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프라하의 붉은 지붕과 고딕 첨탑은 여전히 여행자를 끌어당긴다. 체코는 최근 한국 여행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유럽 국가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인기가 높아졌지만, 그만큼 여행객을 노린 범죄 역시 함께 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체코 여행은 ‘아름다움에 취하되 방심하지 않는 태도’가 필수다. 관광객 증가와 함께 늘어난 소매치기 범죄체코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의 대부분은 소매치기와 소지품 도난이다. 특히 프라하 성, 찰스 다리, 구시가지 광장(천문시계) 등 대표 관광지와 중심가의 패스트푸드점, 식당에서 피해가 집중된다. 혼잡한 지하철과 트램, 버스 역시 주요 범죄 발생 장소로 꼽힌다. 식사 중 테이블 위나 의자 뒤, 바닥에 둔 가방을 잃어버리는 사례가 빈번하며, 배낭을 메고 이동하다가 안에 든 귀중품을 도난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야간 열차 이동 중 취침 상태에서 소지품을 도둑맞거나, 기차에서 짐을 도와주는 척 접근한 뒤 가방을 들고 달아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경찰 사칭’과 집시 밀집 지역 주의체코 경찰은 일반적으로 여행객의 신분을 임의로 확인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럼에도 경찰을 사칭하며 소지품 검사를 요구하는 사례가 간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로마의 폐허와 피렌체의 미술관, 베네치아의 수로는 이탈리아를 유럽 여행의 정점에 놓이게 한다. 수천 년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이 나라는 문화적 밀도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여행자의 시선에서 보면 또 다른 현실이 겹쳐진다. 이탈리아는 전쟁이나 내란과는 거리가 먼 안정 국가이지만, 소매치기와 절도 같은 생활형 범죄가 일상처럼 반복되는 곳이기도 하다. 치안과 안전 상황이탈리아에서 외국인 여행자가 강력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살인이나 납치 등 중범죄 피해 사례는 드물다. 다만 관광객을 노린 소매치기, 절도, 사기 사건은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최근에는 동유럽, 중동, 중남미 출신 불법체류자들이 연루된 범죄가 증가하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체감 치안이 다소 악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로마 테르미니역, 밀라노 중앙역, 베네치아 산타루치아역 등 대형 기차역과 주요 관광지는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지하철, 버스, 관광지 인파 속에서의 소매치기는 가장 전형적인 위험 요소다. 반복되는 범죄 유형과 실제 사례이탈리아에서 발생하는 범죄는 대부분 ‘방심의 순간’을 노린다. 낯선 사람이 친절을 가장해 접근하거나, 도움을 주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유럽의 서쪽 끝, 초록빛 초원과 대서양 바람이 만나는 아일랜드는 오랫동안 ‘안전한 유럽’이라는 인식을 유지해 왔다. 실제로 전쟁이나 내란, 대규모 테러의 위험은 현재 시점에서도 매우 낮은 편이며, 북아일랜드 역시 2007년 자치정부 출범 이후 장기적인 평화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 정치적 불안이 여행자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이 같은 안정감이 곧바로 무방비한 여행을 허락하는 것은 아니다. 치안과 안전 상황아일랜드의 전반적인 치안 수준은 유럽 평균 이상으로 평가되지만, 더블린을 중심으로 한 도시 지역에서는 소매치기, 폭행, 강도와 같은 전형적인 도시 범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야간 시간대 술집 밀집 지역이나 기차역 주변은 위험도가 높아진다. 실제로 더블린 북쪽 파넬 스트리트 일대에서는 새벽 시간 귀가 중 폭행과 강도 피해를 입은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가족 단위 산책 중에도 언어적 도발에 대응하다 신체적 폭행으로 이어진 경우가 있어,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정치·사회적 긴장과 테러 가능성북아일랜드 문제는 과거와 달리 현재 여행자의 안전을 직접 위협하는 단계는 아니다. 계파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슬로바키아는 체코와 헝가리 사이에 놓인 중부유럽의 소국으로, 오랫동안 주변 강대국의 그늘에 가려져 관광지로서의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유럽 내 자유여행 수요가 늘면서 브라티슬라바를 중심으로 관광객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이 흐름과 함께 관광객을 노린 범죄 역시 서서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치안과 안전 상황슬로바키아 전반의 치안 수준은 유럽 평균과 비교해 나쁘지 않은 편이다. 