을 배우는 한편, 직접 만든 유자청은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어 교육효과는 물론 실용성까지 갖추고 있다. ‘별나로마
(인천=뉴스트래블) 차우선 기자 = 최근 발표된 ‘2024년 국민여행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적으로 국내여행 수요는 감소했지만, 인천은 주요 관광 지표 전반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천은 여행횟수, 여행일수, 여행지출액 등 모든 항목에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여행지출액은 12.59% 급증해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6월 말 발표한 ‘2024년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전체의 국내여행 횟수는 2억 9182만 회로 전년 대비 1.74% 감소했고, 여행일수는 4억 4850만 일로 3.63% 줄었다. 여행 지출액도 36조 8000억 원으로 2.69% 하락하며 전반적인 위축세를 보였다. 반면, 인천은 여행횟수 1138만 회로 전년대비(1,132만 회) 0.53% 증가했고, 여행일수는 1514만 일로 전년대비(1437만 일) 5.36% 늘어났다. 또한 여행지출액은 9480억 원으로 전년대비(8,420억원) 12.59%나 급증하면서 인천이 경기 침체 속에서도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특히, 인천은 숙박여행 지표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인천의 숙박여행 횟수는 286만 회로
(하이퐁= 뉴스트래블) 박주성 기자 = 베트남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가 하롱시에 있는 하롱베이다. 베트남 제1의 경승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베트남에는 이에 견줄만한 또 하나의 관광지가 있다. 바로 란하베이다. 란하베이는 하이퐁 시 하롱베이 남쪽, 깟바 섬 동쪽에 있다. 이 란하베이 역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베트남의 숨겨진 보석이다. 3~400개의 석회암 섬, 동굴, 절벽, 수상가옥 등이 특징이며, 카약, 낚시, 동굴 탐험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서울=뉴스트래블) 박민영 기자 = 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은 해외여행 할 때 어떤 경우에 얼마를 줘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만족도는 별론데, 영수증엔 분명 봉사료도 있고 그런데 또 팁을 줘야 하나, 고민될 때가 종종 있다. 팁의 사전적 의미는 서비스 제공자에게 서비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주는 돈이다. 원래는 자발적인 의사로 주는 돈이다. 그러나 문화권에 따라 암묵적으로 청구서의 일정 비율만큼 더 주는 것을 관례로 삼는 곳도 있다. 아시아 대륙은 팁 문화가 거의 없다.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 서비스에 대해 고정 비율의 봉사료(서비스 요금)를 부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시아 지역은 10% 정도의 봉사료가 표준화돼 있다. 대부분 청구서에 명시돼 있다. 일본의 경우 봉사료 개념은 서비스료(サービス料 / Service Charge)와 고코로즈케(心づけ)으로 나뉜다. 팁 문화가 정착돼 있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료를 청구하기 위해 고안된 방식이다. 고코로즈케는 팁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장례식, 결혼식과 같은 관혼상제에서 큰 도움을 받은 상대(담당자 등)나 여관 직원, 운전기사 등의 접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챙기는 현금이다. 서비스료는 팁 문화를 대체
(런던=뉴스트래블) 김남기 기자 = 전세계 유명 레스트랑을 선정하는 'The World's 50 Best Restaurants 2025'의 51위에서 100위까지의 명단이 5일 공개됐다. 이 명단에는 6개 대륙 레스토랑이 포함됐으며, 셰프, 음식 작가, 글로벌 미식가 등 1120명의 요리 전문가가 참여한 투표 결과가 반영됐다. 명단에는 유럽 레스토랑이 20곳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코펜하겐의 Koan(No.91), 바르셀로나의 Cocina Hermanos Torres(No.78), 아촌도의 Txispa(No.85), 모데나의 Al Gatto Verde(No.92) 등 신규 진입한 곳도 포함됐다. 독일은 Restaurant Tim Raue(No.58), Nobelhart & Schmutzig(No.59), Tantris(No.73)이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은 Quique Dacosta(No.65), Aponiente(No.84), Mugaritz(No.87)이 명단에 들어갔다. 아시아는 마카오와 상하이 레스토랑이 새로 추가되며 서울, 도쿄, 뭄바이, 싱가포르 레스토랑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케이프타운은 3개 레스토랑이 명단에 진입했고,
