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오는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24회 카자흐스탄 국제관광전시회(KITF 2026)가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관광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열린다. KITF는 국제전시연합(UFI) 인증을 받은 전문 B2B 관광 박람회로, 지난해 기준 534개 업체와 5,556명의 무역 방문객이 참가했다. 올해는 31개국이 참여하며, 한국·일본·중국·우즈베키스탄 등은 국가관을 운영한다. 전시회 기간에는 KITF Travel Forum이 열려 16개 세션, 65명의 연사가 최신 관광 트렌드와 시장 분석을 공유한다. 특별 섹션으로는 해외 부동산, 의료 관광, MICE 비즈니스 관광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카자흐스탄 관광·스포츠부, 알마티 아키마트, 카자흐스탄 관광협회 등이 공식 지원하며, 중앙아시아 관광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미식이 산업이 되면 접시는 점점 화려해진다. 그러나 크로아티아 이스트라 남단의 작은 어촌 반욜레에는 다른 선택을 한 집이 있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생선을 살만 쓰지 않고, 간과 내장까지 요리로 완성하는 식당. 4대째 어부 집안이 운영하는 코노바 바텔리나다. 이곳의 식탁은 트렌드가 아니라 생업에서 출발했다. 새벽 바다에 나가 그날 잡은 해산물로 메뉴를 정하고, 남김없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다에 대한 예의를 지킨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태도다. 이스트라 미식의 철학은 이 작은 항구 마을에서 가장 또렷하게 드러난다. 어부의 집에서 시작된 레스토랑 코노바 바텔리나는 2000년 문을 열었다. 그러나 그 뿌리는 훨씬 깊다. 스코코 가문은 4대째 이 바다에서 고기를 잡아왔다. 아버지는 어부였고, 아들은 그 생선을 요리하는 셰프가 됐다. 식당은 바다와 식탁을 직접 연결하는 통로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그날의 메뉴’다. 고정된 코스가 아니라, 아침 조업 결과에 따라 요리가 달라진다. 제철과 어획량이 곧 레시피다. 이는 화려한 기교 대신 재료의 신선함과 이해를 전제로 한다. 남김없는 미식 코노바 바텔리나를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유럽의 미식 지도를 펼치면 이탈리아 토스카나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아드리아해 건너 북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관광지로 소비되기 이전의 유럽을 닮은 반도가 있다. 크로아티아 북서부의 이스트라다. 이곳에서는 트러플이 숲에서 캐어지고, 올리브 오일이 국제 무대에서 이름을 올리며, 토착 품종 와인이 조용히 세계 시장을 두드린다. 이스트라의 미식은 레스토랑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붉은 흙과 해풍, 언덕과 숲에서 출발한다. 화려한 수식 대신 토양의 힘으로 설명되는 맛이다. 제2의 토스카나라는 별칭은 비교이면서 동시에 경고다. 아직은 덜 붐비는 이 반도가, 유럽 미식의 다음 장면이 될 가능성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테라로사가 만든 맛 이스트라의 풍경을 지배하는 것은 붉은 흙이다. 철분을 머금은 ‘테라로사(terra rossa)’ 토양은 배수가 뛰어나고 미네랄이 풍부하다. 여기에 아드리아해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긴 일조 시간이 더해지면서 독특한 농업 환경이 형성된다. 트러플과 올리브, 포도가 한 반도 안에서 공존할 수 있는 배경이다. 특히 토착 품종 말바지아와 테란은 이 땅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말바지아는 해산물과 어울리는 산뜻한 산미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아드리아해 건너편에는 로마가 있다. 그러나 그 바다를 조금만 건너면 또 다른 로마가 모습을 드러낸다. 크로아티아 북서부 이스트라 반도의 도시 풀라에는 2천 년 세월을 거의 그대로 간직한 거대한 원형경기장이 서 있다. 관광객의 셀카 명소라기보다 시민의 일상 공간에 가까운 이 건축물은, 로마 제국의 변방이 오히려 중심보다 더 온전하게 남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유적은 시간이 멈춘 장소가 아니다. 풀라 아레나는 지금도 공연이 열리고 영화제가 개최되는 ‘현재진행형 공간’이다. 돌로 지은 경기장은 더 이상 검투사의 함성 대신 음악과 박수를 품는다. 폐허가 아니라 생활 공간으로 살아남았다는 사실이야말로 이곳이 특별한 이유다. 변방에 남은 중심 풀라는 고대 로마 시대 북아드리아 해역을 통제하던 전략적 요충지였다. 기원전 1세기, 제국은 이곳을 식민도시로 삼고 도로와 포럼, 신전을 세웠다. 그 상징이 바로 원형경기장이다. 로마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이었지만, 건축 규모와 완성도는 중심지에 뒤지지 않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변방’이었기에 더 오래 남았다. 로마가 수차례 전쟁과 개발을 거치며 구조를 잃어가는 동안, 풀라는 상대적으로 급격한 도시 확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러시아의 해외여행 시장이 단순한 회복을 넘어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진입하며 구조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토크지사가 분석한 2025년 러시아 아웃바운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인의 전체 해외 출국 횟수는 약 3,15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의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번 성장의 가장 큰 특징은 관광 수요가 시장 전체의 확장을 실질적으로 견인했다는 점이다. 관광 목적의 여행이 집중된 상위 30개국의 방문 횟수는 전년 대비 16% 증가했는데, 이는 전체 해외 출국 증가율(8%)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해외 이동의 목적이 과거 친지 방문이나 업무 중심에서 여가와 휴양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실제로 구소련권 국가 방문 증가율은 1.47%에 그치며 정체된 반면, 원거리 관광 중심 국가로의 이동이 전체 성장세를 주도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항공 노선 재개와 패키지 관광 활성화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96.9%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신규 핵심 시장으로 부상했다. 