테러나 내란, 무장 충돌과 같은 중대 위협은 현재로선 보고되지 않고 있다. 다만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소매치기와 들치기 범죄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수도 브라티슬라바의 구시가지는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관광객을 특정해 노리는 사례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말이나 특정 이슈가 있을 경우 도심에서 소규모 시위가 열리기도 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집시 공동체와 연관된 차량 파손이나 절도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치명적인 위험은 아니지만, 여행자의 방심을 노린 범죄는 충분히 현실적인 변수다. 정치·사회적 긴장슬로바키아는 1993년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유럽 남서부에 자리한 스페인은 미식과 예술, 축제의 에너지로 여행자를 끌어당기는 나라다. 그러나 활기찬 도시의 표정 뒤에는 여행자를 노린 재산범죄와 상존하는 테러 경계라는 현실도 함께 존재한다. 현재 스페인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국가로 평가되지만, ‘방심하지 않는 여행’이 여전히 요구되는 목적지다. 치안은 안정적, 범죄는 생활형스페인은 공식적으로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 국가다. 국가 차원의 치안 시스템은 안정적이지만, 관광객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와 강·절도는 여전히 빈번하다. 특히 현금과 귀중품을 많이 소지하는 한국·일본인 여행자가 주요 표적이 된다. 소액 재산범죄에 대한 처벌이 비교적 가벼운 법 체계도 이러한 범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바르셀로나의 람블라스 거리, 카탈루냐 광장, 고딕 지구 일대와 마드리드 왕궁 주변, 그라나다 알바이신 지구 등 주요 관광지는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말 걸기, 오물 묻히기, 인파 속 밀착 등 전형적인 수법이 반복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테러 위험, 낮아졌지만 ‘제로’는 아니다2004년 마드리드 아토차역 열차 폭탄 테러 이후 대규모 이슬람 테러는 발생하지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스위스는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정치적 혼란이나 내전, 대규모 테러 위험은 극히 낮고, 사회 전반의 질서와 행정 신뢰도는 유럽에서도 최상위권이다. 그러나 이 ‘안정’이라는 이미지가 여행자에게는 때때로 경계심을 낮추는 함정이 된다. 스위스는 안전한 나라지만, 결코 무방비로 여행해도 되는 곳은 아니다. 치안과 안전 상황전반적인 치안은 인접 유럽 국가들에 비해 양호하다. 다만 취리히 공항, 중앙역, 대형 기차역과 같은 교통 요충지에서는 관광객을 노린 소매치기와 절도 사건이 꾸준히 발생한다. 최근에는 동유럽 및 인접 국가에서 유입된 원정 범죄가 보고되며, 특히 여성 여행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사례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 늦은 밤 공항이나 역을 이용하는 일정, 특히 여성 단독 혹은 여성끼리의 이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자연환경이 주는 또 다른 위험스위스의 위험은 도시보다 자연에서 더 자주 드러난다. 융프라우를 비롯한 고산지대는 여름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수 있을 만큼 기후 변화가 급격하다. 알프스 산악 지역은 바위가 습하고 이끼가 많아 미끄럽고, 외부에서 식별하기 어려운 동굴과 급경사가 곳곳에 존재한다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북유럽 복지국가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스웨덴은 오랫동안 ‘안전한 나라’라는 이미지를 유지해왔다. 실제로 전쟁이나 내란, 대규모 테러 위협과는 거리가 멀고, 사회 전반의 질서와 공공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그러나 여행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현재의 스웨덴은, 높은 사회적 신뢰와 함께 일상 범죄에 대한 현실적인 경계가 동시에 요구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치안 환경, 안전한 국가 속 반복되는 소매치기스웨덴은 유럽 내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국가로 평가되지만, 최근 수년간 터미널과 기차역, 상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매치기 사건이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 특히 스톡홀름 중앙역(T-centralen)은 관광객과 시민의 동선이 겹치는 대표적인 취약 지점으로 꼽힌다. 