(제주=뉴스트래블) 변준성 기자 =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27일 ’2024년 여름철 카드소비 및 내비게이션 데이터 기반 제주 야간관광 패턴 분석 보고서‘를 발간해 주목받고 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여름철(7~8월)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의 야간(18시~익일 06시) 관광 패턴을 신한카드 소비데이터와 내국인 관광객의 T맵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신한카드 소비데이터 분석 결과, 여름철 전체 관광 소비금액 중 내국인은 79.0%(약 5천253억 원), 외국인은 21.0%(약 1천395억 원)를 차지했으며, 주간 소비 비중은 62.1%, 야간 소비 비중은 37.9%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은 주간 소비 비중이 63.8%로 야간(36.2%)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소비건수 또한 주간에 집중됐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야간 소비 비중이 44.2%로, 전체 제주 방문 관광객의 야간 소비 비중(37.9%)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야간에는 외국인 여행객의 건당 소비금액이 주간 대비 약 3만 원 이상 높아 씀씀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평균 건당 소비금액은 약 15만8천 원이었으며, 야간 시간대의 모든 시간대에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대만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은 유독 느긋한 장면에서 시작된다. 공항을 나선 뒤 곧장 유명 관광지로 향하기보다는, 숙소 근처 카페에 앉아 하루의 리듬을 잡는다. 여행의 출발이 ‘일정 소화’가 아니라 ‘분위기 적응’이라는 점에서 대만인의 한국 여행은 한결 여유롭다. 짧지 않은 체류 기간과 비교적 단순한 동선, 그리고 반복 방문이 결합되면서 대만 관광객은 한국에서 점점 더 ‘익숙한 손님’이 됐다. 낯선 여행지에 대한 긴장감보다, 이미 알고 있는 공간을 다시 찾는 안정감이 강하다. 한국관광공사의 국가별 방한관광시장 분석에서도 대만은 재방문 비중이 높고, 여행 만족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시장으로 분류된다. 대만 관광객의 움직임은 한국 관광이 지향할 수 있는 ‘관계형 여행’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가깝고 편한 선택, 대만 관광객의 꾸준한 발걸음 대만은 한국 방한 관광에서 규모 대비 존재감이 큰 시장이다. 정치·외교 변수에 따른 변동 폭이 크지 않고, 항공 접근성과 문화적 친숙함이 여행 수요를 안정적으로 떠받쳐왔다. 회복 국면에서도 대만 시장은 비교적 빠르게 일상적인 흐름을 되찾았다. 대만은 방한 외래객 수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도, 급격한 증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불가리아는 발칸반도의 동쪽 관문에 자리한 나라로, 비교적 낮은 물가와 온화한 분위기, 그리고 긴 역사적 층위를 지닌 도시들로 여행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반적인 사회 질서는 안정적인 편이지만, 이 나라의 안전은 ‘무사태평’보다는 ‘관리 가능한 수준’에 가깝다. 불가리아 여행은 큰 위협보다 작은 변수들이 쌓이지 않도록 조율하는 과정에 가깝다. 치안과 안전 상황불가리아의 치안은 동유럽 국가들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축에 속한다. 무차별 범죄나 외국인을 겨냥한 강력 범죄 발생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일상적인 관광과 이동이 가능한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 다만 수도 소피아와 주요 관광지,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구시가지 인근에서는 소매치기와 가방 절도, 단순 사기 사건이 반복적으로 보고된다. 범죄의 양상은 조직적이기보다는 기회형에 가깝다. 혼잡한 장소에서의 방심, 대중교통 이용 중 관리 부주의가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불가리아에서의 안전은 지역보다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에서, 여행자의 태도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정치·사회적 긴장불가리아는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정치적 불신과 사회적 피로감이 누적된 국가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