일본 또한 96.3%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한국(+30.0%)과 중국(+30.1%) 역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러시아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이 현지 여행 중 겪는 가장 큰 불편 요소인 결제와 통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용 모바일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지사는 러시아 디지털개발부가 이르면 2026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외국인 전용 앱인 ‘Visit Russia’를 통해 은행카드 및 심카드(유심) 발급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Visit Russia’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숙박 및 항공 예약, 보험 가입 등을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정부는 향후 정부 공식 포털인 ‘Gosuslugi’와 연동해 앱 내에서 생체정보를 제출하는 기능까지 검토하고 있어, 복잡한 행정 절차를 디지털로 간소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보안 당국의 요구사항과 외국인 통신법에 따른 대면 확인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완전 비대면 발급보다는 앱으로 사전 신청 후 입국 시 현장에서 카드를 수령하는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러시아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자 면제와 항공 노선 확대를 앞세운 아시아 국가들이 새로운 핵심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지사가 러시아여행업협회(ATOR)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러시아인의 해외 관광 여행 수는 총 1,340만 건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아시아권의 가파른 성장세다. 튀르키예가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신규 직항 노선이 개설된 베트남은 전년 대비 834%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자 면제 정책이 도입된 중국 역시 33.6% 성장하며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했으며, 태국은 루블화 강세와 안정적인 항공편 운영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인 190만 명의 러시아 관광객을 맞이했다. 이러한 ‘아시아 열풍’에 발맞춰 일본 정부도 현지 접점 확대에 나섰다. 일본은 지난달 12일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주요 2개 도시에 비자 센터를 신규 오픈했다. 이번 조치는 2025년부터 급증한 러시아인의 일본 방문 수요로 인해 가중된 영사 서비스 부담을 해소하고, 여행사 및 개별 여행객의 비자 신청
[뉴스트래블=박주연기자] 프랑스 정부가 양적 성장을 넘어 환경 보호와 지역 상생을 결합한 '지속 가능한 관광'으로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에 따르면 프랑스 기업총국은 관광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친환경 전환과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전략의 핵심은 대도시로 편중된 관광 수요를 농촌 지역으로 분산시켜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촌의 고유한 문화 자산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의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에 예산 지원이 강화된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여행객들에게 실시간 환경 정보를 제공하고 저탄소 여행 경로를 안내하는 스마트 관광 인프라 구축도 병행된다. 파리지사는 프랑스가 '책임 있는 여행'을 선도하는 국가로 변모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한 다각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프랑스 정부가 국가 경제의 핵심축인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투자 규모를 250억 유로(약 42조 6,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확정했다.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가 인용한 프랑스 경제부 기업총국(DGE)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관광 산업은 GDP의 약 3.6%를 차지하며 1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서비스 산업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번 투자 계획은 'Choose France Summit'과 같은 글로벌 투자 유치 행사와 민관 투자 수단을 결합해 관광 및 문화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특히 혁신적인 관광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노후화된 관광 인프라를 현대화해 글로벌 여행객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대규모 자본 투입은 파리 올림픽 이후에도 프랑스가 세계 1위 관광 대국의 위상을 유지하는 강력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 성공과 인바운드 관광객의 양적·질적 성장이 맞물리며 카자흐스탄 관광 산업이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알마티지사에 따르면, 최근 알마티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대신해 ‘2029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2017 동계 유니버시아드 이후 알마티가 동계 스포츠 관광 목적지로서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할 결정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 시장의 내실도 크게 강화되는 추세다. 2025년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57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6% 소폭 증가했으나, 숙박시설 총 매출은 약 8,040억 원(2,680억 텡게)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방문객 수의 증가보다 관광객들의 실제 소비 규모가 더 가파르게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카자흐스탄 관광 산업이 고부가가치 구조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과의 관광 교류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정점에 달했다. 2025년 한국을 찾은 카자흐스탄 관광객은 6만 4,990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5만 2,966명) 대비 122