치안 시스템 자체는 잘 구축돼 있으나, 혼잡한 공간에서 발생하는 절도 범죄는 여행자에게 현실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여름철이 되면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겨울이 길고 여름이 짧은 스웨덴의 특성상 6~8월에는 도시 곳곳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채워지고, 이 시기를 노린 절도 사건도 함께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치안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방심으로 이어질 경우, 피해로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세르비아는 한때 전쟁과 분열의 상징으로 기억되던 발칸의 중심국가다. 그러나 오늘의 세르비아는 내전의 흔적을 조심스럽게 정리하며, 일상과 여행이 공존하는 단계로 접어든 국가이기도 하다. 수도 베오그라드를 중심으로 문화와 음악, 젊은 에너지가 살아 있고, 국경을 넘는 이동도 비교적 자유롭다. 다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역사적 긴장과 느슨한 치안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이해한 상태에서 접근해야 한다. 내전의 기억 위에 쌓인 현재의 일상세르비아는 구 유고슬라비아 해체 과정에서 유고를 승계한 국가로, 내전의 상흔을 아직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다. 다만 구 유고슬라비아 국가 간의 관계는 현재 여행에 실질적인 제약을 주지 않는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다. 2008년 코소보 독립 선언 당시 베오그라드에서는 대규모 시위와 일부 폭력 사태가 발생한 바 있으나, 이후 전반적인 치안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돼 왔다. 테러 발생 가능성은 낮은 편이지만, 과거 무슬림 집단 거주 지역인 노비 파자르에서 테러 관련 용의자가 검거된 사례가 있어 기본적인 경계는 필요하다. 관광은 가능하지만 ‘주의’가 전제된 치안 환경세르비아는 현재 여행경보 1단계, 즉 ‘신변 안전 유의’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유럽의 중심부에 자리한 룩셈부르크는 금융과 행정, 역사와 현대가 조밀하게 겹쳐 있는 소국이다. 국토는 작지만 생활 질서는 단단하고, 대중교통과 도시 인프라는 유럽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전반적인 치안도 안정적이지만, 관광객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서는 여느 유럽 도시와 마찬가지로 경계심이 필요하다. 룩셈부르크는 ‘안전한 나라’라는 이미지와 ‘방심은 금물’이라는 현실이 동시에 존재하는 도시다. 소규모 국가가 안고 있는 도시형 범죄의 그림자룩셈부르크에서는 동구권 및 기타 외국인 불법체류자와 연관된 날치기, 소매치기, 차량 무단 침입 절도와 같은 단순 범죄가 간헐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구시가지, 쇼핑가, 레스토랑 주변에서는 소지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범죄의 강도는 높지 않지만, 대상은 대체로 여행자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경계를 느슨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의료 인프라와 응급 대응 체계룩셈부르크의 의료 체계는 안정적이며, 주요 종합병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센트르 오스피탈리에(Centre hospitalier), 키르히베르크 병원(Hôpital Kirchberg), 에이히 클리닉(Clinique d’Eic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동유럽의 관문에 자리한 루마니아는 중세 도시와 카르파티아 산맥, 그리고 비교적 저렴한 물가로 여행자의 관심을 끌어온 나라다. 대규모 테러나 내전과는 거리가 멀고, 표면적으로는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고요함 뒤에는 여행자를 노린 생활형 범죄와 열악한 인프라라는 현실이 겹쳐 있다. 루마니아 여행은 ‘위험한 나라’라기보다는, 방심이 곧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간에 가깝다. 치안과 안전 상황루마니아는 강력 범죄 발생률이 비교적 낮고, 대규모 테러 사건도 거의 보고되지 않았다. 정치적 혼란이나 내전 위험 역시 크지 않아 전반적인 국가 안정성은 유지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특히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와 노상 강탈은 빈번하게 발생한다. 범죄의 대부분은 계획적 폭력보다는 순간적인 기회를 노린 절도 형태로 나타난다. 부카레스트를 비롯한 대도시 중심부, 기차역과 대중교통 이용 구간에서 피해 사례가 집중된다. 특히 주의해야 할 환경루마니아 전역에는 주인 없는 떠돌이 개가 많으며, 부카레스트 시내에만 수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외국인이 개에 물려 사망한 사례가 있었고, 해마다 수천 명이 개에 물려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